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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사 전 주지 철해당 종광 스님 10월24일 원적

  • 부고
  • 입력 2021.10.24 16:05
  • 수정 2021.10.27 20:40
  • 호수 1607
  • 댓글 0

빈소는 동국대 경주병원장례식장…10월26일 기림사서 영결식

경주 기림사 주지 및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한 강백 철해당 종광(鐵海堂 宗光) 종사가 2021년 10월24일 오후 1시 경주 함월산 기림사 지족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66세, 법납 53세.

빈소는 동국대 경주병원장례식장 왕생원 특2호실이며, 영결식은 10월26일 오전 11시 함월산 기림사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임종게는 다음과 같다.

이 물건 본래 고요하여 한 움직임도 없지만
이치와 모습이 서로 아울러 하나되어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네!
생사 열반에 차별 없어라 부처와 중생이 동락하여라

此物本寂寂하고
性相混知處이라
吾汝無二相이니
佛衆同樂行이라

종광 스님은 1968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1년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교학 연찬뿐 아니라 불국사, 송광사 등 제방선방에서 정진하는 등 선과 교에 두루 밝았던 스님은 1991년 법주사 불교전문강원 강주를, 1995년 남원 실상사 화엄학림 강주 등을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스님은 종단 일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1990년 11월 도법 스님을 비롯한 80여명의 중진 스님들과 함께 선우도량을 창립해 종단의 자주화 및 개혁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의 11~14대 중앙종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학교법인 능인학원 이사와 경주 기림사 주지를 맡아 인재 양성과 경주지역 포교에도 크게 기여했다.

스님은 장애인 복지와 스포츠 포교에도 적극적이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맡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증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사회부문 경주시 문화상’과 2009년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12년 6월 아수라야구단을 창단하고 사찰과 지역 사회인 야구단이 참여하는 야구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저서로는 법문집 ‘사랑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공저), 수행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선어록 강설집 ‘임제록’ 등이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07호 / 2021년 11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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