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종단 국제정책 수립 및 대외 전략 자문을 담당할 제10기 국제교류위원을 구성하고 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제10기 국제교류위원 당연직 위원장에 사회부장 도심 스님, 당연직 위원에 포교 부장 선업 스님이, 해외특별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정범 스님, KCRP 종교간의대화 위원장 성진 스님(남양주 성관사 주지),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 경완 스님, 덕재 스님, 황순일 동국대
예셰롱코리아는 영천 은해사 템플스테이관인 육화원에서 8월18일부터 24일까지 6박 7일간 쟈낄룽 린포체와 ‘제6회 롱첸 닝틱 온드로 법회’를 열고 30여명의 금강승 수행자들과 함께 집중 수행을 진행했다.‘롱첸 닝틱 온드로’는 티베트불교의 4대 종파 가운데 하나인 닝마파에서 가장 높은 가르침으로 여기는 족첸 수행을 위한 필수 수행 과정이다. 구루린포체로 불리는 파드마삼바바가 티베트에 전수한 후 닝마파에서 이어오고 있다. 쟈낄룽 린포체는 닝마파 족첸 법맥의 수지자로 18세기 낄룽 사원을 창건한 직메 오찰 갸초의 다섯 번째 환생자로 여겨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 주최하며 동국대 영상대학원이 주관하는 ‘2023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중앙종회의장 주경,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차승재 OIBFF 집행위원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2023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위기에 대해 평화적이고 항구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보내왔다.불교환경연대·신대승네트워크·실천불교승가회 등 불교 시민단체들은 달라이 라마가 정전 70주년을 앞둔 7월24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달라이라마는 메시지에서 “세계 각지의 젊은 지도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의 지역에서 평화를 구축하려는 그들의 결의를 전적으로 지지해 왔다”며 “서로 연결된 의존적 세상에서 더 이상 ‘우리’와
2017년 제2회 법계문학상을 수상한 장편불교소설 ‘꺼지기 쉬운 빛’의 후속작이다. “왜 돌부처에 절을 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안고 어느 날부터 법당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그것은 ‘나’를 내려놓겠다는 작은 몸짓이고, ‘너’를 부처로 바라보겠다는 소박한 다짐이었다”며 “‘나’를 내려놓으니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자유로움이 찾아 왔고, ‘너’를 부처로 바라보니 눈부처가 이어주는 시절 인연은 삶의 진실을 만난 참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소설은 그 놀랍고 고마운 만남을 담기 위한 작업이다. 전편 ‘꺼지기
미술인 및 학자들이 실기와 이론을 함께 공부하며 아소카왕의 불교를 위한 업적을 되새기는 ‘아소카미술연구회’가 그동안의 예술적 고민과 학문적 성취를 담아 성과전을 열었다.아소카미술연구회는 7월31일까지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붓끝에 붓다’ 전시회를 진행한다. ‘붓 끝에 붓다’는 많은 뜻을 담고 있다. 말 그대로 붓끝으로 그려낸 예술혼일 수도 있고, 붓끝으로 그려낸 붓다일 수도 있다.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찾아야 하는 화두일 수도 있으며, 아소카왕이 불교에 귀의해 성군으로 다시 태어나듯 우리의 마음이 정화되길 기대하는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태어났으면 반드시 생로병사(生老病死)하고, 생겨났으면 결국 생주이멸(生住異滅)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그리고 붕괴돼 사라지는 것은 태어난 것이나 생겨난 것이나 생명 있는 것이나 생명 없는 것이나 모두에게 필연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렇게 죽음을 맞이할 운명인데도,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보이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해 보지 않고, 그리고 애써 숨긴다. 인간들이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누구도 죽음 이후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 이후를 알 수 없으니, 죽음은 어두컴컴한 심연으로 가라앉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적 가치관을 전하는 국내외 영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열린다.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8월17~20일 서울 동국대와 대한극장에서 ‘2023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OIBFF)’를 개최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증명하고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올해 국제불교영화제는 ‘Re:Sonance’를 주제로 28개국 6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Re:Sonance’는 울림을 뜻하는 말로, 불교의 울림으로 세상과 공명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국제불교영화제는 8월17일
동국대가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역대 최대 체험 중심의 명상축제로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교내 실습·강연 위주로 진행된 2·3회와 달리 올해는 오대산 명상마을·홍천 행복공장·경주 황룡원·통도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연달아 열고 있어 기대감을 자아낸다.‘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본격 개막에 앞서 타이틀 ‘2023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에 걸맞는 다채로운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월11~15일 오대산 명상마을에서 ‘수불 스님과 함께하는 간화선 집중수행’을 시작으로 7월25
기하학은 추상화를 요체로 한다. 추상화에 의해 구성되며, 추상화를 가동시킨다. 추상은 두 가지 다른 방향을 향해 있다. 하나는 하나의 곡선이나 도형을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형상들에 공통된 형식을 추출하는 것이다. 우리가 익숙한 기하학은 공통형식을 추상하여 원, 삼각형, 사각형, 혹은 구, 원기둥, 삼각뿔 같은 ‘보편형식’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통상 기하학적 형식이란 모든 형상들에 공통된 형식이라고 여겨지며, 기하학은 지역이나 조건과 무관한 초월적 형식으로 간주된다.그러나 공통 형식을 추상하는 경우에도
