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가 사단법인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연대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회장 지현)는 8월 30일 부산 관음사 원통보전에서 협회의 사단법인 승인을 기념하는 법회를 가졌다. 불교호스피스협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협회장 지현 스님은 “불교호스피스 종사자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기에 전체적인 구심점을 두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바로 여러분이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는 믿음으로 부처의 삶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법인 등록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특강을 가진 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장 선업 스님도 불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모임의 발전을 기원했다. 스님은 “알아차림과 집중을 계속하면 지혜의 눈을 뜰 수 있고 명상적 대화를
아버지는 네팔서 만다라 전통 이어온 스님병원비 없어 치료 포기하고 진통제만 복용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인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네팔법당 용수사. 서울 능인선원 이주민 사업팀인 한국 YBA의 지원으로 지난 2006년 문을 연 이곳은 5년 만에 한국 속의 작은 네팔로 자리매김했다. 공장이 문을 닫는 주말이면 법당을 찾아와 본국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고, 네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눈다. 생활이 어렵거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마음이 지쳤을 때도 이들은 법당부터 찾는다. 단지 네팔법당이라서가 아니다. 용수사가 문을 열 때부터 주지 소임을 맡아 항상 법당에 상주하며 이주노동자들의 안위를 보살펴 온 우르겐〈사진〉 스님(라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불교가 생활 전반에
해남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이 8월 20~22일 해남 대흥사에서 장애인 가족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사진〉를 진행했다. 이 템플스테이는 장애아동을 양육하느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는 산사 체험을 통한 휴식의 기회를, 외출이 힘든 장애아동들에게는 불교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는 흔치 않은 만큼, 가족들의 호응이 컸다. 템플스테이는 중증장애아동 28명과 장애인 부모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아동과 부모들을 구분해 별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모들이 예불과 다도, 스님과의 다담 등 정적인 프로그램으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며 휴식을 취하고 대흥사 인근의 유직지 및 관광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장애아동들은 미술활동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불교와 천주교, 의학계가 연합 홍보 체계를 구축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사단법인 생명잇기(이사장 조원현)와 손잡고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를 창립, 9월 11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창립 선포식을 가진다.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는 장기기증에 대한 대인식개선과 홍보를 목적으로 세 개 단체가 모여 만든 연합체로, 각 단체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범국민적인 홍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장기기증 관련 단체가 일시적인 홍보 연대가 아니라, 연합기구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은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가 최초다. 특히 불교와 천주교에 기반을 둔 장기이식등록기관 두 곳과 대한이식학회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생명잇기가 연대함으로서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사장 각현)이 9월 8일 오후 1시 30분 용인시노인복지관에서 저출산 고령사회의 바람직한 노인복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한-일 노인복지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경기도노인복지시설연합회와 연꽃마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에 앞서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를 맞은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고 현재 한국의 노인복지의 방향성을 재검토, 일본과 한국에 바람직한 노인복지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올해로 시행 2년째 접어든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일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제1분과에서는 도요대 다가노 교수와 루터대 이선영 교수가 일본 개호보험 10년의 현황과 문제점, 한국장기요양보험 2년의 현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8월 26일 일본 이와테현립대학 사회복지학부와 복지·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종로노인복지관과 이와테현립대학은 학생과 복지관 종사자들에게 양국의 복지 현장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으며, 학술정보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키로 협의했다. 정관 스님은 “이번 협약은 이론과 현장을 모두 충족시키는 포관적인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과 일본의 복지가 함께 발전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동국대 일산병원 로비에서 만다라를 활용한 아트 메디테이션을 체험하는 환자와 보호자들. 