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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중흥 발원, 김해 사부대중 3000배

  • 교계
  • 입력 2016.10.31 00:38
  • 수정 2016.10.31 00:43
  • 댓글 1

10월29일, 법등회 주최
6개 사찰 300여명 동참

▲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모임 법등회는 10월29일 김해 경운사 법당 앞마당에서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제1회 3000배 참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경남 김해는 인도 장유화상과 허왕후를 통해 바다를 건너 부처님의 원음이 한반도에 전래되었다고 보는 가야불교 설화를 간직한 땅이다. 이 지역에서 도심포교를 실천해 온 스님과 사부대중이 함께 삼천배 참회기도를 올리며 가야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날 법석에는 법등회 소속 장유사, 불인사, 바라밀선원, 여여정사, 정암사, 경운사의 주지 스님 및 불자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모임 법등회(회장 인해 스님)는 10월29일 김해 경운사 법당 앞마당에서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제1회 3000배 참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법등회 소속 장유사, 불인사, 바라밀선원, 여여정사, 정암사, 경운사의 주지 스님 및 불자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오후1시부터 시작된 법회는 과거, 현재, 미래의 3000부처님 명호를 부르며 1000배를 마칠 때마다 20분 휴식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해가 기울고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8시 즈음 3000배를 원만하게 마친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함께 읽으며 가야 불교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법석을 마무리했다.

▲ 삼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절을 하는 불자들.

이날 3000배 참회 정진에 동참한 조현숙 보살(청불심, 53)은 “3000배를 해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혼자 할 때는 늘 108배도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마 김해 지역에 사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절을 해서 마지막 한 배 까지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가야불교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관심을 갖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 이 정진을 계기로 내가 살고 있는 이 고장에 깃는 불교 역사를 살펴보고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 3000배를 원만히 마친 뒤 서로 격려하는 모습.

법등회장을 맡은 김해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은 “2년 전부터 김해 지역의 뜻있는 스님들과 더불어 가야불교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을 이어왔다. 오늘 이 자리는 스님들뿐만 아니라 불자들도 함께 이 모임에 함께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첫번째 법석”이라고 강조했다.

▲ 법등회장을 맡은 김해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은 “첫 법석의 주제를 삼천배로 택한 이유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김해라는 지역이 이 땅에 불교가 첫 씨앗을 틔운 가락국이고 찬란한 가야불교의 태동이 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간들을 참회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첫 법석의 주제를 삼천배로 택한 이유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김해라는 지역이 바로 이 땅에 불교가 첫 씨앗을 틔운 가락국이고 찬란한 가야불교의 태동이 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실상은 외면하다시피 하며 지낸 시간들을 참회하기 위함”이라며 “내년 초에는 학술 세미나를 마련해 가야불교의 역사를 차근차근 조명하고 오늘날 우리 시대에 되찾아야 할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가 기울고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8시 즈음 3000배를 원만하게 마친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함께 읽으며 가야 불교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법석을 마무리했다.

한편 법등회는 이날 법회 동참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참가비의 일부를 가야불교 중흥의 뜻을 담아 김해시청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으로 회향할 예정이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66호 / 2016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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