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라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차별받지 않게 노조법 2·3조 개청을 촉구한다”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졌다.종교·사회 인사들과 노동권행사를 박탈당한 노동자들이 함께 국회 앞에 나선 것. 이들은 임시국회 폐회가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심의를 미루고 있는 무책임한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노동자를 옥죄는 악법을 속히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이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위원장 이용우
천년고찰 창원 성주사가 새해를 앞두고 지역의 모범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 불사와 홀로 어르신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지난해 12월22일 경내 설법전에서 ‘새해맞이 동지기도 회향 및 자비나눔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성주사는 지역 모범 청소년 20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홀로 어르신을 위한 백미 전달식을 통해 자비 나눔을 전개했다. 법석에는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과 사중 스님, 신도를 비롯해 장규삼 창원시 성산구청장, 정부원 성주동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에 특정 종교 단어를 배제하거나 대체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 시대 흐름이다. 특히 ‘예수를 경배하자’란 의미의 ‘메리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미국 및 서구의 다문화·다민족 국가에서도 이를 대체하는 ‘홀리데이’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버젓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해당 기관 및 종사자들의 종교 감수성이 심각하게 결여되거나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선양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문제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3개 종단 노동인권연대가 12월6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 땅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비인간적인 현실에 개탄한다”며 노조법 2·3조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노동인권연대는 “하청노동자의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는 실질적인 고용관계에 있는 원청에 있음이 분명하다. 생산과정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경제적 이득을 누리는 원청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며 안전하고 합리적인 일터를 만들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가 10월31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사노위는 이날 오전 12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염불을 외고 목탁을 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부상당한 이들의 쾌유와 조속한 사고 수습도 기원했다.사노위원장 지몽 스님은 “뜻밖의 사고로 목숨 잃은 모든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제도의 미비점을 살피고, 이를 보완해 재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세계적인 불교NGO단체연합 국제참여불교연대(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 INEB)가 전쟁과 환경파괴, 빈부격차, 팬데믹 등 전 세계적인 위기와 대립에 대해 불교계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행동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토회 주최로 10월23일~30일 한국에서 열린 제20차 INEB컨퍼런스의 본행사는 26일부터 2박3일간 문경 선유동정토연수원에서 진행됐다. INEB 공동설립자인 아잔 슐락 박사를 비롯해 INEB 고문 법륜 스님, 김은숙 정토회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사이 샘 캄 INE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남 신안군의 천사섬 브랜드 사업을 ‘종교차별’로 판단했다. 섬 곳곳에 추진해온 1004섬·12사도 순례길·기독교체험관 건립 등의 사업도 중단 또는 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신고센터)는 10월6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가 신고한 ‘신안군 기독교 편향 사업’에 대한 회신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신에 따르면 신안군의 사업이 특정종교 위주이며, 지자체 주도의 직접사업형태로 추진된 점을 미뤄 ‘종교차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신고센터는 특히 “신안군 자체 재원으로 광범위하게
신안군 섬 곳곳에 대대적으로 기독교 성지화 사업을 추진해 빈축을 샀던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이번엔 ‘윤석열 대교’로 명명한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 건설 추진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은 박 군수가 최근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신의도~장산도 연도교가 신속하게 설치된다면 ‘윤석열 대교’로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보도에 따르면 신안군은 장산도와 신의·하의도를 잇는 국도 2호선 2.2km 구간의 연도교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필요한 공사비는 약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6월 ‘의사 조력 존엄사법’을 대표발의하면서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불교 연구자 및 불자의료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존중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향적인 접근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약자들이 강요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적 제도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안 의원이 발의한 ‘의사 조력 존엄사법’은 말기 환자가 담당 의사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말기 환자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미얀마 군부가 학교에 헬기 사격을 가해 불교 사찰 내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미얀마 군부의 반인륜적인 ‘아동살해’를 규탄하며 군부 퇴진을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는 9월21일 서울 한남동 소재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살생을 멈춰라, 미얀마 군부의 어린이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노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혜문·동신·대각·서원 스님을 비롯해 장신환 5·18서울기념사업회장, 강인남 해외주민운동연대 대표 등이 함께했다.먼저 스님
사회 각계 소수자들이 설움 없는 평등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회노동위)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현장에서 스님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활동가들은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고, 사회노동위장 지몽 스님은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맞서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사회노동위가 8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을
1004섬·12사도 순례길 등 기독교 성지 조성으로 공분을 샀던 전남 신안군이 이번에는 95억원의 세금을 들여 선교의 거점이 될 기독교체험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땅 매입부터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까지 기독교계의 자부담금조차 없이 국비와 군비가 투입된 사업이어서 신안군이 기독교체험관을 지어 기독교계에 헌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신안군은 2023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임자면 대기리 2038-7번지 일원 8827㎡ 부지에 1300㎡ 규모의 기독교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험관은 신안 일대에서 전
46년 만에 민주화 활동가 4명에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향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도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사노위는 7월28일 서울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과 군부 퇴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사노위 위원 고금·시경·혜문·동신·대각·현성·시원 스님과 량희 인권활동가 등이 함께했다.사노위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해부터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발원하며 희생자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파업 51일 만인 7월22일 오후 4시경,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한 끝에 결국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다만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4.5%는 수용됐지만, 협상의 쟁점이 됐던 손해배상 및 형사상 책임 면책 합의는 보류됐다.앞서 하청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피해 손실액이 커지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
사형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을 앞두고 불교계를 비롯한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와 사형제폐지범종교인연합은 7월1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대 종교 대표 공동의견서를 발표했다.공동의견서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손진우 성균관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이
어두운 개찰구 앞, 무겁게 울려 퍼진 목탁소리는 가족을 잃은 참담함을 감싸는 듯했다. 몸이 불편한 아들을 생각하며, 고통 속에 삶을 포기한 이들을 추모하며 간절히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이들의 모습에 지나가던 행인들도 자리에 멈춰 눈시울을 붉혔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가 6월14일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아래 설치된 분향소에서 삶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애인과 가족들을 추모하는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돌아가신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국내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교계·시민사회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 내 성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미국 정부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셔먼 부장관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6월7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국내 성소수자 인권 및 차별금지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 스님이 불교계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가수 하리수씨, 크리스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상정이 보류됐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논란 끝에 법사위를 통과했다.국회 법사위는 4월14일 395회 임시회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내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개정안은 사찰이 관람객들을 상대로 징수하던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하는 대신 그 비용에 대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이 관람료를 폐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 앞두고 울산 불교도가 펼칠 ‘태화강 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봉행됐다.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는 4월8일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태화강국가정원2주차장 앞)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가 주최하고 태화강 연등축제 봉행위원회, 울산불교신도회가 주관한 이날 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 앞두고 울산 시민에게 자비광명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봉행사, 봉축사, 축사, 정토사어울림합창단 축가,
“러시아는 지금 당장 무차별적인 살상을 멈추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역사를 공유했던 이웃나라로서 서로가 의지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하루빨리 전쟁에서 벗어나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드립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러시아의 무자비한 살생을 규탄하는 기도회가 열렸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3월11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옆 배재어린이공원에서 ‘러시아 침략 규탄 및 우크라이나 평화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