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불교문화 친선교류의 장에서는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특별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3D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된 괘불과 다양한 불교문화를 표현한 사진도 공개된다.‘연등회’는 국적, 인종, 종교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한·인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구촌의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에서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과 연등회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등 신선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연등회를 소개한다. 한국의 등 문화를 알리는
한국불교 문화 대표 콘텐츠들이 부처님의 땅 인도를 찾는다.조계종은 3월21~25일까지 5일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뉴델리 일대에서 다양한 불교문화 친선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중심으로 연등회, 사찰음식, 명상수행 등 한국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불교 발상지 인도에서 ‘불교’를 통한 양국의 특별한 우정이 꽃피울 것으로 기대된다.기념행사는 크게 체험, 공연, 강연, 전시, 수교기념 만찬으로 구분된다. 어린이·청년·여행객·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현재까지 장소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순례대중은 85명. 하지만 43일간 1167km를 걸어서 순례하는 이 대장정이 원만회향하기 위해서는 외호대중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수다. 이들은 순례기간 동안 필요한 공양과 잠자리부터 안전, 건강, 행정지원을 비롯해 예측 불가능하게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까지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 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이루시기 전 부처님에게 공양 올렸던 수자타의 공양처럼 외호대중의 보이지 않는 노력은 한국불교 중흥의 유미죽이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처음 마음 그대로 끝까지이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법보신문을 대표해 김형규 대표가 동행한다. 2020년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 일정을 걸으며 함께한다. 법보신문 경영과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사업 전반을 살피는 소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두 달여 간 자리를 비운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법보신문·일일시호일 구성원 모두 이번 인도순례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해주었기에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함에 앞서 미안함이 커지는 이유다.“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법보신문사에서 25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1167km에 달하는 부처님 7대 성지를 43일간 도보로 순례한다. 인도 비하르주,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네팔 룸비니에서 진행되는 인도순례에는 비구 63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4명, 우바이 6명 등 8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0월1~2일 지리산 화엄사에서 1차 준비모임, 12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차 준비모임을 갖고 인도순례 청규와 생활수칙, 주요일정 및 준비사항 등을 숙지했다.인도순례는 비구 5개조, 비구니 1개조, 우바새
순례는 세계의 많은 종교에서 나타난다. 이슬람의 경우 평생 한 번은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고 의무로 정하고 있다. 기독교의 경우 유럽에서 예루살렘으로 수많은 순례가 이루어졌고, 사실상 십자군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인도의 경우 순례는 이슬람과 같이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힌두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불교의 다양한 성지들이 만들어져서 오래전부터 신자들을 맞이하는 독특한 순례문화를 만들어 왔다. 인도에서 순례는 띠르타 야뜨라(tīrtha yātrā)라고 한다. 티르트하(tīrtha)는 길, 성스러운 장소, 강이 깊지 않아서 건널 수 있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가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진행된다.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의 중흥, 대한민국의 화합 및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상월결사는 2020년 두 번째 결사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 만행결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그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부득이 멈춰서야 했다.하지만 상월결사의 원력은 쉼 없이 이어졌다.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정신을 이어 2020년 불교중흥·국난극복
옛적 인도는 부처님의 나라왕자로 나시어 출가 수행하신 뒤깨달음을 얻어 널리 가르치시고는윤회의 괴로움 없는 완전한 자유의 나라에 몸소 드셨다네.잘 가신 분이란 뜻으로 선서(善逝)라 불렀는데성스러운 입멸 이후 불기(佛紀)의 새로운 연표가 시작되었지.하마 2천5백 년이 넘었네.그 사이에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가편서풍 뱃길로 가야국엘 찾아와김수로왕과 혼약을 맺기도 했었지.이런 국제결혼도 부처님 입멸 후 5백년 즈음이었으니두 나라의 2천 년 인연은 꽤나 이슥하지 않은가.새해의 해가 뜨는 불기 2567년은 때마침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상월결사
△535년 법흥왕비, 영흥사 창건 △595년 5월, 고구려 고승 혜자, 일본에 건너가 황태자 풍총의 스승이 됨 △643년 신라 자장, 당에서 복귀하며 불사리 1백·불정골, 불아(佛牙) 및 불소착 비라금점가사·삼장 4백여함 가져옴. 기림사 창건 △751년 대상 김대성이 불국사 및 석불사 창건 △919년 고려태조, 10개의 사찰 도내에 창건 △991년 4월 송에서 대장경 481함 2500권을 가져옴 △1051년 문종, 오백나한재를 개설 △1097년 2월 국청사 준공 △1231년 왕이 몸소 승려 3만명 공양 △1363년 11월 지공선현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네 번째인 토끼는 정동(正東)을 지키는 방위신(方位神)이자 오전 5시에서 오전 7시(묘시), 음력 2월을 상징하는 시간신(時間神)으로 여겨졌다. 농경사회에서 2월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였기에 토끼는 풍년을 기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길한 존재였다. 조상들은 매년 음력 정월 첫 번째 묘일(卯日)을 ‘토끼날’ 혹은 ‘상묘일’로 부르며 올 한해 좋은 기운을 기원했다.상묘일은 특히 무병장수를 비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날 새로 뽑은 실을 ‘톳실’이라고 하는데, 이 실을 차고 다니거나 옷을 지어 입으면 수명이 길어지
