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25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법보신문이 2023년도 하반기에 새로 나온 논문을 조사한 결과 불교 관련 주제 박사학위 취득자가 8월31일까지 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강대·동방문화대학원대·고려대가 2명씩, 강원대·남서울대·이화여대·조선대·충북대·한국교원대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이번 불교 논문은 분야별로 골고루 나왔다. 불교인물 관련 논문 5편, 수행·신행 5편, 순수교학 4편, 불교사 3편, 불교예술 3편, 불교의례 2편, 법률·교육·심리 등 응용 분야에서 3편이 나
원래 금강산 마하연선원과 남쪽의 팔공산 금당선원이 선불장으로 서로 쌍벽을 이루었는데 이제는 금강산 마하연선원의 모든 법과 정기가 금당선원으로 옮겨왔습니다. 오늘은 백중을 맞아 하안거를 해제하고 선망부모와 무주고주 고혼 천도를 위해 봉행한 49재를 회향하는 날입니다.옛날 추풍령 고개에 자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그 암자에는 덕이 높은 노스님과 상좌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얼굴에 복덕을 구족하고 지혜가 있어 노스님은 이 상좌에게 자신의 법을 물려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또 다른 상좌는 지혜도 신심도 없어 산에서 나무나 해오고 도량
“제가 먼저 선창하겠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대한 독립 만세!”서울 종로 묘각사에서 대한독립을 기념하는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서 한국의 자주와 민족의식을 지켜낸 만해 스님(1879~1944)을 기리는 자리에서다.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 스님)은 만해선사 탄신 144주년을 기념해 민족정신·평화사상을 연구하고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제8회 만해평화문학축전’을 개최했다. 행사는 8월29일 '심우장과 만해 한용운' 주제 1부 ‘만해선사 탄신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심우장 및 만해 학술세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가 남원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에서 8월25~27일 ‘마을공동체 활동가 초청 결집대회 -지리산 소풍’을 개최했다. 2회째로 열린 ‘지리산 소풍’에는 제천 간디공동체, 산청 민들레공동체, 홍천 밝은누리공동체, 부산온배움터, 순천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양산 생명평화덕계마을, 거창 행복한마을,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등 10개 단체 활동가 90여명이 동참했다.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은 “‘지리산 소풍’을 통해 공동체 운동에 앞장선 활동가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미
2023년 봄, 책 한 권을 들고 30여년 만에 돌아와 단박에 화제의 중심에 선 향봉 스님.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시인, 출판사 대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으로 1970년대와 80년대를 종횡무진했으나 어느 날 돌연 사람들의 시선 밖으로 떠났던 향봉 스님은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이라는 책을 들고 사람들의 시선 속으로 다시 훌쩍 들어왔다. 그리고 단숨에 ‘베스트셀러 저자’에 복귀한 스님이 이 여름 다 가기도 전에 사실상의 후속작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를 선보였다. 한 번의 공백기도 없이 집필해온 작가인 듯 생생한 ‘요즘 목소
‘깨달음의 사회화’를 역점 과제로 노동, 인권, 복지, 환경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행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이사장 성우 스님),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가 9월1일 오후1시 전주 서고사 세계평화명상센터에서 ‘태공당 월주 대종사, 진속불이(眞俗不二)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조계종 원로의원 도영 스님의 축사와 세계종교협의회장 성우 스님의 인사말로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태공당 월주 대종사와 나눔의 집(김응철, 중앙승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28일 빈중석 신임 서울 종로경찰서장의 예방을 받고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경찰조직을 이끌어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스님은 이날 빈 서장에게 “종로경찰서는 청와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서울 시내 여느 경찰서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조계사가 인접해 불교계와도 친숙한 곳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총무원 호법부장 스님과 잘 소통하면서 상호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빈 서장은 2000년 4월 간부공채 48기로 경찰해 임용됐다. 서울청 경무부, 세종청 경무과장, 전북청 무주서
제8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이 기상악화로 서울 심우장에서 낙산묘각사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 스님)는 8월28일 “제8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이 행사일인 8월29일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부득이 행사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관음종 총본사 서울 종로 낙산묘각사에서 계획된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만해선사 탄신 144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제8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은 1부 만해선사 탄신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심우장 및 만해 학술세미나, 3부 만해문학의 향연으로 진행된다. 다례재는
