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천년고찰 성주사 입구에 시민의 휴식을 위한 황토 숲길이 조성됐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11월1일 사찰 입구에서 ‘성주사 황토 숲길 준공식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황톳길은 성주사가 제안하고 창원시에서 지난 4월 착공, 설계 및 공사를 전개해 최근 조성이 마무리됐다. 왕복 구간 내에는 안전 난간과 야자매트, 세족장도 설치돼 있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가치를 더한다. 

이날 준공식 기념 행사에는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을 비롯한 신도, 허성무 창원시장 등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해 황토 숲길 조성을 축하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함께 숲길을 걸으며 시민 힐링 공간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축사에서 “불모산 성주사 입구에 조성된 숲길이 황톳길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창원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오가며 숲의 향기, 우리 지역 전통문화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창원 시민의 자랑인 성주사 입구에 이 같은 휴식의 길이 조성돼 시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기쁘다”며 “시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고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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