최근 동국대 일산병원에 들어서면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광경을 접하게 된다. 1층 로비의 한켠에 모여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쥐고 그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그것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환자복을 입고 있던 평상복을 입고 있던지 간에 구분 없이 모두들 책상에 앉아 그림 그리기 삼매에 빠져있다. 이들은 바로 동국대 일산병원이 주관하고 선문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아트 메디테이션’ 열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올 7월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들을 위해 ‘아트 메디테이션’ 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트 메디테이션 강사 10여 명이 매
화계사와 법보신문은 유학 사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몽골 유학생 절 자야 씨에게 총 417만 원을 전달했다. 학생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8월 6일까지 학비를 납부해야 하는 절 자야 씨의 상황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전달식을 앞당겨 7월 26일 1차로 학비 200만원을 전달했으며, 8월 18일 자야 씨에게 지정기탁된 217만 원을 추가 전달〈사진〉했다.이 금액은 지난 7월 7일부터 1차 전달식인 7월 26일까지 전국의 불자들로부터 모연된 기금 496만원 가운데 200만원과 지정기탁금이 더해진 금액이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자야 씨는 “아직 공부가 많이 남아있어 학비 걱정에 암담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송지희
지난 20년 간 불교 노인복지를 견인해 온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사장 각현)이 첫 번째 장애인 요양시설을 건립, 장애인 복지 분야의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꽃마을은 8월 18일 “평택시 유일의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이자 법인 운영 시설 가운데 제1호 장애인 생활시설인 ‘로터스 하우스’를 건립해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터스 하우스는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1025㎡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중증장애인생활시설로 건립기금이 17억 3천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연꽃마을은 로터스하우스 건립을 위해 국비 9월 8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꽃마을은 로터스 하우스가 중증 장애인들이 입소 생활하는 시설인 만큼, 평택 인근 지역에 운영 중인 노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성)가 정법구현과 불교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비구니장학회(회장 명성)가 8월 19일 첫 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비구니장학회는 이날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의 범준 스님, 동국대학교 박사과정의 현서 스님, 콜럼버스 대학 재학 중인 이화 씨 등 3명에게 각 500만 원씩 전달됐다. 명성 스님은 전달식에서 수혜자들에게 “더욱더 공부에 진력하여 비구니와 비구니회, 나아가 종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지관·이하 마주협)가 8월 20일 외국인도움센터를 개소하고,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외국인도움센터는 종로경찰서가 위탁한 외국인 상담센터로, 각국의 외국인 스님을 비롯, 불교 이주민단체들과 형성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외국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송지희 기자
경희의료원에 새로운 불자 직원 모임이 탄생, 병원 내 불교실을 재개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 불자직원 40여 명은 8월 20일 정부행정동 브리핑실에서 ‘경희대의료원 불교사랑 봉사회-약칭 경희반야회(가칭)’를 창립했다. 반야회는 자비, 평등, 화합 등 불교사상 실천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의료봉사, 신행활동을 통해 신심 고취, 불자 회원 간의 정보교류와 친목 도모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동서의학과 류재환 과장이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를 수석부회장으로 외과 이상목 교수, 노사협력팀 왕홍관 팀장 등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반야회는 사실상 기존에 활동해 오던 경희의료원불자회(회장 권혁운·이하 경불회)에 이은 두 번째 불자 직원 모임으로, 한
광주 아시아밝음공동체(대표 도제)가 지난 8월 8일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1회 이주민을 위한 법률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법률상담은 지역 내 변호사와 공법학 교수들의 모임인 호남공법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변호사 두명과 공법 전공 교수 6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이주민들의 고충을 상담했다. 특히 상담에 앞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관련법률’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 결혼중개업의 관리,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출입국관리, 국적법 등 이주민들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법률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과 미얀마, 필리핀어, 영어 등 4개 국가 출신 이주민을 위해 통역 봉사자가 투입돼, 교육 내용과 원활한 상담을 도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한 이주민은 30여명, 국적 취득과 체류
