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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박물관 조성해 문화도량 거듭”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문중 소통 강화…범어가풍 제고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여느 박물관보다 고문서가 많습니다. 고문서 전문박물관을 범어사에 조성해 부산 시민들이 찾아오는 문화도량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4월11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진산식 및 12대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 취임식을 통해 정식 주지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경선 스님의 일성이다. 경선 스님은 “범어사박물관장 소임을 16년 동안 지냈다. 그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절에 있는 귀한 문화재가 제대로 전시되지 못해 문화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것이다”라며 “수년 전부터 고문서 전문박물관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박물관장 소임을 겸직하면서 보다 넓은 수장고와 전문적인 전시 공간을 갖춘 성보박물관 조성을 임기 내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범어사의 가풍은 소박한 가운데 선찰대본산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범어사 주지 진산식과 별도로 부산불교연합회장 취임식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 하지만 스님들에게 양해를 구해 진산식과 연합회장 취임식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일체 화환을 받지 않고 의식도 간소화하게 진행하겠지만 지역 스님들을 모시는 마음에는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많겠지만 지역 스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낮은 자세로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산식을 앞두고 종무소 7직 소임자 구성도 마쳤다. 스님은 “문중화합의 첫 시작은 종무소에서 시작된다는 판단에 따라 범어사 각 문중을 골고루 안배해 종무소임자를 임명했다”며 “역량 있는 젊은스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범어사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위해 쉼 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스님은 1964년 성철 스님이 주석하던 대구 파계사에서 출가, 문경 김용사 3년 결사에 동참했다. 이후 1967년 범어사로 내려와 법윤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제방선원에서 정진해 왔으며 지난 16년간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으로 봉직해 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8호 / 2016년 4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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