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이었다. KT는 명예퇴직을 권했다.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마케팅부로 부서를 옮겨야했다. 말이 마케팅이었지 영업이었다. 고객사 49개를 찾아다니며 계약을 따내야했다. 휴대폰도 팔아야 실적이 인정됐다. 고객사는 그를 보는 척 마는 척했고, 고객사 앞까지 찾아갔다 발길 돌린 적이 수차례였다. ‘금강경’을 독송하고 업장 닦으며 마음을 부처님께 바친 지 15년. 마음을 바꿨다. 직장을 공부하는 도량으로 삼았다. 자신 있게 고객사를 만났고 3개월 뒤 수억대 계약을 수주했다. 슈퍼스타상도 수상했다. 매순간 일어나는 분별, 아상을 모두 부처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고등학생들이 명상으로 자기애를 찾는다.(사)자비명상(대표 마가 스님)은 학교법인 청담학원 청담고등학교(교장 방남수)와 10월29일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성적과 대학입학 등 갖은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고등학생들에게 자기 사랑과 올바른 인격을 심어주기 위해서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청담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명상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을 위해 청담고는 1학년 50명을 모집하고 교육장소를 제공하며, 자비명상은 마인드힐링지도사를 파견한다. 마인드힐링지도사란 명상과 상담치유 등 마음
한국테라와다불교 첫 번째 대구도량이 문을 연다.대구 도심지인 삼덕동에 위치한 붓다야나선원(선원장 빤냐와로 스님)은 10월24일 오전 10시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개원법회는 한국테라와다불교 이사장 아잔 빤냐와로 진용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한다.대구에 마련된 한국테라와다불교 소속 첫 번째 사원인 붓다야나선원은 우선 위빠사나수행에 관심 있는 대구 지역 재가불자들을 위한 도심 속 수행도량으로 운영한다. 개원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재가불자가 참여하는 정기법회도 연다. 빤냐와로 스님이 법석에 올라 테라와다불교에 대한 생활법문을 설한
의구심이 든다. ‘움직이는 선의 물결’ 선무도(禪武道)가 30년 동안 대중에게 심신 수련으로 각광 받은 이유는 뭘까.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근육을 단련하는 수행이기 때문이다. 골굴사, 선무도 포교 30주년25일 선무도 역사·철학 조명원효스님 사상·관수행 발제26일 12회 전통무예대회 개최택견·24반 등 11개 무예 선봬오페라 등 산사예술제도 열려선무도는 사마타(선정, 止)와 위빠사나(알아차림, 觀)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定慧雙修)다. 명상,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 선체조 등이 포함된 총체적 수행법으로도 일컬어진다. 선기공은 조화다
들숨, 날숨 두 가지로 이뤄지는 호흡의 전체적 리듬을 알아차리며 삶 전체를 관찰하는 호흡명상교실이 수강생을 추가 모집한다.명상상담연구원 명상상담평생교육원과 목우선원(선원장 인경 스님)은 지난 10월6일 시작한 호흡명상교실 참가자를 재차 접수한다. 인경 스님이 직접 지도하는 명상교실 주제는 단연 호흡이다. 인경 스님에 따르면 호흡명상이란 호흡을 관찰하는 명상이다. 호흡 관찰은 불안 등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들숨과 날숨에 대한 관찰을 통해 통찰을 개발할 수 있다. 이 통찰로써 삶 전체를 살피는 게 호흡명상이다.명상교실은 오전
청화 스님 사상과 염불선 수행가풍을 잇고 있는 수행도반들이 한 데 모여 금빛 법륜을 굴린다. 온라인 수행모임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cafe.daum.net/vajra, cafe. naver.com/huineng, 이하 금강)’ 도반들이 오프라인에 마련한 정진도량에서 염불선풍을 일으키는 것.온·오프라인 모임 ‘금강~’충남 태안에 정진도량 마련24일 점안식·25일 개원법회아미타불 복장에 보리방편문개원기념 1박2일 철야정진도수행모임 금강(카페지기 배광식)은 최근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182-1외 1필지에 묘금륜원(渺金
자나 깨나 새말귀(화두) 붙들며 보고 듣고 느끼고 몸 부리는 ‘참나’를 찾는 철야정진이 지리산에서 법석을 편다. 산청 보림선원(선원장 전근홍)은 10월17~19일 2박3일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선원에서 추계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정진은 첫 날 오후 9시 예불을 시작으로 백봉 김기추 거사를 소개하고 곧바로 좌선에 돌입한다. 45분씩 좌선을 이어가며 1982년 백봉 거사가 보림사에서 실시했던 철야정진 기간 동안 설한 법문을 담은 철야정진 CD를 1시간씩 경청한다. 설법의 집중도와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설법 내용을 시작 전
