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미황사(주지 향문 스님)가 10월28일 경내 선다원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제24회 달마산 미황사 괘불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미황사 주지 향문 스님을 비롯해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 등 대흥사 본·말사 스님들과 해남군 김차진 부군수, 해남군의회 박상정 부의장, 윤재갑 국회의원 등이 동참해 부처님전에 꽃을 올리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다.미황사 주지 향문 스님의 인도 아래 입에 천막음을 한 대흥사 불교청년회 청년들이 괘불을 어깨에 메고 범종과 법고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부대중에 위용을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이어 상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이 티베트 망명정부의 지부 격인 ‘티베트하우스’ 대표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사부대중이 달라이 라마 방한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아리야 체왕 걀뽀 티베트하우스재팬 대표와 티베트하우스코리아 원장 텐진 남카 스님이 11월2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의장실에서 의장 주경, 수석부의장 무관, 종회 사무처장 설도 스님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주경 스님은 “대한민국 스님·불자들은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한국에 모시고자 한다”며 “여러 가지로 쉽진 않겠지만 우리(중앙종회)는 달라이
김포시가 ‘노아의 방주’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조계종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가 10월30일 간담회에서 사회부에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유지 지자체가 확정될 시 종단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불교계에서도 김포시의 행정을 ‘명백한 종교 편향 행위’라 규정하고 우려를 표했다.앞서 이화미 김포시 홍보담당관은 10월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아의방주 한국 유치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자체 유치를 긍정 검토 중”이라 밝힌바 있다. 이송은 김포
정유재란부터 시작된 남원 선원사 괘불재가 100여년 만에 재현됐다. 남원 선원사(주지 운문 스님)는 10월28일 남원 선원사 경내에서 ‘남원 만인의사 호국영령 수륙재’를 봉행했다.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영가를 천도하는 호국영령 수륙재는 남원지역 사찰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전통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일제에 의해 끊긴 지 100년만이다.남원 덕음암 주지 진선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호국 수륙재에는 선원사 주지 운문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 등 남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이순택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창립 54주년을 기념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발원하며 부산시민을 위한 나눔과 문화 한마당의 법석을 펼쳤다.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11월1일 경내 지관전에서 ‘창립 54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의 발원을 담아 진행된 이 법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원로원장 정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50여 스님이 참석했다. 이경훈 삼광사 신도회장, 전봉민, 서병수, 이헌승 국회의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등 내빈들도 자리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183명의 영가들이여, 님들을 위해 추선공양을 올립니다. 사바세계에서의 모든 애환과 원한, 집착을 내려놓고 이 무상묘법을 지녀 나고 죽음이 없는 세상에서 세세생생 안락에 들기를 발원합니다.”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11월2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해저 수몰 81주기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관음종 차원에서 위령재를 봉행한 것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다. 관음종은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일본
교회를 돌봄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 추진이 잠정 유보될 전망이다. ‘0~3세 돌봄 교회시설 활용’ 관련법 개정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측은 11월1일 법보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토론회는 공동 주최했지만 이후 법안 발의와 관련해 진행된 것이 없다”며 “잠정적 유보 상태”라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실은 최근 언론을 통해 11월중 관련 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으나 타종교계와의 협의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한 문제지적이 이어지자 입법 추진을 유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철회나 폐기가
“달라이라마를 초청해 20만 청년불자가 동참하는 대법회를 서울에서 열자.”상월결사 회주이자 불교광장 총재인 자승 스님이 조계종 전반의 조직 개편을 제안한 가운데 청년불자 전법 확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달라이라마 초청법회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톨릭 교황의 2027년 방한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가운데 불자들의 오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달라이라마 초청 서울 법회가 이번에는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자승 스님은 10월31일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종책모임 불교광장 간담회서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동북아 평화 기원의 장으로 개최된다.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11월6~7일 서울 봉은사 일원에서 열린다. ‘인류사회 상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슬로건으로,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을 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불교교류협의회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회 1일차 봉은사 미륵대불 앞에서 축하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2일차 세계평화기원대법회 및 기념식수, 국제학술강연회와 공동선언문 발표 및 합의서 체결이 이뤄질 예정
지리산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10월29일 지리산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 선재집에서 지리산프로젝트 2023 학술토론회를 진행했다. ‘윤리와 예술의 관점에서 본 정의와 평화’란 주제로 진행된 학술토론회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김준기(지리산프로젝트 예술감독)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토론회는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의 여는 말(우리는 왜 정의와 평화를 말하는가)에 이어 이경주 교수(인하대 로스쿨)의 ‘평화의 조건’, 서윤호 법학박사의 ‘법과 정의 : 인류세의 법윤리’, 강성원 미술비평
