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법 개정안 등을 다룰 제231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9월 1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1회 임시회를 개원했다.
231회 임시회는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각림 스님, 석중 스님과 덕림 스님, 수경 스님의 의원선서로 시작됐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종단은 개혁 30년을 맞으며 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종단 조직개편과 청년, 대학생전법과 선명상 보급을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종회에서 논의할 총무원법 개정안은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종단 조직개편의 핵심적인 과업이 되는 것이다. 지혜와 원력으로 법 개정이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8대 중앙종회도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오늘 개회하는 제231회 임시회는 지난 2년간 전반기 활동의 결실을 맺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대중공사가 될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불교와 승가의 본질과 가르침을 다시 새겨야 한다. 종단과 사찰, 각종 종무기관이 본분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법석이 종단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임시회는 종단과 한국불교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회의다. 우리는 이어받은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후대에 올바르게 물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안건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재차 강조한 주경 스님은 “이러한 막중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이번 임시회를 종단의 미래를 밝히는 탁마의 장으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제37대 집행부는 불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교 중흥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고민 해소와 국민의 마음 평안을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등에도 진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37대 집행부는 ‘총무원법 전부 개정안’과 ‘법계의원 위촉 동의의 건’을 제출했다. 오늘 제출한 개정안은 종회의원 스님들이 총의를 모아 개정한 종헌 개정의 후속 조치”라며 “기존 각 부서의 업무효율을 최대한 기하면서 총무원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종무행정 업무 전반을 신속하고 획기적으로 시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진취적으로 부서조정을 했다”며 “조직 통합을 시작으로 향후 전반적인 종단 운영에 대한 개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소 미흡하고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이번 종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 내년 4월 시행 전 시정이 불가피한 것이 있다면 종회와 충분히 협의 조정해 오는 11월 그리고 내년 3월 종회에서 다시 보완 개정하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