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면 불교를 담아낸 그림이지. 그러나 단순한 그림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야. 그 속에는 종교적인 장엄함이 담겨있어. 혼이 담겨있는 것이지.그래서 불화를 그린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한게야. 작가 자신은 작품을 통해자신이 표출하고 싶은 부처를 그려내는 것이지. 그래서 불로(佛母)라고 하는것이지. 불화만이 갖는 독특한 특성은 바로 이 불모라고 하는 언어에 이미내재돼 있어. 부처를 그려내는 사람을 쉽게 말해 작가라고 한다면 작가가부처를 형성해 내는 거지. 여기에 종교성과 예술성이 있어. 작가가 그려낸부처를 보고 사람들은 신심을 가질 수 있는게야. ▲한국의 불화는 곧 한국적인 불교의식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렇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지녀 왔던 종교관과 우주관,
대통령선거의 계절이 되니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그 속에서 또다시 ‘용공', ‘빨갱이'의 유령이 횡행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 선거의 앞날을 걱정케한다. 건국 50년사에서 ‘민주공화국'이라는 번지레한 간판을 세워놓고, 그 뒤에서 영세집권의 ‘황제'를 꿈꾼 야심가들이 수없이 대통령선거를 악용했었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배반하여 황제가 되려했던 문민정치가 리승만씨가 그랬고, 가장 깨끗했던 선거로 선출된 문민정부를 탱크로 몰아내고 권좌에 앉은 군인출신의 박정희씨가 그랬다. 그 뒤에 또하나의 섯부른 ‘황제지망생'이 있어, 그의 정적의 고향에서 양민 대학살까지 저질렀으나 추악한 이름만 남기고 실패작으로 끝난 군인도 있다. 문민대통령 리승만씨와 군인대통령 박정희씨에게는 출신성분은 다르지
농촌·공단 지역 어린이 포교 선두 눈높이 포교,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인재 불사에 궁색한 불교계 풍토에도 불구하고 동심(童心)을 끌어 안기위해 진력하고 있는 곳이 있다. 경북 구미 원각사(주지 대혜 스님) 대웅전은매주 일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어린이들의 재잘 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다.지난 해 8월 어린이 법회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법당 안은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놀이터로 변해 버렸다. 원각사 어린이 법회는 경북 구미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두 개의 사찰 어린이 법회 중 한 곳. 새싹 포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활동에 있어선 너무도 열악한 것이 교계의 현실. 50여 개의 사찰이 있지만 어린이 법회가 열리고 있는 곳은 구미불교포
1988년 5월 16일 창간한 본지가 이번호로 지령 500호를 맞았다. 숫자적 개념으로만 따지면 500은 큰 수는 아니나 주간전문지로서 볼 때 지령 500호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주지하다시피 주간 전문지가 지령 500호를 맞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어느덧 본지가 지령 500호를 맞게 됨은 강산이 변하고도 남는 11년의 세월이 흘렀으며본지를 성원하고 애독하는 독자들이 탄탄하게 조직화돼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의지령을 더할 때마다 경영진과 편집진 등 종사자 모두가 기울인 각고의 노력과 정성이 보태졌고 매회 새롭게 독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정보를 발굴하고 가공하기위한 `땀과 아이디어'는 매번 숨막히는 연속이었다. 본지는
우리가 일산으로 최근 이사온 후로는 출퇴근시간에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학교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또 한번은 전철을 타야 하기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두 시간 정도를 길에서 보내고 나서야 학교에 도착한다. 자연히 집에서 좀 더 일찍 떠나야 하고 또한 전철에서는 옆의 사람이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다음에 옮기는 얘기는 이렇게 해서 우연히 엿듣게 된 얘기중의 하나이다. 어느 날 퇴근 길의 전철에는 내 곁에 두 사람의 중년 부인이 앉게 되었다. 그 중의 한 부인은 아들이 군복무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부인은 남편과 함께 가능하면 자주 아들을 면회 간다. 그런데, 아들의 부대에는 집에서한번도 면회오지 않는 군인이 있다는
