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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진우 스님, 광화문광장 역사 왜곡에 우려 표명

  • 교계
  • 입력 2022.09.16 18:45
  • 수정 2022.09.27 19:24
  • 호수 1649
  • 댓글 2

9월16일 광화문광장 직접 찾아
“심각한 사안…개선 요구할 것”
같은날 전국비구니회관 방문해
“가톨릭 성지화 단호하게 대응”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이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역사왜곡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스님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직접 찾아 역사왜곡 현장을 살펴보고 “법보신문 보도로 접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서울시에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우 스님은 9월16일 오후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호산 스님, 수행단장 원명 스님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역사물길 연표석과 ‘광화문 124위 시복 터’ 성지순례 간판, 바닥돌을 확인했다.

현장을 살펴본 진우 스님은 “역사는 민족의 정체성을 얘기해주는 것이고 역사에도 경중(輕重)이 있는데 우리 불교사의 큰 사건들은 묻히고 왜곡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며 “역사 속 종교문제는 특히 조심스럽게 다뤄야할 문제다. 종교사가 편향 되면 국민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서로 잘 협의해 시정할 수 있는 길을 빨리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전국비구니회관을 방문한 진우 스님은 “광화문광장의 역사 왜곡과 기독교 성지화가 도를 넘어섰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비구니회로부터 ‘제37대 총무원장스님께 드리는 전국비구니회의 제안’을 전달받은 전국비구니회가 진행하고 있는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며 “오늘 광화문 역사 왜곡현장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덧붙여 “최근 소식을 살펴보면 가톨릭계가 순례길 조성, 성지화 등 우리나라 전체를 가톨릭화 시키려는 듯한 일들이 경향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풀어나가야 하며 개인적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이 “전국비구니회도 이에 대한 대응을 이미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고 화답하자 진우 스님은 “종단과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남수연·정주연 기자

[1649호 / 2022년 9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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