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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교육대학, 불자 상인 위해 코로나19 방역 봉사

  • 교계
  • 입력 2020.04.03 07:52
  • 수정 2020.04.03 07:59
  • 호수 1532
  • 댓글 0

4월2일, 부산 서면 지역 식당 등
‘코로나19 방역 캠페인’ 소독 지원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서면 중심가의 불자 상인들을 위해 방역 봉사를 전개하며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섰다.

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평천 범혜 스님)은 4월2일 서면 일대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불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봉사’를 전개했다. 이날 방역 봉사에는 부산불교교육대학장 범혜 스님을 비롯해 김춘식 부산불교교육대학 불교문화학과 교수와 교육대학 실무자 등이 참석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예방을 발원하며 봉사 활동을 펼쳤다. 방역 소독제 및 방역 기계 지원은 김해 지역에서 방역 봉사를 전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캠페인’에서 맡았다. 이에 캠페인을 담당하는 김범준 ‘코로나19 방역 캠페인’ 팀장과 자원봉사자 등도 봉사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불교교육대학장 범혜 스님은 직접 방역복을 입고 소독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며 소독제를 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범혜 스님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캠페인’의 본부장은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의 동문이다. 그가 방역 봉사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스님도 지난 2월28일부터 김해 곳곳의 방역에 자원봉사자로 동참해왔다. 무엇보다 김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 캠페인 본부는 부산불교교육대학 측의 제안으로 이날 하루만 특별히 부산지역 서면 중심가의 식당 상인들을 위해 방역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방역은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불자들이 운영하는 서면 지역 식당 세 곳과 부산불교교육대학까지 총 네 곳에서 전개됐다. 세 곳의 식당에서는 1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한 가운데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한 공간당 세 차례에 걸쳐 각각 30여 분씩 총 2시간 동안 방역 봉사가 전개됐다. 방역은 1차로 공간 전체에 소독제를 뿌리고 난 이후 2차 봉사자들이 살균 티슈로 손이 닿을만한 곳곳을 마찰을 가해서 닦았다. 이후 3차 바닥을 살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부산불교교육대학장 범혜 스님은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서면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고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는 건물에 있다 보니 어느 곳보다 코로나19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라며 “3월 초로 예정했던 개강을 연기하고 불교대학 직원들도 출입을 자제하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염원하면서 더불어 내가 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활동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마침 불교대학에서 공부하신 불자님이 방역 캠페인을 펼친다는 소식에 기꺼이 동참해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이 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방역과 위생에 더욱 철저하게 앞장서며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돕는 사회적 나눔의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불자 상인들도 스님과 방역 캠페인 봉사자들의 방문에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서면에서 ‘동강’ 식당을 운영하는 배태욱 대표는 “부산불교교육대학도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 우리 지역 상인들을 위해 이 힘든 시기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스님과 부산불교교육대학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내어 가게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준 코로나19 방역 캠페인 팀장 역시 “방역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겪는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은 생각보다 깊고 심각하다”며 “소독과 방역 전문 업체를 운영하는 본부장님의 원력으로 지난 2월26일 캠페인을 시작해 김해 지역에서 방역 요청이 들어오는 식당과 학원 등에서 순차적으로 방역 봉사를 전개하는 상황에서 방역 봉사에 앞장서주시는 스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2호 / 2020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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