‘법화경’의 ‘상불경보살품’을 보면 위음왕 부처님께서 성문들에게 사성제를 가르치시어 생로병사를 넘어 구경열반에 이르게 하셨다는 대목이 나온다. 오늘은 도대체 우리가 어떤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로병사를 넘게 되는지 부족하지만 내 경험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우선 많은 분들이 처음 부처님 법을 배우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무아에 대한 가르침이나 열반이라는 궁극적인 실상의 이야기가 참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절에 다니면서 다들 외우게 되는 ‘반야심경’에도 보면, 관자재보살님께서 오온이
전 세계의 비구니 승가공동체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비구니계맥의 전통이 없었던 티베트불교계와 비구니계맥이 단절됐던 남방 상좌부불교계 비구니 계맥 전래와 복원 움직임이 매우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부대중이라는 불교 본연의 평등공동체가 복원되고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사실은 전국비구니회와 샤카디타 코리아가 6월23~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에서 발표된 25편의 논문과 51개 주제의 워크숍에서 드러났다. 특히 열악한 수행·생활 여건 속에서도 비구니계맥 전래와 복원을 위해 꾸준히 펼쳐온 노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읽으면 관련 책을 한 권 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안목이 갖춰지고 관련 아이디어도 여럿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관련 서적을 읽더라도 집필이 어려운 분야가 있다. 안목과 아이디어를 넘어 필자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현장을 답사하고 쓴 책들이 그렇다. 조계종 불교음악원 학술위원장인 저자가 최근 펴낸 ‘한·중 불교의례와 범패’ ‘한·일 불교의례와 소묘’가 대표적이다.이 책들은 불교음악을 통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탐색한 방대한 저술이다. 한국은 조선시대 500년의 억불정책과
대행 스님 입적 10주년을 기념해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이 2022년 6월17~18일 ‘세계의 비구니승가’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모았다. 당시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베트남, 영국, 스리랑카, 태국에서 온 16명의 연구자들이 각국의 비구니승가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의 비구니승가를 주제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04년 6월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개최됐던 제8차 샤카디타 국제대회 이후 18년 만이라는 점에서, 변화된 비구니승가의 현주소를
그해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 대사관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왔다. 문정관(Cultural attache)으로부터 온 것인데, 미 국무성 교환교육계획에 의하여 한국 법조인과 법학교수 중 미 국비유학생 선발시험을 실시한다는 공고문으로, 법조자격이 있거나 대학의 조교수 이상 교수로 재직 중인 자 중 지원자에 대한 선발시험을 거쳐 2인을 선발하니 뜻이 있는 자는 소정서류를 갖추어 미국 대사관 문정과에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 유학 갈 대학은 미국 댈러스에 있는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Schoo
티베트를 방문해 ‘인권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마치 티베트에 인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게 발언한 것에 대해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라며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불자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짚었듯 티베트 내의 인권탄압은 70년 전의 일로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0월 중국공산당은 ‘티베트 해방’을 발표하고는 티베트 동부를 함락했다. 티베트는 결국 중국이 제시한 ‘중국-티베트 간 17조 평화협정’에 사인했다.(1951) 그러나 평화와 해방, 개혁
전 세계 31개국 600여명의 여성불자들을 포함 총 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샤카디타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샤캬디타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가 직면해 있는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의 지혜를 모으고 비구니스님 등 여성불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6월27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논문 발표와 다양한 워크숍 등으로 4박5일간의 본행사 일정을 마친 뒤에는 28~30일
조계종 중앙종회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문제를 “옛날 일”로 치부한 발언에 대해 비판 입장문을 낸 가운데 방중 국회의원들이 이를 수용해 사과문을 발표했다.중국을 방문했던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의원은 6월22일 입장문을 내어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불자들께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조계종 중앙종회가 지적한 대로) ‘공인의 한마디 발언은 큰 격려가 될 수 있고,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말씀에 동의한다”며 “지적하신 대로 지금 마치 티베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6월20일 중국 유명 목판인쇄문화 산지인 ‘하남성 카이펑 목판 답사 및 학술교류’를 진행했다.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 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이 행사는 코로나로 펜데믹으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올해 현장행사로 재개됐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방문에서 목판년화박물관과 개봉시립박물관 견학 및 유물 조사 등을 통해 인쇄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 코로나 기간 수집한 유물 500여점을 중심으로 발행한 중국년화도록 1·2·3호를 기증하는 등 중
최근 중국의 초청으로 티베트를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문제를 “옛날 일”로 치부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성명을 내어 유감을 표명했다.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특별위원장은 6월21일 “티베트 방문 국회의원들의 답변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티베트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문화일보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민병덕 의원 등은 6월17일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