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지난해 출범 당시 서원한 부산불교대상의 첫 번째 수상자에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부산 개인택시법륜회와 삼광사 화엄합창단, 우수상에는 대한불교 진여원, 불자성악가 정서영 씨, 금강암 마야회가 각각 선정됐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는 지난 4월15일 제1회 부산불자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상자를 공개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불교 발전과 사회 공헌의 기여도가 높은 불자 또는 불교단체의 공적을 알리고 그 활동을 소개하며 부산 불교도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에 따르면, 부산 각계각층에서 총 23명(팀)에 대한 후보 추천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박한일 부산 해양대 총장)의 심사를 거처 부산불교대상 첫 수상자가 결정됐다.
제1회 부산불교대상의 대상에 선정된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제12,13,14대 부산시 교육감을 지냈으며 부산 동명대 총장을 맡았다. 특히 그는 부산불교지도자포럼 초대회장, 부산불교연합신도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제7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부산 선암사 신도회장, 제주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신도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고문으로 위촉돼 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개인택시 법륜회(회장 문종헌)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택시 불자들의 신행 및 봉사 모임이다. 매월 정기법회를 봉행하며 회원들의 신심 증장을 이끌었으며 택시 내 보시함을 비치해 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전달,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보시행 등 다양한 자비 나눔을 전개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팀인 삼광사 화엄합창단(지도법사 세운 스님)은 삼광사 및 부산지역 불교행사장의 크고 작은 법석에서 음성공양을 펼치는 활동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전개했다. 화엄합창단은 부처님오신날과 설, 추석 명절을 맞아 천마재활원, 미애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후원을 소리 없이 실천해왔다. 또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 연간 1,300만 원의 기금을 후원해 왔으며 농아인들을 위한 백미 나눔도 매월 150kg씩 전개하고 있다.
우수상에 선정된 대한불교 진여원(원장 남순덕)은 지난 1997년부터 호국영령추모재를 봉행해 왔으며 지난 2002년 부산 북구 화명동 근린공원 내 호국영령 추모비를 건립하고 해마다 보훈 가족을 초청해 추모의 법석을 봉행해 왔다. 진여봉사단을 운영하며 군포교, 동지 팥죽 나눔 등 지역 내 각 분야에서도 나눔을 펼치고 있다.
불자성악가 정서영 씨는 어린 시절부터 신행활동을 시작해 고등학생 불교학생회와 범어사 금강암 청년회 활동을 하며 어린이 불교반 교사를 겸했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음성 포교의 원력으로 포교사 자격을 취득, 금강암, 내원정사, 부산불교교육대학, 영주암 합창단 지휘자를 지냈다. 지난 2016년에는 전, 현직 여성 불자 대학교수로 구성된 ‘백련싱어즈’를 창단, 음성공양을 펼치는 한편 불자 성악인으로 한국음악협회에서 활동하며 불교음악 전문가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밖에도 금정 내일의 집(노숙인 쉼터) 이사로 나눔행을 펼치고 있으며 좋은 강안병원 환자쾌유 음악회 등 재능기부 활동도 전개해 왔다.
금강암 마야회(회장 윤순임)는 오륜직업학교 청소년 법회 및 장학금 수여, 부산교도소 정기 법회 및 무기수 환갑 잔치상, 서동 무료급식소 봉사, 통도사 자비원 어르신 목욕 봉사, 태종대 선봉 부대 호국 충렬사 불사 지원 등 다양한 보시행을 전개했다.
한편 제1회 부산불교대상의 대상에는 1000만원, 최우수상에는 각 500만원, 우수상에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시상식은 5월4일 부산시민공원 연등축제 특설무대에서 봉행되는 부산 연등축제 봉축연합대법회에서 진행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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