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으로 건강하고 밝은 세상에서 모든 존재가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천년고찰 창원 불모산 성주사가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코로나19의 소멸과 미얀마 평화를 발원하며 삼보일배 정진으로 참회와 발원의 법석을 봉행했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4월24일 경내 일대에서 ‘성주사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삼보일배 법회’를 봉행했다. 성주사 불교대학과 불모학당 재학생들의 신심 증진을 위해 강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삼보일배 정진은 성주사 차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과 성주사 불교대학 불모학당 졸업 예정자, 성주사 신도 등이 동참해 코로나의 종식을 발원하고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했다.

삼보일배는 2시간에 걸쳐 전개됐다. 성주사 입구 주차장에서 입재식을 가진 뒤 깨달음의 길과 도량 입구 그리고 지장전을 지나 탑 앞에서 회향식을 가졌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몸을 낮추며 낮은 곳에서 작은 생명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아무리 작은 미물이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그처럼 모든 존재의 가치를 공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박도선 불모학당 제34기 회장도 “더운 날씨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주지 스님의 말씀처럼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되었고 아울러 미얀마의 사태도 조속히 종료되고 평화를 되찾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사는 제6기 불교대학과 1년 과정의 성주사 불교대학은 조계종 인가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조계종 포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전개한다. 오는 4월28일 개강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2시 주간반, 오후7시 야간반이 각각 진행된다. 10주 과정의 기초교리반 불모학당 신입생도 모집 중이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4호 / 2021년 5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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