시행된 지 1년 만에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두 배 이상 증가, 현재 119곳에 달한다고 지난 8월 12일 서울시가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시행 1년’을 맞아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현재 119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이를 이용한 치매 어르신 수는 2085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데이케어센터는 모두 181개소이며 이 중 66%인 119개소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인증 시설이다. 시행 당시 47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살펴보면 1년 만에 시설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에 발맞춰 불교계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불교계가 운영 중인 데이케어센터는 모두 25곳이다
군 복무중인 병사가 포상 휴가 기간 중 군종특별교구를 찾아 논산훈련소 군법당 불사금 5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두천 육군 28사단 무적태풍부대에서 군복무 중인 최희우 상병은 포상휴가 첫날인 8월 23일 용산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에게 “신축불사에 써달라”며 50만원을 전달했다. 이 불사금은 최 상병이 입대 전 아르바이트를 통해 마련한 금액에 그간 군에서 받은 월급 등을 모은 것이다. 어머니와 함께 이날 교구를 방문한 최 상병은 “작은 금액이지만 그간 모아 놓은 돈을 뜻깊게 쓰고 싶어 고민하던 중 군법당 내에 붙어있는 훈련소 불사 포스터를 보고 발심하게 됐다”며 “많은 군장병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불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상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가 다문화 자녀의 기초학력을 다지고 공부를 돕기 위한 ‘레인보우 스쿨’을 올 9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한국다문화센터는 8월 27일 레인보우 스쿨에 동참하게 될 다문화 자녀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학부모들과의 만남식을 갖고, 레인보우 스쿨 운영에 대한 교육 및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인보우 스쿨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다문화 자녀의 공부를 돕고, 다문화 자녀의 학부모가 원어민 교사로 대학생들에게 본국의 언어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전국 규모 사회적기업…27개 매장에 장애인 280명 고용 일본의 스완 베이커리 쇼난점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 장애인이 직접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 장애인 직업재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빵가게가 있다. 일본의 ‘스완 베이커리’가 바로 그 곳이다. 스완 베이커리는 현재 일본 전역에 27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280여 명의 장애인 고용을 실현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애인 사회적기업이다. ‘질은 떨어지지만 장애인이 만들었으니 돕기 위해 구입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뜨리고, 타기업과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질 좋고 맛있는 빵으로 승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을 내세우는 판매 전략을 버리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갖춘 엄연한 ‘기
오산 행복한이주민센터(상임대표 정호)가 지난 7월 28일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행복한이주민센터가 진행해 온 이주여성 요리교실 ‘당당한 이주여성으로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수료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은 30여 명, 이들은 대회를 통해 그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다양한 종류의 한국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한국에 온지 15년 째에 접어든 중국 출신 이여화 씨가 오징어볶음 요리로 1등을 차지했으며,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나르기자, 베트남 출신의 부티쏸과 도티김홍 씨 등이 2등과 3등으로 선정됐다. 이병희 행복한이주민센터장은 “오산시의 결혼이민자가구 수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520가구로
“어르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금 조성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삶을 회향할 때 떠올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계획한 것입니다. 비록 가진 것은 적지만 힘 닿는 데까지 기금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의지할 곳 없는 독거 어르신들을 도울 것입니다.” 독거 어르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 ‘진여성기금’을 조성, 지난 7월 30일 첫 지원식을 가진 광주 원효사 김은희(61·진여성·사진) 신도회장은 “어르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여성기금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희 신도회장은 지난 18년 간 광주공원에서 무료공양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6월 23일에는 본인의 회갑잔치를 대신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고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로 1200만원
서울 은평 지역에서 불교노인복지 기반을 다져온 인덕원 은평구립역촌노인복지센터(관장 차화석)가 7월 29일 개관 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인덕원 대표이사 성운 스님, 이재오 국회의원, 김미경 서울시의원과 지역 어르신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역촌노인복지센터 공연단 어르신들의 길놀이 공연과 은평문화원 예술단의 경기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제 1부 내빈 인사, 점심공양,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차화석 관장은 “앞으로도 역촌노인복지센터는 21C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