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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UN난민기구에 20만 달러 기부금 전달

  • 교계
  • 입력 2024.10.12 04:38
  • 수정 2024.10.12 04:58
  • 호수 1748
  • 댓글 0

10월 11일, UNHCR 뉴욕사무소 방문
전 세계 난민 위한 인도적 지원 확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중앙종회의장 주경,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유엔한국대표부를 방문해 조계종의 의지를 전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중앙종회의장 주경,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유엔한국대표부를 방문해 조계종의 의지를 전달했다.  
조계종이 UN난민기구(UNHCR) 뉴욕사무소에 난민 지원을 위한 기부금 20만 달러를 전달했다. 조계종은 전 세계 난민들이 처한 어려움을 덜고, 난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유엔한국대표부를 방문해 조계종의 의지를 전달했다.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계종 대표단은 10월 11일 뉴욕사무소를 방문해 시반카 다나팔라(Sivanka Dhanapala) UN난민기구 뉴욕사무소장, 선임 임원 티라카몬컬, 선임 정책 책임자 크리스티나 지나노바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허운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등이 함께했다. 

시반카 다나팔라 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조계종 스님들을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한국 조계종과 UN의 긴밀한 관계가 오늘 이 자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나팔라 소장은 “조계종의 이번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모든 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추운 겨울을 맞이할 난민 가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년간 난민기구에 대한 기부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조계종의 기부는 난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허운 스님은 이에 대해 “조계종이 난민 지원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운 스님은 특히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을 지원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난민들이 문화적 차이, 언어 장벽, 편견 등으로 겪는 어려움은 매우 크지만,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이번 기부금 마련의 계기는 입적한 자승 대종사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라며 “조계종의 기부금이 난민들을 위한 지원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계종 대표단은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해 불교적 자비 정신을 실천하는 행보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계종 측은 반가사유상과 연꽃등을 UN난민기구에 선물로 전달했다. 정덕 스님은 연꽃등에 대해 “부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심을 상징하는 의미”라며, “난민기구 사무실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나팔라 소장은 “사무실의 분위기를 밝게 해줄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나팔라 소장은 조계종 대표단에게 뉴욕 사무소의 기념품으로 표창패와 스리랑카 실론티를 선물하며 “스님들의 축원 덕분에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48호 / 2024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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