3개월간 안거를 마친 청정 비구스님들에게 가사를 보시하는 한국테라와다불교 전통축제가 열린다.과천 보리수선원(선원장 붓다락키따)은 개원 15주년을 맞는 10월25일 오후 3시 보리수선원 법당에서 가사 보시법회 까티나를 봉행한다. 테라와다불교 종정스님 외 스님 10명을 초청해 가사, 음식, 약, 거주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공양 올릴 예정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 약수연에서도 10월25일 오후 2시 까티나 축제를 열고 스님들에게 가사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을 공양한다. 한국테라와다불교에 따르면 까티나 법회에서 가사
미륵신앙의 요람 속리산 법주사가 자비도량참법 철야정진으로 자신을 포함해 육도를 윤회하는 모든 중생들 업장을 참회한다. 보은 법주사(주지 현조 스님)는 10월9일 오후 7시부터 10일 새벽 3시까지 미륵전에서 ‘미륵재일 철야기도’를 봉행한다. 철야기도는 자비도량참법으로 진행한다. 미륵예불 기도에 법주사 회주 월탄 스님이 미륵십선사상과 미륵삼부경을 설하고 주지 현조 스님과 탑돌이를 한다. 이후 오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자비도량참법을 실시한다. 자비도량참법은 미륵부처님 현몽에 의해 이름 붙여졌다. 양나라 무제(武帝)가 이 참법을 닦았다
어둠은 짙었다. 해인사 백련암에 빛이 사위었다. 구룡의 기운이 흘러내려와 한데 뭉친 불면석(佛面石)에 어둠이 내렸다. 선기(禪氣) 서려 늘 깨어있던 불면석 눈꺼풀이 가물거렸다. 9월20일 백련암을 찾은 아비라 카페(cafe. daum.net/abira, cafe.naver.com/abira) 회원 350여명 마음도 칠흑이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 번뇌를 안고 백련암에 들었다. 온갖 탐욕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은 마음속엔 빛이 가물거렸다.9월20일 백련암서 3000배전국 각지서 350여명 동참3000번
아비라 카페 10주년을 기념했던 백련암 3000배 철야정진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적지 않았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함께 수행하며 마음을 닦는 공덕이 바로 복”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산서 왔다는 동갑내기 부부 정동승(47·관념), 김희숙(47·심일심) 가족도 둘째 딸 정예린(8·웅선선)과 막내아들 정용담(6·평도)과 함께였다. 큰딸 정수련(11·웅선행)은 이날 서울 동국대에서 열렸던 나란다축제에 참가하는 바람에 오지 못했다. 큰딸은 나란다축제 교리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온 가족이 부처님 품에서 사는 지라 인터뷰 내내 가
온라인에서는 ‘어질이’로 불린다. 아비라 카페지기 최정태(51·덕도)씨 얘기다. 카페 개설 10주년 3000배 철야정진에는 4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백련암에 모였다. 구참자는 물론 초심자도 적지 않았다. 성철 스님이 당부했던 수행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많아진 건 숨겨진 그의 노력이 있었다. 그가 네이버 아비라밴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는 등 다시 수행의 불을 지폈다. 한 때 40여명 수준에 머물던 카페는 활기를 되찾았다. 2004년 9월 개설한 온라인 카페 아비라는 지난 7월17일 기준 다음카페 8160명, 네
‘금강경’을 읽고 생활 속 수행담을 나누는 법석이 열린다. ‘금강경’ 독경 수행모임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이사장 김원수)은 10월9~12일 3박4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에서 ‘제3회 금강경 연수원 수련회’를 개최한다. 바른법연구원, 금강경 수련회10월9~12일 강원도 평창에서1일 7독 필수…조별 주제발표수련회는 하루 동안 ‘금강경’ 7독 정진이 필수다. 첫날 3독을 시작으로 2, 3일차에 새벽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을 뺀 나머지 시간에 7독을 이어간다. 마지막 날에는 3~4독을 한다. 특히 1조부터 8조(
사람냄새가 났다. 서울 성북동 ‘깨달음의 숲’에서 피어올린 향기였다. 사람냄새를 좇으니 전등사 전등선림(傳燈禪林)에 다다랐다. 한 번만 절하라며 웃는 선원장 스님은 허례허식을 뺀 담백함이 묻어났다. 욕심 없고 마음 깨끗한 그 담백함 속에서 사람냄새가 났다.근대 선지식 해안 스님 설립40여년 간 수행가풍 이어와여름·겨울 안거 때 용맹정진15시간 화두참구…점검 필수24시간 개방하는 시민선방선원장 동명 스님 수행 지도“불성 자리 봤다면 행동하라”전등사 주지 동명 스님은 1998년부터 16년째 전등선림 선원장으로 수행자들을 지