불기 2568(202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비롯해 종헌개정안을 다룰 제229차 정기회가 열렸다.중앙종회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의원 80명 중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9차 정기회를 개원했다.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앞으로 조계종이 사회적인 역할·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물질은 넉넉해졌으나 삶과 마음은 그렇지 않다. 세상이 힘들고 어렵다. 우리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춰 뭇 중생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올 한해 인터넷과 SNS 등의 불교 관련 핫 키워드는 단연 ‘템플스테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과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구해낸 것이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의 지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잼버리 기간 하루 1천명 이상이 폭염을 피해 금산사·선운사 등 전북지역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했고, 본대회 전후 독일·덴마크 등 17개국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세계적인 명상음악가이자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나왕케촉의 내한 공연이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청소년연합회(회장 선일 스님) 주최로 열린 ‘세계 평화 콘서트 2023’ 서울공연에서는 마음에 평화를 불러오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들과 다양한 명상음악을 선보였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소년연합회장 선일 스님은 “세계적인 명상 음악가인 티베트 나왕케촉의 방한 공연을 계기로 소리가 주는 우주 속 평화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전쟁과 각종 갈등으로 인한 다툼에서 잠
일요일 오후면 축구를 합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모여서 운동하는 시간입니다. 적적하실까 봐 은사스님도 모시고 나가고 함께 모시는 보살님들도 나가게 됩니다. 은사스님께서는 주말이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편안한 소파에 앉아 커피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아하십니다만 제가 축구 일정이 있는 날에는 종종 운동장에 가자고 하십니다. 스님께서 함께 운동장에 가면 앉아만 계셔야 합니다. 이렇게 계신 것이 다소 힘드실 텐데도 제가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추운 날씨에 좀 오래도록 밖에 계셔
북과 꽹과리, 뿔피리 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흰 천을 손목에 두른 스님들이 비껴 오가며 나긋하고도 애절한 몸짓을 보였고, 범패에 맞춰 “쨍…쨍…”울리는 바라 소리는 대중들에게 환희심을 불러일으켰다.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제2회 태고종영산재’가 10월30일 성대하게 봉행됐다. 봉원사 관음합창단과 백련사 불음합창단, 청련사 심향합창단, 용궁사 해조음합창단, 충북교구 연꽃합창단의 합동 음성공양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내빈 축사에 이어 영산재보존회 스님들의 신중작법, 상주
“우리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기를 발원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사랑하며 친절하길 발원합니다.”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 무대에 온화한 빛깔의 조명이 드리우고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이 티베트 전통 악기를 불며 연주를 펼쳤다. 객석에 가득 자리한 청중은 청아한 소리를 따라 히말라야 고원에 머무는 듯 고요해졌고 평화의 발원은 인드라망이 되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의 명상음악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장이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10월27일 쿠무다 명
“삼악도 모든 중생이 부처님 가피로 평화롭길 발원합시다. 불, 법, 승!”“대앵…대앵…”오색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금강산 신선봉 위로 전쟁 종식과 만물의 평화를 기원하는 깊고 은은한 종소리가 메아리쳤다. 대중들은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종소리가 지옥 중생을 넘어 북한 주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법음으로 전해지길 두 손 모아 발원했다.천년고찰 고성 화암사(주지 대현 스님)가 새롭게 조성한 ‘평화대범종’이 10월29일 힘차게 울렸다. 화암사는 수백년 동안 도량에서 역할을 다하던 범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해 불사에 돌입, 1년여 만에
내 마음의 평온으로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는 사부대중의 발원이 가을 단풍 곱게 물든 등운사 자락에 메아리쳤다.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10월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새로운 수행·신행·순례 문화를 선도해온 상월결사는 올 2~3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법의 길을 따라 인도순례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생명평화의 발원으로 다시 길 위에 섰다.고운사 마음방생 평화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동명, 동국대 이사장 돈관, 교육원장 범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진행한 2023년 연수교육 인문·사회·문화 과정이 10월 25~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종교평화와 한국불교의 과제:불교 차별·탄압의 역사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편향의 실태를 명확히 인식하고 대응 현황과 방안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종교편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개선 노력이 종교 간 평화를 이루는 방편임을 인식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연수교육 강의는 김나연 소리바라밀연구소장이 ‘전국 공립합창단 종교편향 실태와 대응’을 주제
한국 가톨릭계가 역사유적에 들러붙어 공공 장소를 성역화하는 행태를 정부나 지자체가 제지하지 못하면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톨릭계와 일반시민 간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0월27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열린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논문 ‘성지의 연대기와 유형-한국천주교 성지 조성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문제점’을 발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 개발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절두산·새남터·당고개·서소문·해미·갈매못·남한산성·황새바위·울산 병영·장대골·대구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