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대 종교지도자와 세계 20개국 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00년 전 평화적 저항운동을 이끈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한마음 한뜻으로 세계평화를 발원했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이하 KCRP)는 2월 20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불교계를 비롯한 국내 7대 종교지도자 및 대리참석자, 20개국 종교인,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행사는 △개식 선언 △화합의 평화 하모니 공
“아직도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 저는 항상 도망가고, 소리치고, 두려움에 떨어요. 지난 2년간 피해자인 제 삶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는데, 왜 가해자인 법진 스님은 사과나 참회 한마디 없이, 그 행동에 대한 징계조차 받지 않고 잘 살고 있나요?”윤소연(가명)씨 얼굴에 슬픔과 분노가 함께 묻어났다. 그녀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성폭력 피해자다. 2016년 말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을 직장 내 성폭력으로 고소한 뒤 2년 4개월간의 재판 끝에 성폭력 피해자임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법보신문과의 첫 만남은 약 2년 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가 연일 사회를 들썩이는 가운데, 불교계 대표적인 ‘미투’ 여성이자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성폭력 피해자가 처음으로 본인의 실명을 드러내고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는 2016년 10월 직장 내 성폭력으로 법진 스님을 고소했으며 2년 4개월이 지난 올 1월17일,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피해자임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윤모(38)씨는 2월20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성폭력 피해자로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교류 일환으로 진행될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템플스테이는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연다는 의미”라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해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2월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수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2019년 새해맞이 행사로 금강산을 방문해서 북측 관계자들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과거와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진행되기 이전, 만약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이 법진 이사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등 최근 선학원이 선대 스님들의 유지와 다르게 운영되는 것과 관련해 참회법회를 봉행했다. 그러나 법회 시작 후 이를 뒤늦게 인지한 선학원 측은 취재기자들을 내몰고 입구를 폐쇄했을 뿐 아니라, 예불에 동참하려는 스님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폭행 논란까지 발생해 물의를 빚었다.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2월18일 선학원 서울 안국동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법당에서 참회법회를 봉행했다. 참회법회는 칠정례와 108배, 참회문 108회 독송에 이어 참회고불문을 부처님전에 올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 3월1일 오후 12시 전국 사찰에서 타종을 통해 그 정신을 되새긴다. 이밖에 교회와 성당 등 7대 종교의 모든 시설에서도 같은 시각 종을 울리며 3·1운동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전할 예정이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 지도자들은 2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밝혔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며' 제하의 성명을 발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온 국민이 동참하여 참여하는 장이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단속 중 사망한 딴저테이씨 사건에 대해 관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가운데, 그동안 사태 해결을 주도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일부 환영의 뜻을 밝혔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2월14일 입장문을 통해 “딴저테이씨 사망에 대한 국가 책임과 관계자 처벌 주문을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인권위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망 원인과 안전대책, 비인권적인 단속에 대한 조사는 미흡해 추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문화·복지 욕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에 발맞춰 어르신이 직접 주도하는 새로운 노인문화 확산을 이끌겠습니다.”서울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2월13일 간담회를 열고 신년 사업계획 및 비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新)노인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복지관이 지역 내 문화·복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관 스님은 “이를 위해 차세대 리더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48명이 법원에 법진 스님을 상대로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가운데, 선학원 이사회 현직 이사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현직 이사가 법진 스님의 이사장 자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선학원 미래포럼은 2월12일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함께 이사 현호 스님(대구 지원정사 창건주·분원장)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현호 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법진 스님은 선학원 이사장의 자격조차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현호 스님은 “사법부의 판단 여부
