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이 현 주지 경선 스님의 사퇴의사를 수락하고 새 주지후보에 보운 스님을 추천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8월8일 경내 휴휴정사에서 ‘제14차 금정총림 범어사 임회’를 개최했다. ‘총림 주지에 관한 건’을 다루기 위해 열린 이날 임회에서 현 주지 경선 스님은 1년 6개월의 임기를 남겨놓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방장 지유 스님은 경선 스님의 사임 의사를 수락한 데 이어 차기 주지 후보로 현 범어사 총무국장이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운 스님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범어사는 신임 주지 품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운 스님은 해경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9년 범어사에서 흥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금정총림 선원, 법주사 총지선원, 덕숭총림 선원, 묘관음사 길상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등에서 20안거 이상 수행했다. 조계종 총무원 감사국장, 호법국장을 역임했으며 김해 백룡암 주지를 지냈다. 2016년 1월 은사 해경 스님이 원적에 든 이후 2018년 10월 경선 스님을 은사로 건당입실했다.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범어사 총무국장,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부산 금용암 주지를 맡고 있다.
이날 회의는 총 성원 23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해 속개됐다. 방장 지유 스님을 비롯해 법륜사 회주 선래 스님, 주지 경선 스님, 종무소 삼직 스님과 전·현 범어사 종회의원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4호 / 2022년 8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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