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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서운암에 16만 도자대장경 봉안

  • 교계
  • 입력 2013.11.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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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16만 3천장 완성
11월2일, 회향대법회 봉행

 

 

 

통도사 서운암에 남북평화통일을 발원하는 16만 도자 대장경이 봉안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회주 성파 스님)은 11월2일 경내 장경각에서 ‘통일발원 도자대장경 회향대법회’<사진>를 봉행했다. 남북통일을 발원하면서 지난 1991년 시작된 도자대장경 조성불사는 경판을 비롯해 장경각까지 23년 만에 완성됐다. 서운암 회주 성파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불교문화는 신라의 호국정신과 통일의지로, 고려시대에는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대원력으로 승화했다”면서 “16만 도자대장경 역시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인류평화의 발원이 담긴 불사”라고 취지를 전했다.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은 봉행사에서 “도자대장경은 정성을 다해 흙을 고르고 반죽을 해서 판을 만들고 불에 구운 경전으로, 불교의 신앙과 사상, 문화를 집대성한 총서”라며 “통도사 개산 1368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도자대장경이 세계 불교문화의 성보로 거듭나 종교와 인종의 벽을 넘어 모두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6만 도자대장경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흙에 글씨로 쓴 다음 도자기로 구운 경전이다. 경판 한 장은 가로 52cm, 세로 26cm 크기에 무게 4kg가량이며 총 경판수는 무려 16만3천여 장에 달한다. 국내 세라믹 회사는 물론 해외에 나가서도 관련 지식을 얻고 실험을 거듭하는 등 준비에만 5년이 걸렸으며 1991년 불사를 시작해 2002년 경판을 완공했다. 성보를 관리하기 위한 900㎡ 규모의 장경각 불사는 경판 조성에 이어 불사를 시작 2010년 완공됐다.

 

장경각은 건물 앞면과 뒷면의 살창 크기를 달리해 대류현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서운암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등 해인사 장경판전의 구조와 닮았다. 도자대장경은 일반에 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진열대에 직접 손이 닿지 않도록 3분의2 가량은 유리막을 쳐 보호한다.


도자대장경 회향 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원로의장 밀운,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의 원로 대덕 스님과 김오영 경남도의회의장, 나동연 양산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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