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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선명상 시대 개막 알리는 전 국민 축제의 장

  • 특별기획
  • 입력 2024.08.26 15:16
  • 수정 2024.09.09 11:26
  • 호수 1742
  • 댓글 0

[마음의 평화, 세계평화 2024 불교도 대법회]
1. 왜, 지금, 선명상인가

간화선 바탕 전 세계 명상법 총 망라한 ‘선명상’ 입문길 열어
현대인 심리 문제 해결에 불교계의 적극 참여 선언하는 자리

조계종이 9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4 불교도 대법회’를 봉행하며 선명상의 대중화, 세계화를 선언한다. 수계법회, 승보공양법회와 함께 국제선명상대회 등으로 구성되는 이번 행사의 취지와 진행, 중요 행사의 구성 등 ‘불교도대법회의 모든 것’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교도 대법회를 앞두고 선명상에 대해 직접 강의하며 이번 대회가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수행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8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일곱 번째 강의를 진행한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교도 대법회를 앞두고 선명상에 대해 직접 강의하며 이번 대회가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수행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8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일곱 번째 강의를 진행한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이 9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2024년 불교도 대법회’는 현대사회에서 선명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동시에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하는 국민에게 선명상의 의미와 방법 등을 소개, 대중적 선명상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24 불교도 대법회의 부제는 ‘국제선명상대회’다. 이는 전통적인 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명상법을 총망라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 해결에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선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온갖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 전통의 수행법이다. 그에 비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는 마음 관찰, 집중, 멈춤 등을 주제로 다양한 명상법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곧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고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명상을 선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조계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선명상이야말로 현대인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이기도 한 ‘선명상’은 불교 전통의 선수행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명상법을 결합해 제시한, 보다 대중적인 수행의 장이다. 

불교의 수행은 괴로움의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과 같은 삼독심(三毒心)을 제거하고, 내면의 고요함을 통해 본래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이러한 수행 방법의 최고봉으로 조계종은 간화선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간화선 수행이 일반 대중들의 보편적 수행법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수용, 현대인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한 수행으로의 입문 통로가 선명상이다. 이번 대회는 이 선명상의 문을 활짝 열고 불교계가 국민을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수행의 방편들을 적극 전달해 나갈 것임을 알리는 개막식 현장이기도 하다. 덧붙여 조계종은 이번 대회가 다양한 명상법을 접하고, 명상의 효용성을 체감하며, 궁극적으로 간화선 수행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조계종이 이번 대법회를 통해 선명상이 단순한 명상의 차원을 넘어,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 깨달음을 찾는 수행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법회를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선명상 아카데미’를 통해 직접 ‘선명상이란 무엇인가’를 강의하기도 했다. 진우 스님은 선명상의 핵심이 ‘감정에 끄달리지 말 것’ ‘현상은 단지 현상일 뿐’임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조하는 선명상의 핵심이 ‘좋음과 나쁨’, ‘기쁨과 슬픔’ 등 모든 감정과 생각이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고, 이들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는 선명상을 꾸준히 수행하도록 이끌기 위함임을 엿볼 수있는 대목이다.  

대회를 앞두고 총 여덟 번에 걸쳐 진행된 강의에서 진우 스님은 선명상의 궁극적 목적이 괴로움이 없는 완전한 평안, 즉 해탈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불교가 이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깨달음을 얻은 조사들과 선승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현대의 모든 이들에게 적용하기에는 그 방법이 대중적이지 못할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엿다. 이에 진우 스님이 제시한 ‘매일매일 5초 명상’, ‘매일 5분 이상 무시로 명상’, ‘지나가리라 명상’, ‘놓음 명상’, ‘그림자 명상’, ‘삼수야 가라 명상’ 등이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이었다는 점 또한 이번 대회의 목적이 선명상의 일상화, 대중화에 있음을 보여준다. 

조계종은 이번 대법회를 통해 선명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법회에서는 다양한 선명상 수행법과 이론을 소개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선명상을 통해 개인이 내면의 평화를 찾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대법회가 현대인들에게 선명상의 가치를 깊이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42호 / 2024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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