인천에 재가자를 위한 시민선방이 문을 열었다.인천 법명사(주지 선일 스님)는 9월16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경내에서 시민선방 개원식을 개최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은 9월26일부터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한다. 또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명상치료법 MBSR을 강의할 예정이다. MBSR은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줄임말로 1979년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의 존 카밧 진(Jon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지도자 양성 아카데미가 열린다. 명상상담 평생교육원은 9월27일부터 매월 넷째 주 토~일요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평생교육원 2층 목우선원에서 제9기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다. ‘마음 바꾸기 명상상담’ 교육은 명상심리상담 3급 과정으로 명상클리닉 4단계와 고집멸도 에니어그램 4단계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명상클리닉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과 스트레스, 우울, 불안, 근심 등을 명상수행으로 본질을 통찰한다. 통찰의 힘을 길러 진정한 자기를 발견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인천에 재가자를 위한 시민선방이 문을 열었다. 인천 법명사(주지 선일 스님)는 9월16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경내에서 시민선방 개원식을 개최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은 9월26일부터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한다. 또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명상치료법 MBSR을 강의할 예정이다. 법명사, 16일 개원식26일부터 30명 방부MBSR 강의·체험실시명상박물관도 오픈해MBSR은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믿음과 그리움. 염불은 이 두 단어로 요약됐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꾸미는 말이 몇 개 들어갔다. ‘진실한’ 믿음과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양산 오룡골 염불수행 도량 정토원에서 염불수행을 알리고 있는 정목 스님은 그랬다. 부처님이 원한 정토세계를 진실로 믿고,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부처님을 부르짖고 생각해야 하는 게 염불수행이었다.양산 정토원장 정목 스님동산불교대 선명상학과서교리·일심사상·실참 강의5개월간 1학기 수업 진행“염불은 진실한 믿음으로마음을 정토에 두는 수행”아미타파(cafe.daum.net/amitapa)를 이끌고 있
미얀마 전통강원 강사 출신의 부산 담마야나선원장 아신 빤딧짜 스님이 서울에서도 아비담마 강의를 시작한다.빤딧짜 스님은 10월5일~12월22일 3개월 동안 매주 두 차례 아비담마 입문 강의와 위빠사나 수행의 이해를 돕는 기초교리 강의를 진행한다. 서울·경기권 수행자들 요청에 따라 마련된 이 강좌는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서울권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했던 것과는 달리 체계적인 교리 강의를 정식으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3개월 동안의 기초 강의가 끝난 이후 참가자들 요청에 따라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불교와 서양심리치료가 만난다. 하버드 의대 임상심리학자인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가 방한해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의 힘을 전한다. 2009년 한국을 찾아 ‘서양 정신치료, 왜 불교일까’를 강연한 뒤 두 번째 방한이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9월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다보원 3층 법당에서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연다. ‘2014년 대원문화의 달’ 기념행사 일환인 이번 강연회는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의 만남으로 세상을 위한 불교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불교심리치료 세계적 권위자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