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반송에 위치한 원오사(주지 정관)가 12월 21일 동지를 맞아 군종특별교구 홍보대사인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를 초청한 가운데 어르신들에게 팥죽을 보시하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한다.
원오사는 12월 21일 오전 10시 동지 불공을 봉행한 뒤 낮 12시부터 경내 마당에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팬사인회를 겸한 팥죽 공양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지역의 초등학생 30명에게 장학금 전달하고 국악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동지 축제마당을 펼친다. 동지에 하루 앞선 20일에는 반송 2동의 경로당 19곳을 순례하면서 팥죽 600그릇을 보시한다.
이대호 선수가 이날 원오사에서 사인회를 갖게 된 것은 정관 스님과의 오랜 인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대호 선수는 2005년 통도사 극락암에서 훈련을 할 때부터 정관 스님을 알게 되었고 올 3월 원오사 주지로 부임하자 스님과 이 선수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원오사에서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 선수는 올해에만 두 차례 정관 스님과 학생들을 야구장으로 초대했고 동지에 맞추어 이 선수와 롯데자이언츠의 동료 선수들이 원오사를 방문해 동지 팥죽 공양 행사를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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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