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평생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는데,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부처님 믿으라고 전법하는 이가 없습니다. 누구 하나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부처님 믿으라고 하는 이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에서 ‘회향말씀’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이번에도 ‘전법’이었다.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나섰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3월23일 사부대중의 뜨거운 환호와 찬탄 속에 43일간의 대장정을 모두 회향했다. 108명으로 구성된 대중이 부처님 삶과 자취를 간직한 인도·네팔의 부처님 8대 성지 1167km를 도보 순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조계종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의미를 계승하고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하기 위해 성대한 회향법회를 열었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대원 스님 등 원로 스님, 중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이 인도네시아 아체 국왕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 투안쿠 무하마드 국왕은 3월20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수여식을 열고 문화재 보호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선묵혜자 스님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스님은 갈등, 대립, 계층 갈등을 치유하고 부처님 자비·평화사상의 씨앗을 널리 심기 위해 2013년 부처님 탄생성지인 네팔 품비니 동산에서 평화의 불을 채화, 한국으로 이운했다. 임진각, 전국 108곳 산사, 108곳 군법당, 53기도도량, 중국 미얀마 등으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생명 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대장정을 마쳤다. 총 43일에 걸쳐 1167km를 걸어야 하는 기나긴 여정이었음에도 큰 사고 없이 무탈하게 회향할 수 있었던 건, 성지는 물론 성지와 성지를 잇는 길에도 서 계실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순례단의 신심과 의지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신라의 혜초 스님을 비롯한 구법 고승이 전했듯 그곳은 ‘목숨 걸고 걸어야 하는 험난한 길’이다. 더욱이 한 사람이 아닌 75명 모두 예고 없이 닥쳐오는 역경을 견디고 극복해야 하지 않는가.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총무원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 전 태자 싯다르타로 성장한 카필라바스투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순례단은 인도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쉬라바스티를 향해 오늘도 묵묵히 나아갔다.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3월16일 피프라흐와를 출발해 파르사까지 이어지는 27km 구간을 행선했다. 36일차 순례다. 피프라흐와를 출발한 순례단은 마타아리아를 거쳐 이타꼬니야에서 아침 공양을 한 후 다시 미시나를 지나 파르사에 도착했다. 이제 쉬라바스티까지는 102km에 불과하다.파르사로 향하는 길, 네팔 국경을 넘어 인도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순례단의 안전을 책임졌던 유피주
지난 2월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 강도 7.6의 대지진이 발생해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세계 대부분의 단체들은 일제히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우리 굿월드자선은행과 더프라미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현지로 떠나 2월18일 튀르키예 남쪽 가지안테프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활동 1개월이 지난 지금, 튀르키예를 떠나야하는 날이 다가왔다.지난 24년간 수많은 재난현장에서 국제개발구호 활동을 이어왔다. 미얀마, 스리랑카 태풍, 네팔 대지진, 필리핀 태풍 해일 등과 강릉 태풍 해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탄성성지 룸비니의 감동을 뒤로 한 채 부처님께서 45년 전법의 기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쉬라바스티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다. 3월15일, 35일차 순례의 회향지는 부처님께서 출가 전 배우고 성장한 카필라바스투다.새벽 3시 네팔 경찰의 엄중한 경호 속에 순례단은 카필라바스투의 유적이 있는 인도 피프라흐와로 방향을 잡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전날 네팔로 입국할 때 지나 온 소나울리를 통해 다시 인도 땅을 밟아야 하지만, 순례단은 곧장 국경을 넘어 피프라흐와에 들어섰다. 네팔 룸비니와 인도 피프라흐와는 이웃한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봉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탄생지 기도법회’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상월결사는 이날 배탈과 감기 등으로 중단했던 순례단의 108배를 재개하며 처음으로 108 원력문을 공개, 이를 활용해 진행했다. 108 원력문은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해 체계를 갖추고, 쉬운 우리말로 작성됐다. “상월결사는 물론 108배를 하는 모든 불자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회주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작성됐다.인도순례 중 회주 자승 스님은 “108배를 참회의 내용보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으는 내용으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가 네팔 룸비니에서 부처님 탄생의 기쁨을 찬탄하고 불교중흥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3월14일 순례 34일차를 맞아 탄생성지 룸비니가 있는 네팔을 향해 인도의 국경을 넘었다. 꼬리야를 출발해 자그나트푸르를 거쳐 마후와에 도착한 순례단은 동틀녘 소나울리 태국사찰에서 아침 공양을 마치고 국경을 넘기 위한 여정에 들어갔다.인도와 네팔은 국경은 커다란 문 두 개가 대신했다. 인도 쪽 문에는 ‘인도 국경의 끝’이라는 문구가 있고, 그 너머로 보이는 네팔 쪽 문에는 ‘네팔에 오
부처님의 자비나눔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온 안성 석남사(주지 덕운 스님)가 지역 내 저소득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안성시(시장 김보라)와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사찰에서 일회성 기금전달은 종종 있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후원기금을 전달하기로 약정하는 기부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석남사 주지 덕운 스님과 김보라 안성시장은 3월10일 안성시청에서 만나 ‘안성시-석남사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석남사는 매년 1000만원을 안성시에 지정 기부하고, 안성시는 지정기부금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예치해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및