재단법인 선학원에 소속된 창건주와 분원장들이 “법진 스님은 선학원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시점부터 이미 이사장 지위를 상실했다”며 법진 스님의 이사장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제기했다.선학원 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은 2월12일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48명이 2월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진 스님을 상대로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처분 신청인 중에는 선학원 현직 이사인 현호 스님(지원정사 창건주·분원장)도 포함됐다. 선학원 이사회 구성원이 법진 스님의 이사장 자격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유의 사태에도, 선학원은 개선의 여지 없이 이사장을 비호하며 독선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선학원은 새해를 맞아 참회 예불을 올리기 위해 방문한 선학원 분원장 스님과 불자들의 법당 참배마저 저지해 논란을 더했다.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은 2월11일 서울 안국동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선학원의 현 사태를 참회하고 개선을 발원하는 참회 예불을 봉행했다. 애초 법회는 기념관 2층 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선학원 측이
남한산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2월13일 법납 59세·세납 72세2월15일 경내서 영결식 봉행1976년 나눔도량 성불사 중창독거노인 등 소외이웃 보듬어하남사암연 회장 소임 맡아군법당 비천사 개원 이끌기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고통 받고 소외된 중생들을 부처님 자비로 보듬어 온 학명 스님이 2월13일 오후 입적했다. 법납 59년, 세납 72세.남한산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은 1960년 출가해 1976년 성불사를 중창했다. 이후 스님은 40년간 다문화가정,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산속 움막에 불과했
8월12일 충북 세명대 학술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천불교연합회(회장 백운 스님, 대각사 주지) 주관으로 9월22일 예정된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기원 법회가 봉행된 것. 지역 행사의 원만 회향을 위해 불교계가 앞장서 기원법회를 봉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제천불교연합회는 그동안 봉축행사 외에는 이렇다 할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행사는 제천불교의 변신을 예고하는 선포식과 다름 아니었다.창립 35년 유서 깊은 단체세월 흐름 따라 활력 잃어20대 회장 백운
是邪是正(사인가? 정인가?) 중흥선사(仲興禪師)가 도오선사(道悟禪師) 회하에서 시봉하고 있을 당시 한번은 도오스님께 차를 올리는데 스님께서 중흥스님에게 “邪 인가?, 正인가?”라고 물으셨습니다. 중흥스님은 도오스님 앞으로 나아가 정면으로 도오스님 존안을 바라보며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도오스님께서는 “邪는 항상 邪이고 正은 항상 正이다.”라고 하셨지요. 중흥스님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고서 자신의 견해를 말하였습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도오스님께서 되물으시길 “그렇다면 자네의 견해는 무엇인가?”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해제 법어화두일념으로 부단한 정진 강조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정유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에게 부단한 정진을 거듭 당부했다.진제 스님은 8월3일 해제 법어를 통해 “다시 해제일이 돌아온 금일, 과영 해제일을 맞아 장부의 활개를 펼칠 자가 있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알았다고 당당하게 나오는 이가 한 사람도 없으니 그 허물은 온갖 분별과 망상과 혼침에 시간을 다 빼앗기고 화두일념이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스님은 이어 “공부란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해서 정진의 열기를 식히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 부부의 ‘갑질’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불자 공관병에게도 교회 출석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성명을 내고 국방부에 장병 종교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은 8월3일 ‘국방부는 장병의 종교자유를 보장하라’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안으로 드러난 군대 내 종교 강요 문제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종자연은 8월2일 군인권센터가 발표한 박찬주 육군대장 부부의 ‘갑질’ 가운데, 공관 근무 병사의 종교 자유 침해에 주목했다. 사령관
조계종에 등록되지 않은 법인 소속 사찰과 승려들도 앞으로 종단 승려복지 혜택을 받거나 종단 교육기관에 입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계종이 ‘미등록 사찰보유법인 소속 사찰의 가등록’ 제도를 신설, 공포한데 따른 것이다. 조계종, 27차 종무회의서‘법인관리법’ 시행령 통과개별 등록 통해 권리 부여승려복지·교육 등 혜택도선학원 분원 스님들 ‘관심’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19일 제27차 종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시행령’ ‘사찰법 시행령’ 개정을 확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포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와 동국대의료원, 전국비구니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비구니스님 대상 의료복지 프로그램이 올 하반기 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비구니 스님 무료검진’을 통해, 비구니스님 대상자 11명 가운데 2명에게서 여성질환이 발견되는 등 실효성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확대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지현 스님)와 동국대의료원(원장 이진호),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은 올해 비구니스님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사업 대상자를 50명 이상으로
7월20~22일 기획 워크숍서사회·미래·공동체·정체성 등8월25일 2차 대중공사 개최결과물은 차기 과제로 제안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백년대계를 위한 4대 지표로 △정체성 △사회 △미래 △공동체를 제시했다. 이는 8월25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릴 조계종 2차 사부대중공사의 주요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는 7월20~22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차 사부대중공사 준비를 위한 ‘백년대계 기획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기획워크숍은 사부대중공사의 원활한 진행과 심층적인 토
7월25일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내외국인에 다양한 체험홍보 제공영부인 김정숙 여사 이례적 참석서울 도심 한복판서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국내외국인들에게 홍보할 전통문화체험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은 천년고찰 봉은사의 면모를 일신할 중창불사의 첫발이기도 하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7월25일 오후 2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앞 특설무대에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1‧2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은 국제문화교류장인 코엑스와 무역센터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