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서울 양천구 지역불교계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이 놀랍다. 부처님 자비사상을 지역 내 전파하겠다는 원력으로 사찰들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적극적인 대사회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내 불교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 같은 변화는 양천불교연합회가 결성된 지 단 1년 만에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6년 10월 공식 출범사찰 9곳·기관 1곳 동참올해 첫 연합봉축행사도매월 1회 정기회의 진행지역 내 나눔활동도 활발 양천구는 서울에서도 유독 이웃종교세가 강한 지역이다. 대형교회가 많은 반면 사찰 수는 손
“전통문화의 보급과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종단 어산어장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19일 인묵 스님에게 어산어장 지정증서를 수여했다. 어산어장은 총림법에 의한 염불원 활성화 및 염불원에서 행해지는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목적으로 어산 전통의 보존과 발전, 재능 보유자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자승 스님은 “종단 전통문화가 체계적으로 보급되고 불교의식의 전통이 제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특히 종단의 기도문화 체계화를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년고찰 봉은사가 지근거리에서 잇따라 추진 중인 각종 건축개발 사업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초고층 GBC 건립계획과 영동대로 지하개발 사업에 이어 이번엔 봉은사 경내에서 불과 6m 거리에 빌딩 신축계획까지 추진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봉은사, 잇단 개발에 신음GBC·영동대로 개발 이어 15층 빌딩·스포츠센터“사찰 환경침해 도넘었다”불자들, 반대 서명 본격화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최근 사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봉빌딩 및 스포츠센터 신축공사와 관련한 반대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운봉빌딩과 스포
서울북부지법, 7월21일 2차 공판이례적 관심에 참관인 만석신변보호 위해 비공개 전환3차 공판은 9월21일 예정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2차 공판은 피해자 A씨가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았다. 재판 참관을 위해 법원을 찾은 스님과 불자들이 방청석을 가득 채웠으며, 법진 스님이 승복을 입은 채 피고인석에 앉자 방청석 곳곳에서 무거운 한숨이 터져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8단독 재판부는 7월21일 형사법정 301호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력에 의한
서울고등법원, 7월14일 판결반론보도·손해배상 청구 ‘기각’ 항소 기각·소송비용도 부담토록법보신문의 ‘언론탄압대책위, 불자들이 공감할까’ 기자칼럼과 관련, 불교저널 김종만 편집장이 법보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에서 법원이 법보신문의 손을 들었다. 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는 7월14일 김종만 불교저널 편집장이 “해당 기자칼럼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보신문에 제기한 반론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 ‘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에 대한 불교저널의 항소도 “이유없다”며 기각한데 이어 소송 비용도 불교
자승 스님, 7월19일 지정증서 수여의례위원회 추천 받은 첫 어산어장“전통문화 보급·전승 위해 애쓸 것”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종단 어산어장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19일 인묵 스님에게 어산어장 지정증서를 수여했다. 어산어장은 총림법에 의한 염불원 활성화 및 염불원에서 행해지는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목적으로,어산 전통의 보존과 발전, 재능 보유자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묵 스님은 특히 최근 개정된 ‘어산어장 및 어산종장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례위원회 추천을 받아 어산어장으로 지정된 첫
스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교계가 이제라도 성(性)에 관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성폭력 문제는 해당 집단의 성평등 의식 수준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불교계 내부적으로 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 교육 등 젠더감수성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저조한 인식·산적한 과제불교 특성 반영한 기준 필요성폭력 가이드라인 제작도스님·신도 대상 교육 시급전문인력·기관 확충 과제그동안 불교계는 출가자 성폭력 사건을 개인의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가 스리랑카 순례의 일환으로 안거를 마친 현지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했다. 수덕사는 6월12~19일 스리랑카에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남방불교의 전통이 살아있는 스리랑카 불교와의 교류 및 사원을 참배한데 이어, 한국 불자들을 위한 까띠나 법회가 봉행돼 의미를 더했다. 수덕사 성지순례단은 6월17일 수달마 사원을 방문해 종정 라만야파 스님과 주지 난다시리 스님, 불치사 종정 시얌따 스님, 한국 마하위하라 주지 담마끼띠 스님이 증명한 가운데 까띠나 법회를 봉행했다. 까띠나 법회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내포가야산 보원사지 일대에서 자연과 더불어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내포문화숲길·보원사7월28~30일 영화캠프자연·문화·역사 어우러진열린 축제의 현장 ‘눈길’내포가야산 보원사와 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은 7월28~30일 내포가야산 보원사지 일원에서 제8회 내포가야산 영화캠프 및 제4회 내포문화숲길 상생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지역민과 불자들이 내포가야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그 속에 잠재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핵심은 단연 영
조계종 호법부, 7월12일호법종무원 대상 이례적 강의김영란 나무여성인권삼담소장성폭력 사건 조사방법 소개도조계종 호법부가 성평등 의식 고취 및 성폭력 대처·예방을 위한 강의를 진행해 주목된다. 불교계에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성(性)’, 특히 성폭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잇따른 출가자 성범죄로 사회적 파장이 거센 가운데, "불교계 성폭력 근절을 위해 종단이 나서달라"는 성평등불교연대의 제안을 호법부가 적극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불교계 내부적으로 터부시돼 온 성 문제를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예방책
