금정총림 범어사 사부대중이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모시는 원력을 모으는 다라니 108독 기도 정진에 동참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7일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발원하며 두 번째 다라니 법회에 조계종 제14교구 금정총림 범어사 사부대중이 참석해 기도 정진의 원력을 모았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의 법문, 다라니 108독, 정근, 축원, 발원문, 사홍서원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지 보운 스님을 비롯한 사중 소임자 스님들과 기도법사단장 환풍,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조영택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범어사 신도들이 참석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어가기 위한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법어에서 “열암곡 108다라니 기도를 계기로 오늘 오신 여러 불자님께서는 반드시 오늘 이후 자신의 마음속에 넘어져 있는 부처님은 없는지 한번 뒤돌아보았으면 한다”며 “우리 내면의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것이 일체의 부처님을 바르게 모시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천년을 세우다’는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의 핵심 사업이다. 경주 남산 열암곡에 엎드려있는 마애부처님을 원래대로 세우겠다는 대작불사다. 조계종은 이미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워 과거 천년을 바로 잡는 원력과 더불어 ‘선명상프로그램’ 개발과 ‘명상센터’ 건립, 미래세대 인재양성 등으로 불교중흥을 위한 미래 천년을 세워나가기를 발원하고 있다.
한편 ‘열암곡 다라니 108기도’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의 100일 회향을 계기로 시작됐다. 8월5일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 토요일 교구본사별로 릴레이 정진을 이어간다. 이날 범어사가 두 번째 법회를 봉행한 데 이어 오는 11월의 다라니 108독 기도는 제8교구본사 직지사가 봉행할 예정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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