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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호국광장 사명대사 동상뒤 쇠말뚝 ‘충격’

  • 교계
  • 입력 2014.10.06 15:27
  • 수정 2014.10.06 15:28
  • 댓글 0

9월30일 발견 10월1일 철거
페인트 낙서도 “반민족 행위”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널리 홍포하기 위해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조성한 사명대사 동상 인근에 쇠말뚝과 붉은 페인트 낙서가 발견됐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수불 스님)는 9월30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호국광장 내 사명대사 동상의 뒤쪽 숲에서 쇠말뚝과 페인트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10월1일에는 이를 제거하는 참회법회를 봉행하고 재발 방지를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발견된 쇠말뚝은 호국광장의 사명대사 동상 뒤쪽에서 직선거리로 10m 가량 떨어진 곳에 나란히 두 개가 발견됐으며 30cm 가량의 깊이로 박혀 있었다. 현장에서는 쇠말뚝 양쪽의 나무기둥에 붉은색 페인트 글씨로 선명하게 ‘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으며 주위의 돌과 나무 등에도 페인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사건 발생 시간은 지난 9월19일 사명대사 추모재가 진행된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며 “땅에 박힌 것은 주위의 공사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철근”이라고 설명했다.  호국광장에는 연합회 사무총장 심산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들이 예방해 ‘참회진언’을 외우며 쇠말뚝을 제거<사진>했다. 또 ‘사명대사 호국광장 쇠말뚝 사건에 대한 200만 부산불자의 결의문’을 채택해 △불교를 비방하고 종교평화를 저해하는 일에 대한 엄중한 대처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쇠말뚝과 붉은 페인트 낙서를 최초로 발견한 연주사 주지 원덕 스님은 “거의 매일 호국광장을 찾아 사명대사 동상 주위의 환경을 점검해 왔다”면서 “이날도 평소처럼 동상 뒤쪽을 돌아보던 중 발견한 것으로, 등산객들도 오가는 숲길에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사무총장 심산 스님 역시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호국성사로, 이러한 행동은 나라도 민족도 저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자들부터 바른 종교관과 민족관을 갖고 성사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새기고 가르침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64호 / 2014년 10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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