인도사람들은 음악과 노래를 좋아한다. 순례길은 물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음악과 노랫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순례단은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또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순례단은 물론 스텝이나 기자들과 눈만 마주치면 어김없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학생이나 젊은 층은 SNS 주소를 묻고 친구를 맺는 등 적극적이다.지역 주민들에게 저녁예불을 공개해온 순례단이 어제부터 사진 찍기를 통한 교감에 나섰다. “웃음으로 맞아주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금 피곤하더라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주는 시간을 갖자”는 회주 자승
오늘도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부처님 탄생성지 룸비니로 향했다. 이제 2일만 더 걸으면 인도에서 네팔로 넘어가 룸비니에 들어선다. 길은 여전했다. 도로와 흙먼지 날리는 길을 차례로 걸었다. 그러나 모든 길이 비슷한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지문처럼 조금씩 다르다. 비록 잠깐이지만 작은 마을의 한복판을 지나갈 때, 마치 고대의 어느 마을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벽돌집과 흙, 나무를 사용해 지은 낡은 집들과 모두 집 밖으로 나와 신기한 눈으로 순례단을 쳐다보는 눈빛, 집 앞에 매어 놓은 염소와 마을을 누비는 개들. 길이 좁아 차와 오토바이
부처님께서는 시간의 흐름을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고 하셨다. 시작과 끝이 따로 없다는 말이다. 시작이 끝으로 이어지고 끝은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된다. 이런 시간의 무한한 흐름을 시작과 끝으로 나누는 것은 그저 사람들의 편의에 따른 것일 뿐이다. 부처님께서는 룸비니에서 태어나셨지만, 이미 과거 무수한 생을 통해 수행과 공덕을 쌓아 현생에 부처님이 되셨다. 그랬기에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으시며 “하늘 위와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고통이니 내 마땅히 그들을 편안케 하리라”라는 선언을 하신 것이다.순례단이 부처님의 열반
“108자비손봉사회 원력을 모아 부처님의 탄생성지에서 여성들을 위한 진료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어지도록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합니다.”권현옥 108자비손봉사회 대표(산부인과전문의)가 “네팔 룸비니 여성진료소 건립을 발원하며 3년 동안 모금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의료 지원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3월4일 경남 산청 겁외사에서 열린 ‘108자비손봉사회 네팔 룸비니 마야데비 여성진료소 건립 모금 3주년 활동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회’에서 네팔 룸비니 여성진료를 위한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108자비손봉사회는 이번 3
“법보신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통해 신심을 길러주는 신행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세상 속에서도 불법이 어느 지점에서 만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을 설립해 외국인 노동자의 병원비를 적극적으로 돕는 좋은 일까지 하면서 나눔을 독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난민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해외 구호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고담선원 주지 혜민 스님이 법보신문의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신
네팔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던 비그람(27)씨. 아버지와 어머니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집안의 가장이 됐다. 당장의 수입으론 부모님 간병을 비롯한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어릴 적부터 의지해온 누나가 결혼하게 돼 동생으로서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싶었다. 이런 뜻을 주변에 슬쩍 알렸더니 공감해준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와줘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가족에겐 늦은 이별을 고한 뒤 여느 이주노동자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2021년 안동에 도착해 농사일에
2월20일 새벽, 시차적응도 제대로 못하고 일찍 잠에서 깬 우리 활동가들은 서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인사를 나눴다.오늘 일정의 시작은 시리아 민간 구호단체 ‘화이트 헬멧’과의 실무 미팅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보고 전달방식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화이트 헬멧’ 사무실에서 사무국장, 지원팀장, 전략팀장, 대외협력팀장과 회의를 시작했다. 그들은 “튀르키예를 비롯한 시리아 정부조차도 신경써주지 않는데 이렇게 찾아와 준 한국 NGO에 감사드린다. 한국 국민들에게 늘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도드리겠다”라고 말했다.우리는 ‘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부처님의 삶과 자취를 간직한 성지를 순례하며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불교문화 공유 및 세상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원만히 회향되고 수행정진·불교중흥·국민화합·세계평화의 4대결사가 성취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당부합니다.”상월결사가 2월7일 인도순례 입재를 이틀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만행이 갖는 의미를 전달했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모두 발언을 통해 “상월결사는 조계종 종지종풍을 봉대하고 수행과 신행의 원력실천으로 불교중흥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제10회 청호불교복지대상’ 실천사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이사장 이종욱)은 2월6일 오전 10시 문화원 7층 법당에서 제10회 청호불교복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은 이주노동자 치료비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불교사회복지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청호불교복지대상은 소외이웃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돌봄에 앞장서며 요익중생(饒益衆生)을 실현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일일시호일은 2008년 지역 사찰과 연대한 다문화가정에 라면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인도순례 출발에 앞서 마지막 준비모임을 갖고 원만회향을 위한 원력을 다졌다.상월결사는 1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인도순례 제3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순례단원을 비롯해 운영지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상월결사는 이날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깐 1167km에 달하는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는 인도순례 슬로건과 표어를 공개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슬로건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이며, 표어는 ‘생명아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