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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백중지장기도 회향 및 대웅전 영산회상도 봉안

  • 교계
  • 입력 2022.08.16 15:47
  • 수정 2022.08.19 20:47
  • 호수 1645
  • 댓글 2

8월15일, 경내 대웅전 및 앞마당
방장 지유 대종사 법어…주지 보운 스님 첫 인사
불화 조성 권영관 불모에 감사패 전달
90일간 백중지장기도…14명 법사 스님 초청
영산회상도서 발견된 사리 친견법석도 진행

금정총림 범어사가 대웅전 상단 후불탱 영산회상도를 비롯해 세 점의 불화 모사본을 봉안하며 90일간 이어온 백중 지장기도 및 선지식 초청법회를 회향했다.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8월15일 경내 일대에서 ‘불기 2566년 백중지장기도 선지식 초청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의 증명아래 대웅전 영산회상도·신중탱·칠성탱 점안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웅전 앞마당에 괘불을 걸고 특설무대를 마련해 도량을 장엄한 가운데 사시불공이 봉행됐다. 

법요식에서는 지유 대종사가 백중 지장 기도 회향법문을 설했다. 신임주지를 맡은 보운 스님은 임명장을 받은 뒤 첫 공식 석상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대웅전 탱화 모사본 조성을 맡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5호 불화장 권영관 불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후 관음시식이 진행됐으며 조계종 첫 비구니 어산어장 동희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영산재 특별 공연을 펼쳐 장엄함을 더했다. 

이날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은 법어에서 “깨달음의 지혜가 문수며 깨달음의 행동을 하는 것이 보현,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관세음보살이며 모든 중생이 성불하기 전에는 절대 편안하게 있지 않겠다는 원력이 지장보살”이라며 “한마음 속에 모든 보살의 원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을 믿고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보살의 실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범어사 신임주지 보운 스님도 인사말에서 “올해는 백중 기도 회향과 함께 대웅전의 탱화 조성불사까지 완수되어 더욱 특별한 법석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지극한 신심과 효심으로 기도에 동참해 주신 불자 여러분의 원력이 모두 성취되길 축원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범어사 스님들은 과거부터 내려온 소중한 불교 문화를 계승하고 후대에도 온전히 전승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신심이 증장되고 훗날의 역사를 새겨나갈 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영산재 공연이 끝난 뒤 스님들과 불자들은 소대로 이동했다. 이후 거화 외침과 함께 위패 소지의식과 염불로 법석이 회향됐다.

지난 5월18일부터 90일간 봉행된 범어사의 백중지장기도는 범어사의 연중 법석 가운데 손꼽히는 정진의 장으로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 기도 기간 중에는 총 14명의 법사 스님들이 감로법문을 설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 유형문화재인 대웅전 영산회상도에서 발견된 사리 친견의 장이 대웅전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동시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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