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총재가 12월15일 제35대 서울시체육회장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유효 투표수 402표 중 가장 많은 177표(44.0%)를 받았다. 강 당선인은 “아웃도어 스포츠 기업을 운영하는 전문 경영인답게 재정 확보를 통해 서울시체육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강태선 당선인은 아웃도어 스포츠기업 블랙야크 회장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총재, 불교리더스포럼 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호남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만암, 서옹, 수산스님의 생애와 실천적 가르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12월20일부터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 다큐멘터리 ‘호남의 선맥(禪脈)’을 방송한다. 조계종 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는 선지식들의 생사를 초월한 수행으로 한국불교의 법통을 잇고 그 법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도량이다.BTN불교TV는 “역대 선지식들로부터 오롯이 이어진 백양사의 가풍과 선맥을 만암, 서옹, 수산 스님의 생애로 알아본다”며 “
붓다의 첫 번째 두 번째 공덕은 아라한(응공)과 정변지(정등각자)이다. 지난번 두 가지 공덕을 대상으로 어떻게 명상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나머지 일곱 가지 공덕들도 하나하나 짚어보며 명상 방법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청정도론’은 이렇게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이시고, ○○○이시며 ○○○이시다’라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마음 챙겨야 한다”고 했다. 즉 왜 ‘○○○’이라고 하는지 각 공덕의 의미와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집중대상이자 마음챙기고 숙고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나머지 여덟
우리나라 전통적인 불교계에 당나라 청량 국사와 그의 제자 규봉 선사는 경학 방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화엄경’에는 청량 주석서가, ‘금강경’과 ‘기신론’과 ‘원각경’에는 규봉의 주석서가 대표적이었다. 그 이유는 교판과 행상의 분류와 해석이 통일적이고 정합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통현의 ‘화엄론’이나 진계의 ‘기신론찬주’나 육조 혜능의 ‘금강경구결’ 등이 부분적인 시원함은 있지만, 장차 교학을 담당하려는 승려의 훈련용 교과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경학 연구에는 과문(科文)이 매우 중요한데, 이 점을 일찍이 간파했던 고려의 대
불수념(佛隨念)명상은 부처님의 공덕(佛功德, Buddha-guna)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명상이다. 지난번에는 초기경전에 나타난 불수념명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초기경전은 붓다의 아홉 가지 공덕을 설명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마음챙겨야 한다’고 했으나, 상세한 수행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청정도론’은 수행지침서답게 구체적인 수행 방법들을 아주 친절하게 제공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불수념 명상법의 세세한 방법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해보고자 한다. ‘청정도론’ 제7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불수념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수행자
이번 호는 ‘십회향품 제25’의 10문(門) 중에서 다섯 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⑤설분’을 소개할 차례이다. 회향해야 할 내용의 주제에 대해서는 지난주 ‘④본분’에서 열 가지로 소개했는데, 그중 첫머리에 소개한 ‘일체중생을 구호하면서도 그런 티를 떨친 회향’을 분석적으로 읽어보기로 한다.대승 경전의 구성작가들은 산문과 운문을 겸용한다. 그런데 운문 즉, 게송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하나는 고기송(孤起頌)이고 다른 하나는 응송(應頌)이다. 전자는 앞의 산문에 없는 내용을 게송으로 읊은 것이고, 후자는 앞의 산문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을
큰 공을 멀리하고 지나치게 술을 말라.석 잔도 오히려 사양커늘 하물며 많이 하랴.불경 중에 기록되길 손으로 갚을 일 없다지만승려로서 경계하지 않으면 말년에 어찌하리.破除功業酒無過(파제공업주무과) 三爵猶辭矧敢多(삼작유사신감다)記得經中無手語(기득경중무수어) 僧而不誡末如何(승이불계말여하)-연담유일(蓮潭有一, 1720~1799)‘술’[주(酒)] 철이다. 코로나19로 3년 동안 묶였던 술들이 임인년 밤거리를 흔든다. 몇 해 전 이정일이라는 작가는 ‘흔들릴 때마다 한 잔’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우리나라 중년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흔들릴 때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 주윤식)가 11월17일 고양 길상사에서 '우리 숲 나무심기캠페인'을 개최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천주교 대방동성당에 이어 세 번째다. 참가자들은 탄소 흡수 우수 수종으로 알려진 목백합나무를 식재하고 ‘탄소중립의 사회적 가치 실현 다짐문’을 작성하며 일상 속 환경보존 실천을 다짐했다.이날 주윤식 한국사회평화협의회 회장은 “현재의 기후 위기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에 하루빨리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며 “오늘 식수한 나무는 다짐의 표상으로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
광주 보은사(주지 도제 스님) 11월6일 경내에서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는 카티나 법회를 봉행했다.티나는 음력 6월 보름부터 9월 보름까지 이어진 여름철 안거가 끝난 뒤 한 달간 무사히 안거를 마치고 수행 정진한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는 의식이다. ‘카티나 치와라다나’라고도 일컬어지는 ‘카티나’는 팔리어로 광대한(카티나) 가사 보시(치와라)’라는 뜻이다.이 자리에는 보은사 원주 수담마, 아산 마하위하라 주지 담마끼띠 스님을 비롯해 완키사, 싸르나, 티싸, 반냐 피챠사라, 쏘타단 스님 등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등에서 온 스님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1월5일 ‘11월 화엄법회 동국대 건학위원장 운곡돈관 스님 초청법문’을 봉행했다.경내 화엄원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과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화엄사는 이날 법문에 앞서 화엄사 마하비라합창단과 한산사 가릉빈가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부처님의 불제자는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긍정적
극단 삼육오가 창작 초연작 ‘천년을 뜨고 지면-진묵, 노닐다 간 자리’를 무대에 올린다.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 서는 이 작품은 11월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작품은 신통한 능력으로 생사를 임의로 여탈했다는 진묵대사를 소재로 한다. 용진 봉서사를 비롯해 완주 곳곳에 깃든 진묵대사의 행적과 설화를 바탕으로 고승의 신이한 행적을 국내 최초의 무대화 공연으로 그려낸 작품이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세의 침략과 당쟁으로 인해 도탄에 빠진 민중의 아픔에 동참해 유불선 삼교회통의 경지를 펼친 대사의 삶을 다뤘다.
