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 27일~10월 1일까지 전국 주요사찰 등에서 국제선명상대회를 개최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명상지도자, 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중들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선명상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한다. 이를 계기로 선명상 대중화를 넘어 정신문명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2024 국제선명상대회에는 미국 ‘우파야 선 센터’ 주지이자 불교 지도자, 사회 운동가로 활동 중인 로시 조안 할리팩스, ‘마인드&라이프’의장 툽텐 진파,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차드 멩 탄, 잡지 ‘마인드풀니스 인 벨’ 편집장 팝루 스님, 티베트 불교 명상과 철학을 가르쳐온 수행 안거센터 설립자 직메 린포체 등 해외 유명인사가 참여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국제선명상대회는 9월 27일 오후 5시 서울 봉은문화회관에서 환영만찬으로 포문을 연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해외 명상 지도자, 국내 명상 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공양을 준비, 사찰음식문화를 선보인다.

9월 28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이 개최된다. 선명상이 공개되며 진우 스님이 전국민 하루 5분 명상 실천을 제안할 예정이다. 해외 연사 5명과 금강 스님 등 9명이 무대에 올라 선명상을 지도한다.

9월 29~30일 전국 주요 사찰 11곳에서 전국선명상축제와 계층선명상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선명상 실참과 해외 명상리더들의 특강 및 시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직메 린포체 초청 특별법회가 진행된다. ‘진정한 깨달음의 기준-자비와 지혜’를 주제로 강연과 실참이, 서울 봉은사에서는 툰텐 진파가 ‘나를 위한 자비명상’을, 금강 스님이 선명상의 이론과 실참을 이끈다. AI상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고사 세계평화명상센터에서는 차드 멩 탄 초청 선명상 콘서트가 개최된다. 첼리스트 정호 스님이 명상음악을 공연하며, 차드 멩 탄 강연과 실참이 진행된다. 특히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1박 2일동안 선명상을 깊게 체험할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팝루 스님 초청 특강이 마련됐다. 팝루 스님은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 수행(修行)’을 주제로 강의와 실참을 지도한다. 월정사는 9월 28일 오대산 선명상(선요가, 걷기명상)과 선재길 청춘 명상 템플스테이 등 자체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부산 범어사는 선문화교육관에서 로시 조안 할리팩스 초청 선명상 강연을 진행한다. ‘죽음이 있기에 아름다운 삶 죽음 명상’에 대해 강의하며 동국대 교수 혜주 스님이 진행을 맡는다. 사단법인 싱잉볼 치유의 소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싱잉볼 명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계층 특성을 고려한 선명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전 보문고등학교에서는 구글 명상가 차드 멩 탄 초청 선명상 특강이 진행된다. 차드 멩 탄은 ‘뇌를 깨우는 15초 기적! 명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중앙승가대학교에서는 툽텐 진파가 수행과 포교의 관점에서 명상 특강을 진행한다. 홍대선원에서는 청년,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Just be! 홍대선원 선명상 WEEK’가 운영된다. 1박 2일간 진행되며 선태극권, 드로잉,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부산 쿠무다는 9월 27일 송정해수욕장 일원에서 대학생, 외국인, 부산시민 이 함께하는 국제선명상대회 전야제를 연다. 주석 스님의 지도 하에 음악 명상, 108배 경진대회, 선명상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봉선사는 ‘반려견과 함께 힐링하는 마음챙김 축제’를 연다. 반려견에 포커스가 맞춰진 프로그램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명상, 반려견을 위한 식물성 간식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초청강연도 준비돼있다.

10월 1일에는 오전 10시~17시까지 봉은문화회관에서 선명상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평온, 이 시대의 도전을 품는 명상’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발제가 이뤄진다. 진우 스님이 ‘영원한 지혜, 선명상’을 주제로 강의하며 해외 연사 5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로시 조안 할리팩스는 ‘안의 고요, 밖의 실천 :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위한 명상’을, 팝루 스님은 ‘불이(不二)의 알아차림, 치유를 가져오는 내면의 힘’을 발표한다. 차드 멩 탄은 ‘오래된 지혜와 경쟁사회 명상’, 직메 린포체는 ‘내면의 빛 : 불안과 우울의 파도를 헤쳐가는 명상의 기술’, 툽텐 진파는 ‘자비를 품다 : 다정한 사회를 위한 통찰’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어 참석자 전체가 선명상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UN세계명상의날 지정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국제선명상대회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44호 / 2024년 9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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