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의 봉사 모임 부산 화엄승가회와 부산불교교육대학이 함께 부산 시민의 교통 안전을 염원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화엄승가회(회장 자인 스님)·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범혜 스님)은 9월17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 앞 광장에서 ‘자살과 교통사고 없는 살기좋은 부산 만들기 제5회 합동 캠페인’을 봉행했다. 법회는 조계종 삼보문화회가 주최하고 부산불교교육대학과 화엄승가회가 공동 주관, 부산시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 성주사 회주 흥교 대종사가 증명법사로 참석했으며 화엄승가회장 자인 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 재학생 및 동문들이 참석했다. 법회는 제1부 순서로 코로나19 사망자와 자살, 교통사고 사망자 위령대재가 엄수됐다. 이어 제2부에서는 기념식이 마련됐으며 제3부에서 거리 캠페인이 전개됐다.

화엄승가회장 자인 스님은 기념식 격려사에서 “부산의 거리에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에 힘써야 할 것이며 한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잘 챙기면서 자비를 나누며 살아간다면 부산은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만물이 성숙하게 익어 머리를 숙이는 이 좋은 가을날 스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서로에게 도반이 되어 자비를 베풀며 한순간을 살더라도 영원을 살듯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도 “우리 사회의 어둠과 아픔을 간직한 분들을 위로하고 부산의 높은 교통사고율과 자살율을 낮추기 위한 자리”라며 “불자들이 앞장서서 주위의 가까운 분들에게 먼저 ‘괜찮니’라고 질문하고 들어주고 연결하는 존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이후 사부대중은 영광도서 앞 광장에서 출발해 자살 예방과 교통 안전을 염원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복개천을 지나 부전역과 서면 로터리를 돌아서 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 회향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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