성낙주의 소설 의 문학성은 고타마 싯다르타와 코살라국의 비유리왕의 갈등 구조 미학이나 당대의 불교 설화 구조를 재구했다는 점에서 찾기 보다는 말라국 파바성 출신의 대장장이 춘다와 그의 아들 나무크시아, 그리고 카라카인 야수비등의 주변인물의 서사 구조와 미학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정신적인 차크라바르틴인 붓다와 정치적인 차크라바르틴인 비유리왕의 이야기는 춘다와 나무크시아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돕기 위한 시대적 배경과 인물 창조의 보조 장치 또는 메세지 전언의 효과적 전달을 위한 소설적 장치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 소설이 단순히 석가시대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소설이 아니며 그 당대의 서민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정신 부재의 이 시대의 삶을 환기시켜 주기위한 픽션이라 할 때 더욱 그러하
언젠가 신문의 해외토픽에서 기막힌 이야기를 읽었다. 가끔 배가 아픈 증세를 보인 사람이 병원에 찾아갔더니 뱃속에 수술하고 남은 수술칼이며 거즈 같은 것이 그득해 새로 수술을 하고 핀세트며 수술 가위 등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최근에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우리 병원들의 문제가 정말 간단치만은 않다는 것을 실감케 되었다. 우선 가장 심각한 것은 의무진의 실수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는 것이다.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의사들의 솔직한 고백으로도 병원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과실, 그리고 뜻밖의 사고가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그런 일을 당하고 나서 환자들이 정말 편안하게 병원을 신뢰하면서 진료를 받기는 힘들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케 되었다. 서
불교언론을 죽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요즘같은 태평성시에 그 무슨 망발이냐고 눈을 휩뜰 부류도 있겠지만 불교언론에 몸담고 있는 당사자로서는 요즘같이 불교언론에 쏟아지는 몰매를 보지못했다. 지난 한달간 세개 이상의 매체가 불교언론비평을 크게 혹은 비중있게 다뤘다. 이중 두개 매체는 지금 불교게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에서 발행되는 기관지이고 나머지 하나는 제호를 바꿔 재창간한 교계 주간신문이었다. 발행주체가 매우 다른 이 세 군데 매체는 그러나 내용면에서만큼은 공통점을 보인다. 교계언론풍토에 대한 심한 불신과 질책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불교언론이 언론은 언론이되 하는 모양새가 언론(정론)으로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자사이기주의에 빠졌다거나 기자정신이
조계종이 금년도에 추진할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종단의 안정과 화합, 수행중심의 승가상 확립, 포교전법사업의 내실화, 대사회활동의 다각화와 전문화, 종도중심의서비스행정의 실현, 종무행정의 전산화와 불교종합정보망사업 추진, 불교종합회관건립불사 추진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와 같은 사업계획은 고산 스님의 새집행부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나갈지를 예측케 하는 기본 자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종무계획' 만으로 볼 때 고산 스님의 새 집행부는 지난해에 비해 특별히 새로운 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금년 중에 불교종합회관을 착수하겠다는 것과 지난해 종단사태와 관련 수행중심의 승가상 확립을 위한 참회법회와 교육실시 등은 전에 없던 항목이어서 눈길을 끄는 정도다. 이러한 사업계획은 새집행부
겨울 산천이 본체를 드러내 놓고 있다. 스스로 장식을 제거하고 뼈대를 노출시키고 있어 한층 아름답다. 더욱이 올해는 눈이 내리지 않아 겨울산이 건조하고 삭막한 분위기마저 든다. 방문을 열고 산을 바라보면 우뚝 우뚝 서있는 산뼈들이 다가서는 것 같다. 그리고 차가운 침묵과 고요가 엄습한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면 마음 속에 번뇌들이 빠져나가고 산 속에 숨어있던 때묻지 않은 고요가 찾아든다. 그리고 삼라만상의 숨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생명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일이었다. 우주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비록 개체는 각기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본다면 생명체는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마음을 비우고 사유(思惟)를 맑히니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바로 이것이 무아의 경지이다. '나'란 생