창립 100주년을 앞둔 재단법인 선학원이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은 위기의 원인을 세 가지로 지적한데 이어, 이사회에 “명확히 해명하고 책임질 의지가 없다면 전원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은 7월1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3선 연임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구가하던 법진 이사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파멸을 자초하고 이사장만 바라보며 사조직화된 이사회도 함께 몰락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며 “현재의 선학원은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조계종 제4대 군종특별교구장에 선묵혜자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12일 선묵혜자(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묵혜자 스님은 지난 7월5일 열린 군종교구 상임위원회의에서 부교구장 선일 스님과 함께 신임 군종교구장 복수후보로 추천됐으며, 이날 제4대 군종교구장으로 최종 임명됐다. 자승 스님은 “4년간 군포교를 이끌 군종특별교구장에 가장 적임자로 추천된 선묵혜자 스님을 모시게 됐다”며 “선묵혜자 스님이 확산시켜 온 평화의 불에 담긴 의미와 초코파이를 통해 모은 포교 원력이 군종교구장 소
남한산 성불사가 창건 4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법석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성불사(주지 학명 스님)는 7월1일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친견법회는 성불사 창건 40년 세월을 함께해 온 신도들을 위한 회향의 의미가 담긴 동시에, 성불사가 여법한 부처님 도량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법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친견 법회는 윤달을 맞아 보살계 수계식과 팔만대장경 이운식이 함께 진행됐다. 성불사 대웅전을 가득 메운 200여 불자들은 부처님 사리를 친견하며 신심을 되새긴 데 이어,
여름방학을 맞아 또래 친구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며 ‘불교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물 좋고 경치 좋은 산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것은 물론,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불교와 명상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주목된다.7월21~33일, 초중고생 대상 나를 찾는 ‘사랑해’ 명상캠프장성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는 7월21~23일 백양사에서 초등학교 5학년~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를 찾는 선-사(寺)랑(郞)해(海) 명상캠프’를 진행한다. 청소년 포교를 이끄는 사단법인 동련과 용인 장경
최근 스님들의 잇따른 성추행 사건으로 불교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직원 성추행으로 재판에 회부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에 이어 여종무원 추행으로 피소된 해인사 고불암 감원 A스님 등 불교계 내부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들이 잇따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크다. 출가자의 성범죄는 승가를 넘어 불교계 전체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이미지를 훼손하는 직격탄이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선학원 이사장·고불암 감원 등 잇따른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내부 징계 위한 기준마저 미흡인식 부족·폐쇄적인 문화로 피해자 구제하기
내년부터 ‘석가탄신일’이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7월7일 광공서의 공휴일 중 석가탄신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했다. 불교계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 등을 고려해 기존 석가탄신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인사혁신처는 입법예고 기간인 8월16일까지 명칭 변경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불교계에서 '부처님오신날' 명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불교 및 본부의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백년대계본부는 7월12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시민단체 초청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불교계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발전적 제언을 청취하고 백년대계본부 활동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다는 취지다. 특히 종단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백년대계본부 운영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좌담회는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사무총장 일감 스님의 인사말을 시
조계종 제2차 사부대중공사는 8월25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한국불교 백년대계 설계를 위한 4대 지표와 주요과제’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는 7월5일 회의를 열고 2차 대중공사 일정 및 주제, 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호성 스님과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 조계사 부주지 담화 스님, 은산 스님,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 윤기중 포교사단장, 정웅기 생명평화대학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날 대중공사 준비회의가 제안한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5일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스님, 서울 약수사 주지 도성 스님, 서울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스님은 혜성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수계(사미계)하였으며, 대원사 주지를 역임했다. 도성 스님은 혜성 스님을 은사로 1988년 수계(사미계)하였으며, 총무원 재무국장, 총무원 사서국장,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 지장선원 주지를 역임했다. 우봉 스님은 법장 스님을 은사로 1994년 수계(사미계)하였으며, 총무원 감사국장, 영랑사 주지를 역임했다. 송지희 기자 jh3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해당 사건을 보도한 법보신문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은 6월30일 법보신문에 대해 “진실한 사실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보도한 것”이라며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통지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에 대해 “기사에 게재된 사건내용은 고소인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볼 때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진실한 사실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사화한 것일 뿐, 고소인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