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ㄴ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은사이신 청담 스님께서는 평생 많은 법문과 저서를 남기셨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던 법문이 있었다. 그 내용은 대강 이렇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산다는 것은 하루를 죽어가는 것이다. 가령 어느 사람이 백년의 명(命)을 타고 났다면 오늘 하루 살았다 하는 것은 24시간 목숨을 잘라버렸다는 것과 같다. 산삼 하나를 달여서 쭉 들이마시는 그 시간도 자꾸 죽어가는 것 외엔 아무 것도 아니다. 누워서 자는 것도 죽어가는 것이고 오고 가는 것도 다 죽어 가는 것이다. 그러니 살고 있다는 것 또한 죽어 간다는 소리와 다를 바 없다. 장사를 해서 돈을 모아도 그 또한 자꾸 가는 것이니 하루하루 돈을 모아도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생명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지만 사실 빈손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