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부처님의 생명 존중 가르침을 누구보다 앞장서 실천하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트로트 가수 배아현. ‘리틀 주현미’로 잘 알려진 배아현(27)은 2015년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알려진 ‘이호섭 가요제’에서 노래 ‘24시’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나이답지 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원숙한 표현력으로 주목받으며 2집 ‘배띄워라’ ‘선비 좋아 마세요’ 등을 히트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 생명나눔실천본부·템플스테이 2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불자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불연은
“호랑이 기운 담아 용맹정진하는 불자 되길 서원”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전국에 계신 불자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任寅)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큰 기운을 담아 늘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신심을 돈독히 하고, 불자의 본분을 다함으로써 불자로서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알찬 한 해가 되시길 서원합니다. 지난해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공당의 국회의원이 우리 불교를 왜곡하고 폄훼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편향적인 일들이 발생되어 전국 불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사부대중이 중심이 되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희망을 만들어가야”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귀하디귀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코로나19와 이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 하였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는 뜻입니다.지혜로운 우리 국민들께서는 품고 있는 호랑이와도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보살심을 가져 개인 행복하고 세상 화평하길”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佛祖場中不展戈(불조장중불전과)後人剛地起嚆訛(후인강지기효와)道泰不傳天子令(도태불전천자령)時淸休唱太平歌(시청휴창태평가)부처님과 조사가 계시는 곳에는 다툼이 없거늘후인이 공연히 옳고 그름을 논함이로다.진리의 도가 넓어지면 천자의 법령을 전할 것도 없음이요,세상이 깨끗하고 깨끗한 시절에는 태평가를 부를 필요조차 없음이로다.임인년(壬寅年) 새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전 세계에 가득한 코로나 질병과 지구촌의 갈등과 대립, 기아와 전쟁 등 칠흑(漆黑)의 무명(無明)을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맞는 국민들의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새해가 주는 새로움에 대한 신선함과 내일에 대한 희망, 미래를 향한 부푼 마음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무상(無常)의 가르침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무상(無常)은 말 그대로 세상 모든 것은 항상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로 겪는 우리의 고통 또한 무상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역경(譯經) 대원칙 하나. ‘이해 못 하면 번역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오역은 만 사람의 사상을 왜곡시킬 수 있다.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파악, 그에 따른 통찰이 이뤄졌을 때라야 한 문장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운악산 봉선사는 한국 역경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선지식을 품었다. “번역할 때 원전에 있는 말을 빼지도 말고, 없는 말을 보태지도 말라!” 했던 운허(耘虛·1892∼1980) 스님과 ‘한글대장경’ 완간의 주축이었던 제자 월운(月雲·1929∼현재) 스님이 주석한 도량이다.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다경실(茶經室)에
한국불교의 지성문화를 이끌고 있는 법보신문이 올해도 다양한 연재를 마련했다. 강백, 수좌, 명상지도자, 불교학자, 역사가, 시인 등 각계에서 활약하는 저명인사들이 필진으로 다수 참여한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써내려가는 연재들은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불자들의 수행과 신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교리·법문‘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각전 스님의 본생담으로 읽는 불교’ ‘신규탁의 화엄경 경학’ ‘오중철의 돈황벽화로 읽는 불교경전’이 신설됐다.진우 스님은 조계종 승가교육의 백년대계를 이끄는 교육원장으로 선과 교에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해’다. 검정색에 해당하는 천간 ‘임(壬)’과 호랑이에 해당하는 지지 ‘인(寅)’이 만났다. ‘흑호’는 전설이나 야사에 간혹 등장하는 영물로 알려져 있어 임인년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호랑이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우리민족과 친숙한 동물이다. 일제강점기까지 한반도의 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깊은 숲속에서 서식하며 오래 전부터 조상들의 삶과 함께했다. 그렇기에 민간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설화와 기록이 적지 않다. 구술과 기록으로 대표되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선 1000건, ‘조선
호랑이는 방위신이자 수호신으로 권위를 상징하고 악운을 막는다고 여겨 예로부터 능묘, 탑상, 불구, 생활용품에 호랑이 문양을 새겨넣는 풍습이 유행했다.불교에서는 범 숭배신앙이 습합돼 사찰 내에서도 호랑이 탱화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 산신을 모신 산신각과 삼성각에는 호랑이가 산신과 함께 근엄하게 앉아있다. 응진전에선 나한상이 호랑이를 무릎에 앉혀 위세와 위엄을 상징한다. 또 사찰 벽화로 백호(白虎)를 그려 악으로부터 사찰과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 역할을 했다. 통도사 금강계단 앞 응진전의 백호 벽화와 쌍계사 대웅전 백호벽화, 선암
