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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불교법당 개원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0.09.13 13:41
  • 댓글 0

“19일, 부산 개신교 의료사학으로는 첫 사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병원장 황태규)에 불자 직원과 환자들을 위한 전용 법당이 조성된다. 부산의 개신교 사학재단 병원이 법당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개신교 사학 의료재단에서도 법당을 개설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백병원의 불교법당은 9월 19일 오전 11시 해운대백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을 증명법사로 초청한 가운데 개원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법당은 병원 내 지하 4층 개신교와 가톨릭의 종교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13㎡(약 4평 규모)에 달한다.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지금까지 타종교 사학재단병원의 경우 개신교와 가톨릭 종교실만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볼 때 종교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사학재단인 백병원에 불교 법당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 대광명사(주지 목종)의 오랜 신행과 봉사 활동이 기반이 됐다. 목종 스님은 지난 2006년부터 부산 백병원 법우회의 지도법사를 맡아 정기법회를 봉행해 왔으며 봉사자들과 함께 병원 내 환자 위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백병원과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비록 백병원에는 법당이 없었지만 이들의 활동은 직원들의 불심 증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법당 개원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인제대 백병원에 조성된 타종교실의 경우 개신교는 5월, 가톨릭은 7월 각각 문을 열었다. 법당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광명사는 법당 내 도배와 마루 불사를 전담한데 이어 불단과 탱화, 인등으로 법당을 장엄하기도 했다. 개원법회를 시작으로 법당에 관리 봉사팀을 두어 정기적으로 예불을 봉행한다. 특히 주 1회 기도와 월 1회 정기 대중법회를 봉행해 봉사자와 환자, 병원 관계자들을 위한 법당으로서의 소임에 진력한다.

법당의 지도법사인 목종 스님은 “사학재단으로는 처음으로 법당을 마련해 준 백병원 측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해 환자들의 쾌유를 도울 것”이라면서 “해운대백병원의 불교법당 개원이 국공립 병원뿐만 아니라 의료사학재단 병원으로 확산돼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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