T사에서 운영하는 K장학회. 명문대 위주의 학생을 상대로 학비를 지급해온지 10년이 넘는다.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만도 300명을 웃돌만큼 규모가 크다. 그러나 K장학회는 교계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졸업과 동시에 제 갈 길을 가는데,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해온 스님을 찾아오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그런데도 T사는 왜 이러한 장학사업에 적지 않은 정재와 남다른 의지를 보이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각계의 엘리트로 자리할 그들과의 개인적 친분을 쌓아 이용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뒷받침돼서다. 즉 장학회를 운영하는 스님의 개인적지명도와 친분관계를 넓혀나가는데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K장학회를 바라보는 교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문제의 심각
지난 4일 낮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앞길에서 대학생들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회원들이 모여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퍼포먼스에서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서있는 법조인들에게 "귀를 잘파서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며 한 시민이 1m길이의 각목으로 만든 귀이개를 건네주는 장면을 보고 둘러서 있던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시위방법의 행위예술화라고나할까. 아무튼 피킷과 소리 높은 구호 등으로 인식되는 시민운동단체의 시위방법이 몇 년전부터 그 경직성을 풀고 여유와 발랄함과 유연성을 찾고 있는 것 같아 한결 가벼운 느낌을 받는다. 한국에서도 이제 '시민사회', '시민운동'이란 말은 낯설지 않다. 정권에서 '군사'의 때가 빠져나간 문민정부의 시작쯤인 90년대 초부
국민의 정부가 드디어 한자병용의 어문정책을 결정했다. 우선 1단계는 공문서와 도로표지판등에 한자를 병용하고, 2단계는 현행 한문교육의 체계를 수정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학계와 시민들 사이에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그동안 〈한글전용〉정책을 지지했던 한글학회, 한국바른말연구원등이 정부 방침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한국어문회와 성균관 등은 정부방침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자병용과 한문교육에 대한 찬반양론은 이미 오래전부터 뿌리가 있다. 건국 직후에 〈한글전용법〉을 제정하여 어문정책의 제도적인 틀이 만들어졌지만, 한자병용을 허용하는 단서규정이 논쟁의 불씨로 남아있는 것이다. 한 국가의 어문정책은 문화정책의 핵심이며 나라발전의 원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의 설법을 청해 듣지만 정작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것은 설법을 통해서가 아니다. 설법을 듣는 자는 누구이고 합장하고 묻는 이는 누구이며 머리를 숙여 예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섣불리 "설법을 통해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은 바로 '나'다"라고 말해서는 안될 일이다. 만일 그렇게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 깨달음의 면목은 어떻고 그 모양은 어떠하며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흔히 알고 있는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깨달음은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며 물건도 아니다. 깨달음이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며 물건도 아니라면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 수행하는 이 산에서 깨우침을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1만2,000의 보살이 항상 설하고
△온갖 줄 수 있는 물건을 다 주는 것은, 부처님의 무상(無上)의 큰 묘지(妙旨)를 구하는 까닭이다.- 십지론 △질투는 떠나, 마음으로 늘 보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최상의 상태를 지녀, 죽어서는 곧 좋은 세상에 태어난다. - 월등삼매경 △굶주린 자에게 밥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면 무슨 잘못이 있겠으며, 헐벗은 자를 옷 주어 감싸고 재앙에 빠진 자를 구해 주면 무슨 잘못이 있을수 있겠는가.- 앙굴마경 △자애가 곧 여래요, 여래가 곧 자애이다.- 열반경 △보살들은 비심(悲心)이 견고하여, 온갖 중생을 구할 때 괴롭다는 생각이 조금도 없으며, 일단 구하고 나서도 구했다는 생각이 또한 없다. 온갖 중생을 버리는 일이 없이 어려운 일을 애써 행한다.