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산하 김포가족센터 한국어교실 다문화가족들이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의 지원으로 1700년 역사의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정전 중인 남북분단의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는 4월 24일 오두산 통일전망대 및 비보사찰(裨補寺刹) 보광사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 일원에서 ‘다문화가족 DMZ 탐방 및 한국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는 결혼이주민 및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 건강한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이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된
지난 1월 16일 해봉 자승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소신공양이다’ ‘분신자살이다’ 궁금해 하고 의심을 품기도 한다. 며칠 전만 해도 왕성하게 활동하셨던 분이 갑자기 자화장으로 입멸하셨으니 자신들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계종 대변인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단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며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발표했고, 총무원장 스님은 “가히 범부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격외의 모습을 보이셨다”라고 찬탄했다. 불교사적으로 소신공양은 ‘법화경’에서 언급되
조계종이 4월 3~5일 제15교구본사 통도사에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지난해 11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결의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시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미·사미니계를 받고도 불가피하게 구족계를 받지 못한 스님들 가운데 일부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분별한 수계를 방지하고자 총무원은 계단위원회의 갈마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수계 대상은 2003년 12월 31일까지 사미계·사미니계를 수지한 자로서 조계종 사찰에서 염불, 주력, 포교 등 수행을 하고 재적 교구본사 주지의 추천
2023년 11월 29일 오후 6시 40분 무렵, 화염이 치솟던 그 순간 불길 속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일 낮 양평에서 열린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상량식을 마치고 막 숙소에 도착했던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과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안성 칠장사로 향했다. 그날 진우 스님이 누구보다 빨리 안성에 도착, 자승 스님의 입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마지막 순간 걸려 온 이 전화 때문이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통화 속에는 종단에 대한 부탁과 무거운 짐을 남긴 데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겼었다고 전한
‘생사가 없다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 구나.’(자승 스님 열반송)12월3일, 겨울바람 시린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봉행된 자승 스님의 영결식장엔 안타까움과 무거운 혼란이 교차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모습이 던진 충격이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컸기 때문이다. 11월29일 늦은 밤, 원적 소식이 알려지고 조계사에 분향소가 차려지는 동안 스님의 행적이 하나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성 칠장사 CCTV에는 입적 당일 자승 스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손수 차량을 운전해 오후 3
조계종이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에서 발견한 자승 스님 자필 유언장 3점을 공개했다.자승 스님은 유언장에서 "상월선원과 함께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하다"며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이 한 점을 반성한다. 결제 때 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한다. 해제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한다"고 남겼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겐 미안함을 전했다. 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1일 자승 스님의 추가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자승 스님은 정토 극락 니르바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항상 추구하셨기 때문에 그런 순간을 스스로 맞이하신 것"이라고 말했다.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 스님 분향소에서 조문을 위해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장례위원회 위원장인 진우 스님은 "당신(자승 스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정법 포교에 임하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불교의 근본 목적인 해탈, 열반, 성불 깨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한 후 개인적 학업과 수행 등의 이유로 장기간 구족계(비구·비구니계)를 받지 못한 스님들을 구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가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29차 정기중앙종회를 열고 ‘특별구족계수계산림시행에 관한특별법 제정안’(이하 특별 구족계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특별 구족계 제정안’에 따르면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대상자는 1990년 12월31일 이전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했거나 1991년 1월1일부터 2003년 12월31일까지 사미·사미니계를
조계종이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한 이후 개인적 학업과 수행 등의 이유로 장기간 구족계(비구·비구니계)를 받지 못한 스님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추진한다. 다만 무분별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위원회의 갈마, 총무원 종무회의 의결, 중앙종회의 동의 등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사미·사미니계를 받고도 장기간 구족계를 받지 못해 종단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스님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절차를 담은 ‘특별법 제정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회에 문화분과위원회가 신설된다.중앙종회는 3월28일 오후 224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중앙종회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18대 중앙종회부터는 상임분과위원회가 8개로 늘어난다.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 종헌특위)가 제안한 개정안은 중앙종회 내 상임분과위원회에 문화분과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호산 스님은 이날 “현행 사회분과위원회의 소관업무가 총무원 사회부 및 문화부와 관련된 산하기관 등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광범위하다”며 “불교문화 및 문화재 등에 대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결산검사를 비롯해 불기 2565(2021)년 세입세출 결산 승인, 종법개정안 등을 다룰 224회 임시중앙종회가 3월28일부터 5일간의 회기로 진행된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총무분과위원회는 3월27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2차 연석회의를 열어 224회 임시회에서 다룰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연석회의는 이번 224회 임시회에 중앙종무기관에 대한 17대 중앙종회의 마지막 결산검사를 비롯해 종법개정안, 원로의원 추천을 비롯한 각급 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 등이 발의돼 있지만, 회기