토끼의 해가 밝았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검은색을 의미하는 천간 계(癸)와 토끼를 의미하는 지지 묘(卯)가 만났다. 일찍이 동양에서 검은색과 토끼는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계묘년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토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꾀돌이다. 현실에서 토끼는 부드러운 털에 앙증맞은 체구의 초식동물로, 호랑이 등 육식동물을 피해 다니는 약자다. 하지만 설화에서 토끼는 주로 선한 동물이자 민첩하고 영민한 동물로 표현된다. 특히 ‘별주부전’ ‘호랑이에게 잡힌 토끼 이야기’ 등 옛이야기 속에서 특유의 지
신심 돈독히하고 불자 본분 다해 자긍심 일깨우자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전국에 계신 불자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계묘(癸卯)년 새해에는 일상의 풍요로움과 지혜를 담아 신심을 돈독히 하고, 불자의 본분을 다함으로서 불자의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알찬 한 해가 되시길 서원합니다.지난해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우리 불교를 왜곡, 폄훼하고 종교 편향적인 일들이 발생되어 전국 불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조계종의 사부대중은 엄중하고 단호한 조직아래 범불교적으로 적극 대응함으로 불교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바
“진심과 공심으로 소통하는 새해 되길”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새해의 둥근 해가 높이 떠올라 삼라만상을 밝게 비추니 산과 바다가 춤을 추고 농촌사람과 도시민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천복(千福)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은 진심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공심으로 사부대중과 소통하겠습니다. 개인개인의 팔만사천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누구나 선명상(禪冥想)을 통해 평상심을 되찾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대의 지남(指南)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
“인내·용서하는 화해 덕성 길러야”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집집마다 無盡福樂(무진복락)을 이루는 門(문)이 열리고하늘이 天機(천기)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萬物(만물)은 利澤(이택)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法雷(법뢰)가 일고 大施門(대시문)이 열리니十方(시방)에 가득한 障礙(장애)가 구름처럼 사라지고頭頭物物(두두물물)이 제 몸을 풀어 本分消息(본분소식)을 전하니걸음마다 普門(보문)이요 이르는 곳마다 圓通(원통)입니다.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는 10월22일 고창 선운사에서 개최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수련회에서 장현식 전주교도소 교감에게 총무원장상을 수여했다. 30년간 교정기관에 재직하며 교정인·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포교에 매진했으며 불자모임 ‘성불회’를 창립해 8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전국 교정인 불자 가운데 총무원장상은 딱 한 명이었다. 20년간 신심으로 불자회를 이끌어온 그에겐 큰 영예였고 기쁨이었다. 그는 당시 “큰 상을 받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불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앞으로
2019년 전남대 불교동아리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신규 가입자수가 47명이라는 것. 대학생 포교가 침체돼있던 상황이었기에 교계언론사들은 모두 이를 크게 보도했다. 대불련 활동이 과거에 비해 감소되고 있어 10명만 가입해도 ‘대박쳤다’라고 말하는 상황이었다. 호남지역 청년포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듯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당시 회장 김승희 대불련 광주지부장이 있다.명상과 기도를 통해 힘들었던 마음을 다스려왔던 그는 전남대 입학 후 바로 불교동아리에 가입했다. 마음 편히 쉴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불자는 찾아보기 어렵고
20~30년전만 하더라도 직장불자회는 흔히 찾아볼 수 있었고, 활동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차츰 줄고 회원 이탈이 잇따르면서 많은 직능직장불자회가 흔적을 감췄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직능불자회 운영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단체가 있다. 바로 경찰청불교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0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역사를 자랑한다.경찰청 불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불교회 중심에는 윤은실 총무가 있다. 강산이 3번이나 변하는 세월동안 경찰청에 몸담아온 윤 총무는 경찰청불교회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으로
문수행보살은 현재 포교사의 길을 걷고 있지만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신실한 가톨릭신자였다. 세례도 받고 꾸준히 성당을 다녔다. 그러던 그가 성남 봉국사 주지 혜일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절에 다니기 시작했다. 지인들은 ‘얼마 다니다 제풀에 지쳐 안가겠지’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다녔다.봉국사 불교대학 7기로 입학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배움의 열정은 회장 소임으로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영상을 보고 또 보고 강사의 말을 외울 정도로
한류의 열풍을 타고 한국불교 전통문화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면 한국불교 NGO는 저개발국가에 진출해 부처님 자비심으로 구호활동 및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를 대상으로 생계지원에 나섰던 NGO들이 최근 학교 건립 및 취업 지원 등을 통해 인재양성에도 힘쓰면서 해당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적 자립 지원, 로터스월드=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를 중심으로 보육기관, 학교,
K드라마·K팝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한류의 확산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성보들의 해외전시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에 합천 해인사 성보를 담은 광고영상이 소개되고, 호주에서는 창령사 오백나한이 특별 전시되는 등 한국불교 성보들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2022년 9월,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스크린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부처님 가르침을 형상화한 해인도 등이 다각도로 비춰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에 출연한 드라마 파친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