“열정을 한창 꽃 피울 20대에 집 떠나와 저 철조망에 서 있는 새싹들이 보이나? 저들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병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나라를 지켜주는 감사함을 전달하는 게 우리가 평생해야 할 과제다. 지금의 시련이 추억과 경험으로 쌓여 사회에 무사히 진출해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라.”정순자(금강심·79) 상도동 보문사 신도회장의 귓가엔 군법당과 군병원 위문을 비롯해 간병인 봉사 등 군포교와 복지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정진 스님(1941~2002)의 일성이 생생하다. 1
섶나무를 쌓아 불을 붙이고 산적꽂이를 만들고 있던 식인귀는 수타소마가 돌아온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수타소마가 “나를 죽여 생제(生祭)를 지내라”고 하였다. 식인귀는 수타소마가 죽음의 두려움이 없는 것을 보았다. 식인귀는 그것이 카사파(가섭) 부처님 게송의 위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그 게송을 듣고 싶어졌다. 그는 수타소마에게 그 백금(百金)의 가치가 있다는 4구 게송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이하에서는 수타소마가 식인귀와 주고 받는 게송을 통해 식인귀를 굴복시키는 과정이 묘사된다. 먼저 수타소마는 식인귀에게 부끄러움을 알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이 11월4~5일 영등포 아트홀서 ‘다르거나 같거나 인권페스티벌-그냥, 나로 나답게’를 개최한다. 장애, 국적, 종교, 성별, 나이 등 차별의 문제성을 인식하고 모두의 자유과 권리를 존중하기 위한 자리다.행사 첫날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영상 공모전 시상식, 축하공연, 나나인권 제작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올해 나나인권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탈시설 장애인 당사자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담은 ‘홀로서다-이름’,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통한 장애인 노동의 변화를 담은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오늘 이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대덕스님들과 불자님들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지난 봄 네팔에 일이 있어 갔을 때 히말라야의 눈이 많이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프스 쪽 빙하들도 녹아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북극의 얼음도 녹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도 많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연환경의 변화로 지금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구를 혹사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긴 세월 아름다웠던 지구별을 감싸고 있던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하수가 오염되고, 강물이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이 관내 거주 95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복지관이 실시하는 프로젝트는 ‘용인장수클럽’으로 100세 도달 어르신 10명에게 월 1회 생활용품 지원 및 각종 후원품 연계서비스를 펼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맞춤 서비스 답게 매달 어르신이 필요한 용품으로 변경,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직원들이 어르신 댁으로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안부전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김기태 관장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9월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임기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에 동참한 대중들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를 외치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를 비롯한 사부대중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이다. ‘1994 종단개혁’ 이후 평화로운 종권 이양과 공식 퇴임식이 거행된 건 2009년 지관 스님과 2017년 자승 스님에 이어 세 번째다. 1994년 이후 여덟 명의 총무원장이 취임했음에도 공식 퇴임식이 세 번이었다는 건 그만큼 조계종 내의 혼란이 자주 발생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안산 도심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달하는 보문선원이 개원 23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은 보문선원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행복의 길로 이끄는 도량이 되길 기원했다.안산 보문선원(회주 보림 스님)은 10월3일 보문선원 법당에서 ‘보문선원 개원 23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보문선원을 개원한 회주 보림 스님을 비롯해 덕주사 주지 정진, 보문선원 주지 정암, 김포 연운사 부주지 원지 스님이 자리했다. 또 불교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구담 스님과 보문선원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강의하며 인연 맺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가 사회적협동조합 연꽃향기(이사장 이종찬)과 함께 ‘2022 엄마사랑 아가사랑 해피랜덤박스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양 기관은 9월23일 서울·인천·경기지역 한 부모 가정 복지시설에 해피랜덤박스를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마스크와 한방파스, 의류, 바디워시, 화장품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2회째 진행된 해피랜덤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9곳, 인천 4곳, 경기 5곳 한 부모 가정 복지시설 거주 200가족이 불교계의 선물을 받았다.중앙신도회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7대 종단 평신도협의
오늘은 불영사를 찾은 여러분에게 ‘오늘을 잘 사는 방법’에 대해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사바국토라고 합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존재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 사는 중생들, 하늘을 떠다니며 사는 중생들, 땅속에 사는 중생들, 이렇게 수많은 중생 속에서 여러분은 사람의 몸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몸을 받기도 어려운데 부처님의 법을 만나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불교가 왜 이렇게 중요하고 소중한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봅시다. 불교는 늘 지금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