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도량등으로 경내를 장엄했다. 매년 표어를 선정해 도량등을 만들어온 조계사는 올해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를 표어로 정하고 오색 연등을 이용해 표어를 새겼다. 올해 표어에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기는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아픔을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함께 극복하고 국민과 불자들을 위해 기도·정진하겠다는 조계사 사부대중의 발원이 담겨있다.조계사 도량등 점등식은 3월24일 오후 7시 사중스님들과 회장단 등이 동참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
전국비구니회가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에 진력하고 있는 병의원에 약(藥)김치를 전달,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동국대 일산병원에 3월9일 약김치를 전달했다. 김치는 사찰음식연구소장 선재 스님이 담근 총각무김치 100인분, 깍두기 100인분, 물김치 60인분이다. 선재 스님은 환자들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지친 의료진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오신채 대신 조, 보릿가루, 오곡 등 곡식과 매실, 인파잎 등 약재를 넣어 김치를 담갔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3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스님들도 모금한 코로나19 피해 지원 기금 2200만원을 총무원에 전달했다.3월5일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성금을 전달한 전국비구니회 임원스님들은 “전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도록 기원의 마음을 모았다”며 “선제적 대응으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종단의 노력에 비구니스님들도 한 마음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교계도 산문폐쇄와 법회 중단 등 강력한 선제적 조취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구입과 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불교계의 자비손길은 더욱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조계종 종정스님부터 지방 말사까지 잇따라 코로나19 예방 지원금과 물품 등을 지자체에 전달,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동체대비의 가르침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불교계의 노력이 눈부시다. 특히 무료급식소·복지관·노인센터 등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취약계층, 연일 비상근무를 이어가는 경
비구니수행자가 출가·정진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계율에 맞는지를 점검하고 나침반으로 삼을 ‘비구니계포살본’이 한글로 편역, 출간됐다. 종단 안팎에서 잇따르는 비불교, 파승가의 문제로 종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비구니계 주도로 ‘승가의 청정과 화합을 지켜주는 갑옷’으로도 불리는 계율을 총망라한 ‘비구니계포살본’이 출간됨으로써 청정화합승가 구현의 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율주·대학원장 적연 스님. 이하 금강율원)은 최근 ‘비구니계포살본’을 출간하고 오는 3월11일 봉녕사에서 열리는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회향한 정진대중들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마스크 1만개와 손세정제 1000개를 보시했다. 상월선원 정진대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부대중들이 상월선원에 보시한 공양금을 모아 마스크와 손제정제를 구입해 전달했다.2월25일 고양시에 위치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정진대중 호산‧도림‧인산 스님과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사무처장 탄웅, 사무국장 능학, 덕양행신복지관장 성화 스님 등이 참석했다.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서울 봉국사 주지 현근 스님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이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신문을 통한 전법과 희망 나누기”를 당부했다. 장기기증, 조혈모세포 기증 등 자비 실천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2월11일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이 환우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나누는 운동이라면 법보신문의 법보시캠페인은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불자로서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운동”이라며 “육체와 정신에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야기된 토지소유권 침탈에 관한 권리회복과 삼성동 일대의 난개발 재검토를 촉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봉은사는 2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봉은사 토지 권리 회복을 추진하고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며 “2월17일자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봉은사는 1970년대 정부청사 이전 부지로 사용된다며 정부가 봉은사로부터 토지를 양도받았으나 예정된 목적에 사용하지 않고 한국전력이 수 십 년간 사용해오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매각한 것과 관련 “(당시
복전의(福田衣)라고 불리는 가사는 출가한 싯타르타 태자가 왕자의 화려한 옷을 버리고 낡고 올이 성긴 사냥꾼의 옷으로 바꾸어 입은 데서 시작됐다. 가사에 ‘성글고 거칠다’는 뜻과 함께 ‘탐진치 삼독을 버렸다’는 의미가 부여된 이유다. 무소유를 근본으로 하는 스님들이지만 일의일발(一衣一鉢), 즉 가사 한 벌 발우 하나는 지금까지도 수행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조계종 가사원이 윤달을 앞두고 가사공양의 의미와 공덕을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가사공양의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조계종 가사원은 가사공양 동참을 안
2월7일 위례천막결사가 회향됐다. 회향식이 끝난 이후 스님들은 총도감 혜일 스님이 주지로 있는 성남 봉국사에서 안거 일정을 마무리했다.법보신문은 스님들과 함께 봉국사로 이동해 결사안거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지난 100일간 열과 성을 다해 제작한 죽비와 죽비걸이를 봉정했다. 이날 죽비봉정에는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김 대표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에게 삼배를 올린 후 정성스레 죽비를 봉정했으며, 이를 본 스님들과 외호대중이 함께 박수로써 축하의 뜻을 전했다. 죽비를 봉정 받은 자승 스님은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조계종 총무원 전 문화부장 진명 스님이 검찰인권위원으로 위촉됐다. 대검찰청은 2월5일 검찰인권위원 외촉식을 갖고 진명 스님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명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임명된 인권위원 가운데 종교계 인사는 진명 스님이 유일하다. 검찰인권위원 구성은 지난해 10월 검찰이 자체 마련한 개혁안 가운데 하나다. 검찰인권위원은 자문기구로 검찰권 행사 방식과 문화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검찰인권위원회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와 이수권 인권부장이 검찰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으로는 진명 스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과 해인사 주지 등을 역임한 영천 만불사 조실 망우당 봉주 스님이 마지막 남은 법구마저 지수화풍으로 돌리고 무생의 세계로 떠났다.지난 1월23일 법납 71세, 세납 84세로 입적에 든 봉주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1월29일 오전 11시 영천 만불사에서 봉행됐다.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해 오등선원조실 대원, 해인총림방장 원각, 해인사주지 현응,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과 주호영·김부겸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 동참해 스님의 법향을 기리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만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