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명상지도자들과 함께…전국은 지금 ‘선명상 축제’ 중

  • 교계
  • 입력 2024.09.29 14:07
  • 수정 2024.09.29 14:28
  • 호수 1746
  • 댓글 3

전국 11개 사찰·학교서
특강·선명상 체험 이어져

세계 유수의 명상지도자들이 함께 개막한 ‘국제선명상대회’는 광화문광장을 멈춤과 고요의 순간으로 물들인데 이어 전국의 사찰과 학교로 확산됐다. 9월 29일과 30일 전국 11개 사찰과 학교 등지에서는 불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선명상 축제가 이어졌다.

티베트 명상지도자 직메 린포체.
티베트 명상지도자 직메 린포체.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에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티베트불교 명상과 철학을 가르쳐온 티베트의 명상지도자 직메 린포체를 초청한 가운데 특별법회가 봉행됐다. 직메 린포체는 이날 법회에서 ‘열덟 가지 마음 수행 게송’을 제시하며 “마음을 이 순간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나 아직 오직 않은 미래에 대한 집착과 걱정 대신에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내 마음이 느끼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회 참석자들과 함께 ‘고요한 순간에 머물며 내 마음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 명상’을 실참한 직메 린포체는 △모든 존재의 안녕을 위해 깨달음 얻기 △내 자신을 가장 낮은 자로 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다른 사람들을 최상으로 받들기 △나와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불편한 마음에 단호히 맞서기 △고통에 사로집힌 존재를 귀한 보배처럼 대하기 △누군가 나를 헐뜯고 비방할 때 겸허히 받아들이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기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고통을 대신 받기 △모든 중생을 속받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수행하기 등을 제시했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에서는 9월 29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축제’가 열렸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에서는 9월 29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축제’가 열렸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에서는 9월 29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축제’가 열렸다. 반려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이라는 이색 컨셉으로 시작 전부터 눈길을 끈 이날 행사에는 반려견을 동반한 보호자들이 동참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오전 11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그요가’, 호산 스님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펫타로 전문가인 옥담채(옹달) 강사와 김초의 강사가 반려견을 위한 타로카드인 펫타로를 통해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는 봉선사 사찰음식 전용 강의장 채운관에서 반려견 건강 간식 브랜드 ‘오느루’의 황윤슬 대표가 ‘반려견을 위한 식물성 간식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청풍루에서는 오후 3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겸 이삭애견훈련소 대표 이웅종 교수와 하버드대 대학원 고전문헌학 박사인 배철현 더코파 대표가 올바른 반려견 지도법 및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해 동참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논산 호국연무사에서도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콘서트’가 펼쳐졌다. ‘지금 이순간, 행복한 삶’을 주제로 진행된 명상콘서트 참석한 곽정은 명상가의 지도로 싱잉볼명상 체험과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개그맨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으로 장병들과 함께하는 ‘선명상축제’가 펼쳐졌다.

이밖에도 서울 봉은사와 김포 중앙승가대학에서는 캐나다 맥길 대학 티베트 불교철학과 툽텐 진파 부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9월 29일과 30일에 각각 ‘선명상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부산 범어사에서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우파샤 선센터’ 설립자 로시 조안 할리팩스, 전주 서고사와 대전 보문고등학교에서는 구글의 명상가 차드 멩 탄이, 평창 월정사에서는 국제수행센터 플럼빌리지의 지도자 팝루 스님이 선명상을 주제로 특강과 실천을 통해 한국불자들과 만났다. 이밖에도 서울 홍대선원에서는 준한 스님이 ‘홍대선원 선명상 주간’ 행사를, 부산 쿠무다에서는 조금 앞서 조금 앞선 9월 27일 주석 스님이 ‘쿠무다 선명상 및 108배 경진대회’를 펼쳐 9월의 마지막을 선명상의 향기로 장식했다. 

남수연·유화석 기자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746호 / 2024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