조계종 중앙종회가 현행 사찰법의 사찰종류 규정에 ‘직영포교당’을 신설해 교구본사나 말사가 도심포교 등을 위해 사찰을 창건한 경우 직영포교당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찰건립에 기여한 교구본사나 말사가 재산 및 관리권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도심포교를 진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조계종 중앙종회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 종헌특위)는 3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열어 사찰법을 비롯해 중앙종회법, 승려법, 호계원법, 사찰부동산관리법 개정안을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지난밤 내내 감겨있던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킨다. 고요함이 가득한 가운데 가족들이 잠에서 깰까 조심하며 이불을 정리한다. 그리고 집 한켠에 마련한 법당에 앉아 염불을 외기 시작한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외며 의식을 깨우고 오늘 하루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발원한다. 근무하는 학교로 출근하면 쉬는 시간 틈틈이 요약된 ‘법화경’을 사경한다. 글자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획을 긋는다. 퇴근 후에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108배를 시작한다. 하심하는
배우 이종혁의 새해 보경사 템플스테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1월21일 배우 이종혁의 경북 포항 템플스테 체험기를 방송했다. 이종혁은 “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을 비우고 호랑이 기운을 받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떠났다”고 밝혔다. 다부진 각오와는 달리 새벽 4시 비몽사몽 대웅전을 찾았고, 예불을 모신 후 108배가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은 “108배는 마음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격려했지만 힘든 모습이 영력했다. 이종혁은 “일단 무릎
“이 세상 올 때는 업연에 끌리어 오는 줄 모르고 왔지만 갈 때는 알아차림으로 한 생각 챙기면서 가는 줄 알고 가고 싶습니다. 올 때는 비록 울면서 왔지만 갈 때는 웃으며 가고자 합니다. 나를 억지로 병원으로 데려가 영양제를 놓고 음식을 먹이지 마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대중들께 짐 지워 드려 죄송합니다.”지리산 정각사 죽림선원에서 정진하던 대현 스님이 만성폐렴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해 초였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 무렵이었다. 세속 나이로 74세였던 스님은 매년 이맘때면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고 이번에도 비슷하리라 여겼다
법무부가 최근 “유언의 자유를 확대하고, 상속문화도 새로운 가족제도 환경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개정취지를 밝히며 현행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삭제하기로 하고 이를 입법예고했다. 이 법은 삼보정재를 좀 더 단단히 지켜낼 수 있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상속법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이 있다. ‘개인이 평생 축적한 재산을 생전·사후에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가?’ 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증여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생전에는 증여 폭이 넓
조계종이 스님들의 사후 사유재산을 종단으로 출연하기 위해 ‘유언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속가 가족들이 상속권리를 주장할 경우 유언장 효력이 현격히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현행법에서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럴 경우 스님들의 입적 이후 속가 가족들의 상속권리가 줄어들 뿐 아니라 조계종 유언장 제도의 효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법무부는 11월9일 현행 민법 제1112조에서 규정한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삭제하기로 하고 이를 입법예고했다. 유류분이란 사망한 사람의 의
“매순간이 보람찼고 환희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시국임에도 청년들이 함께 모여 부처님 법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상월선원의 정신을 이어받은 단체인 만큼 상월청년회는 상월 정신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청년 불자를 양성해 미래불교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는데도 일조하겠습니다.”이제준 상월청년회 회장은 수미산 상월청년회 2기 활동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상월청년회는 10월23일 수국사에서 1기 회향식과 2기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날 1기 회원 28명이 수료했으며 33명의 신입회원
상속분쟁은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가사분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자상속이나 아들 중심의 상속 문화가 팽배했던 과거에는 다소 불공평한 상속이 이루어지더라도 가족 내의 문제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불공평에 대해 민감해지면서 부모의 상속 결정을 100% 수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상속 재산을 정리하는 시점이 앞당겨진 점도 상속 분쟁을 과열되게 만드는 요인이다. 피상속인들은 자신이 죽기 전 재산을 미리 정리하려는 성향이 강해졌고 상속인들 또한 피상속인이 치매에 걸리거나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7월19일 “2021년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웰다잉 프로그램 ‘행복한 마무리를 위한 고백(Go Back) : 기본반’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종로구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남은 삶을 설계해 주체적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개관 이래 웰다잉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남성 어르신을 위한 특화과정으로 기획해 3월26일~7월2일 총 14차에 걸쳐 ‘죽음에 대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