민간에 전승돼 오고 있는 호랑이와 관련된 세시풍속은 사람과 가축이 다치는 호환(虎患)과 나쁜 액을 막고자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매년 정초를 범날로 정해 궁궐을 비롯한 일반 민가에선 호랑이그림을 대문에 붙여 나쁜 기운을 막았다. 범날 호환을 당할 수 있다고 믿어 왕래를 조심했다. 또 남의 집에 가서 대소변을 보면 그 집 식구가 호환을 입을 수 있다며 조심했고 짐승에 대한 악담을 삼가기도 했다. 단오엔 쑥호랑이인 애호(艾虎)를 만들어 대문에 붙이거나 소지했다. 쑥의 진한 냄새와 정화력, 범의 용맹함을 결합해 귀신이나 집안으로 들어오는
“설봉선사는 현사사비를 일컬어 재래인(再來人)이라고 했다. 불보살이 중생제도를 위해 다시 온 사람이라는 의미다. 윤창화 대표가 꼭 그렇다. 그는 자신의 서원과 불보살님의 가피로 일생을 불교출판을 위해 산 재래인이다.”(시인·선어록 번역가 석지현 스님)“나의 외우(畏友)인 그는 출판인으로서 불자로서 인간으로서 참으로 성실하고 진지하고 선한 사람이다.”(홍사성 ‘불교평론’ 주간)“단순히 책을 펴내는 수준을 넘어 뛰어난 안목으로 필자들 저술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근대 불교출판인의 모범이 안진호 스님이라면 이후 현대 불교출판인의 넘버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대 교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1970~1980년대 사고방식으로 국가운영을 하고 있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지역·세대·성별간 갈등으로 분열돼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양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심리적 내전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더 이상 ‘묻지마 정권교체’가 되선 안된다. 정권 교체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국민의 국가관·경제관·안보관 등이 매우 혼란하게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매우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다. 혼란한 국가를 안정시킬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할 능력 있는 지도자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잘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잘한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며 집권했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통령이 필요하다.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가려면 위기 돌파형 리더가 절실하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늘 되새겨 왔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닌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역대 대통령들은 본인 혹은 측근, 친인척 등의 부정부패로 임기 말 레임덕을 초래해 왔다.
◆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문화유산 정책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통사찰 문화재관람료가 사찰 부수입으로 인식되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문화재관람료는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해 쓰이는 비용이며, 문화재 보존 정책에 따라 각 사찰들은 입장료를 통해 하루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은 국·공·사유지가 혼재돼 있다. 정부가 무상으로 사찰림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립’이라는 명칭을 이용해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전통사찰 문화재 등에 대한 깊은 이해로 합
한국과 같은 종교 다원 상황에서 정부나 대통령이 겉으로 ‘모든 종교와 우호 관계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 여러 종교 중에서 배제나 억압 대상을 선택하여 낙인을 찍어 강하게 공격하기도 하고, 특정종교 교단의 갈등과 분열에 개입하여 그것이 더 확장‧심화‧고착화 되도록 조장하여 그 종교를 권력에 종속시키는 전술을 쓴다. 반면에 권력의 파트너로 삼은 곳에는 주류종교의 지위를 부여하려고 시도한다. 이런 정책을 밀고 나간 미군정 3년과 이승만 정권 12년, 합하여 15년 동안의 국가권력과 대통령은 그 권력이 종속된 미
한국 1700년의 불교역사 속에서 호불 군주는 4세기 무렵 불교가 전래된 이후 14세기 말 성리학을 국시로 한 조선왕조의 성립 이전 시기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 전래 이후 조선 초까지 1000여년 기간 재위했던 군주들은 호불적이었다고 하겠지만,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도교를 장려했던 당시의 보장왕이나 고려 초 유학자 최승로의 시무상소를 대부분 받아들인 성종, 고려중기 도교의 관사인 복원궁을 설치했던 예종 등은 호불 군주로 간주하기 어렵다. 숭유억불시기인 조선 초 태조 이성계의 아들 태종과 손자 세종이 호불 군주로 간주되는 경우도
초기경전에 의하면 붓다는 정치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단지 정치가 현실적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붓다는 정치 권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백성과 군주를 인격적으로 교화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불교에서는 왕권을 사유재산으로 인해 생겨난 사회악을 해소하고 질서와 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백성들의 합의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므로 국왕에게 특별히 우월하거나 신적인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국왕은 왕이 될 수 있는 업보를 가지고 있을 뿐 그 자체 무상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은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청년이 되었다”는 주변의 축하 인사가 청년의 책임, 성년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더 이상 템플스테이는 불교계만의 프로그램이 아니다”는 평가로 20주년에 대한 소감을 대신한 원경 스님은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불교문화사업단의 활동이 국가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는 휴식을 넘어 위로와 희망, 세계인들에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한국문화의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