전쟁과 자연재해, 질병으로 세계 각국에서 희생된 영가를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국제수륙무차천도재’가 부산 영도에서 봉행됐다.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이사장 호법 스님)는 8월20일 부산 영도 아미르공원에서 ‘제2차 국제수륙무차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부산영산재보존회의 수륙대재 의식에 이어 육법공양, 헌화,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의 추모 음성공양, 추모 법어로 이어졌다. 법석에는 한국불교문화협회 이사장 호법,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지도법사 신행,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정승윤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23일 진천선수촌을 찾아 대회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화랑도 정신’을 강조하며 선전을 기원했다.선수촌 격려 방문에는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체육인전법단장 호산 스님, 호법부장 현민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등 스님들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홍식 체육인불자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2위를 달성했는데 그 이후로 일본이 무섭게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개월째. 참사 발생 경위와 원인 규명은 물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유가족과 종교계가 끊임없이 진상규명과 국가의 사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길 위에 섰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간절히 외쳤다.“안전을 원합니다. 10·29 참사를 기억해주세요.”“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한 천주교 정의
장애인 불자 모임 보리수아래가 몽골 불교문화순례를 무사 회향했다.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지난달 23~27일 스님, 포교사 등 자원봉사단과 함께 ‘중증장애인몽골불교문화순례’를 다녀왔다. 보리수아래 회원 6명은 현지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아리야발사원, 초이진 라마사원, 간등사원(간단테그치늘렌 사원), 복드칸 궁전박물관, 자이승불상공원 등 불교사원을 참배하고 대평원을 찾아 몽골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대초원에서 승마를 도와준 청각장애인 마부소년,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에 참여하는 조릭트 바트호익 시인과의 만남은 중증 장애를 앓고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어르신들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는 8월19일 신도림 무료급식소(본부장 김범수)에서 “2023 불교 독거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식자재 및 생필품을 전달했다.이번 지원은 국내 7대 종단 평신도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 ‘답게살겠습니다, 사회인답게 이웃사랑 캠페인’의 일환이다. 중앙신도회는 2015년부터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독거 어르신 무료 급식 사업을 펼쳐온 신도림 무료급식소에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에 처해 있는
오늘 주제는 대부분의 입시설명회 주제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나와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법’은 잘 실천하면 분명히 아이도 행복하고 기도하는 부모님도 행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입시를 앞둔 자녀와 부모인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평화로운 마음을 간직하고 유지해서 아이가 시험을 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에 범어사로 출가를 했습니다. 범어사승가대학과 율학승가대학원을 졸업한 후 부산 영도 해련사에서 수행하다가 지난해 범
온갖 괴로움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삶의 진실과 현실인 ‘지금의 세계’에 머물면서 참된 평화와 행복으로 안내한다. 생각에 빠지지 않고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며,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고 무의식적인 믿음들에서 해방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마음의 진실들에 눈을 뜨도록 돕는 심오한 통찰을 시처럼 간결한 형식으로 전한다. 레너드 제이콥슨 지음, 침묵의 향기, 1만2000원.[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중국 전체 역사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시절이 건륭(乾隆) 황제 재위 기간(1735~1796)이었을 것이다. 이 시기에 역대의 주요 서적을 수집, 유교경전[經]‧역사[史]‧제자백가[子]‧기타 서적[集]으로 분류하여 발간한 ‘사고전서(四庫全書)’ 편찬 사업은 중국 역사 최대의 문화 사업이었다.건륭 황제가 60년 동안 권좌에 있으면서 현재 저지앙(浙江)성 성도인 항저우(杭州)를 네 차례나 찾았다. 지난 2012년 항저우에 갔을 때 건륭제가 마셨다는 샘물에 그가 직접 ‘용정(龍井)’이라고 쓴 글씨를 돌에 새겨 세운 것을
부안 공군 제8351부대(대대장 중령 김용대) 호국 의상암(주지 김윤봉 법사)이 8월18일 전북불교대학 이창구 학장을 초청해 위문 법회를 진행했다.이날 법회에서는 의상암 주지 김윤봉 법사를 비롯해 부처님세상 백준기 이사장, 전북불교대학 이창구 학장과 학인 20여명과 제8351부대 김용대 대대장과 불자 장병 50여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여산 김윤봉 법사는 “군 장병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혜롭게 행동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창구 학장은 법문에서 “군 생활에서 제일
마인드랩과 심도학사가 8월25일 오후 5시부터 8월26일 오후 3시30분까지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에서 여름 영성강좌를 개최한다.주제는 ‘불자와 그리스도인, 불경과 성경을 함께 읽다’이다. 강사로는 박재찬 안셀모 신부(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원장)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 법인 스님이 나선다.참가자는 25명이고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10~15만원이다. 문의는 전화(032-932-2957) 혹은 이메일(simdohaksa2011@gmail.com)로 하면 된다.주최 측은 “불자와 그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진행하는 ‘제2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힘을 보탰다.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8월17일 대웅전 에서 전달식을 열고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제2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의 잠재력 발굴 및 자녀 간 소통을 위해 실시하는 대회다. 현재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은 25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출산한 가정의 대다수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2050년에는 50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