- 신력법문경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얼마전 북인도 히말라야산맥 깊숙한 곳 나닥(LA DHAK)에 다녀오다가 그곳에서 들에핀 들꽃보다 더 작은 아주 작은 이름모를 꽃들이 세상에서 제일높다는 히말라야산 정상에 터를 잡고 뿌리내리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세상은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작은 들꽃풀들이 그 큰 산들을 발밑에 잡아두고 있드라는 것입니다. 그때 지혜있는 자의 눈에 비친 부나방의 몸짓과 줄잣대로 재고있는 현실에서의 참자유는 자연인으로 돌아갈 때 가능한 것임을 자연의 섭리속으로받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오늘도 서있어야 할 자리는 허공에 구름처럼, 그림자같이 불확실한 무제일 뿐 실체가 없었습니다.어느날인가 우리인생도 한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속으로 떠내려가다 묻히어 버리고 말 것입
지난해 조계종 분규사태 과정에서 해종행위를 한 승려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및 징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의 조사와 징계대상은 주로 정화개혁회의에 가담했던 승려들이다. 지난 2월 23일에는 첫번째 초심호계원의 판결이 있었다. 조계종초심호계원은 이날 정화개혁회의의 핵심적 지도부를 구성했던 8명의 승려에 대해멸빈(체탈도첩)이라는 극형을 결정했다. 3월 3일에는 제18차 초심호계원이 개정돼12명의 승려에 대한 판결이 있고, 6일 후인 3월 9일에는 제19차 초심호계원이 개정돼 27명의 승려에 대한 심판이 있게 된다. 말 그대로 조계종의 3월과 4월은 징계의 한파가 몰아치는 계절인 셈이다. 물론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일어났던 최악의 분규사태를 생각한다면 2월23일 초심호계원의 멸빈 결
조계종 사태가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지탄과 비난 그리고 조소를 몰고 올만한 유혈적 충돌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또 지금 조계종 총무원을 점거하고 있는 측이 정부의 지원도 얻고 있고 법의 판결로도 합법성을 획득하였을 뿐더러 수적으로도 거의 8대 2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립 양상은 해소된 것이나 진배없으니 조만간 완전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 조계종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제로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아직도 조계종 안에는 분쟁 당사자가 생각과 주장을 달리하는 두 개의 세력을 이루어 아무런 기약 없이 대립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 지도자와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월 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통일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가톨릭 최창무 주교, 개신교 정진경목사 등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서 3대종교 대표는 권오기부총리에게 정부가 북한 동포에게 식량 50만톤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민족화해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이 8월 15일 원만하게 종결됐음을 알렸다. ▶【공주】공주대불교학생회는 지난 5월부터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책갈피, 컵 연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불교학생회는 3개월 동안 모금운동을펼친 끝에 20만8천9백50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 전부를 8월 21일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에 기탁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사찰 방화 사건이 일어나는것이 연례 행사처럼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근래에는 시기에 구애되지 않고그 빈도가 매우 높아졌다. 정성을 다 하는 경찰관들께는 참으로 섭섭하게도"못잡는 것이냐 안 잡는 것이냐"는 질책을 받을 만큼 미적거리던 경찰도,급기야 전담수사반을 구성했다. 그 일련의 사찰 화재들이 아무래도 고의적인 방화인 듯하며 그 가운데 여럿이 동일범의 소행 같다는 추정도 공표하였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조심스럽기 그지 없는 경찰로서는 감히입밖에내지 않던 꽤 과감한 이야기이며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진전이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불교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방화 기도가 있었다. 그러자 그 빈번한 사찰 화재 사건에도 심드렁하기만 하던 텔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