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의 얼굴이자 도량의 입구임을 알리는 일주문이 34년 만에 제자리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봉은사는 5월29일 ‘일주문 낙성식’을 봉행하고 일주문의 ‘환지본처’를 알렸다. 낙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봉은사 주지 원명, 봉은사 총무국장 진각,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과 김상훈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일주문이 제자리에 돌아온 것은 단순히 성보가 돌아온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자리를 굳건히
대전 보문산에 자리한 참회기도 도량 형통사(주지 형진 스님)가 잇따른 자비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서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형통사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월25일 경내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의 쌀’ 전달식을 갖고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에게 쌀 7000kg(350포대)을 전달했다.주지 형진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려는 불자들의 보시로 마련된 쌀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박용갑 구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전통가사의 맥을 잇고 가사에 담긴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봉은사는 5월27일 오전 10시 보우당에서 ‘한국 전통 가사의 과거와 현대전’ 개막식을 갖고 5월30일까지 가사 12점과 가사 조성에 사용되는 가사초 1점을 전시한다. 개막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조계종 가사원 도편수 무상 스님을 비롯해 총무 진각, 생전예수재 사무국장 자운, 포교국장 현눌, 상좌 삼현, 조계종 가사원 운영국장 돈오 스님과 최은주 신도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통도사 가사불사 도편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등 봉축행사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의정부 석림사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자비나눔으로 부처님 탄생의 참뜻을 실천했다.의정부 석림사(주지 능인 스님)는 5월26일 경내에서 ‘자비나눔 공양미’ 전달식을 갖고 10kg 쌀 100포대를 의정부 장암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전달식에는 석림사 회주 보각 스님, 주지 능인 스님, 이진영 장암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장 등이 참석했다.주지 능인 스님은 “어려움에 직면한 때일수록 나눔을 통해 복을 짓고 힘을 모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스님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응원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눔행사를 진행했다.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단장 김문주)은 5월2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용기 나눔전’을 갖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선물상자 1000개를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김포시 취약계층 100세대에도 선물상자를 전달했다.선물상자에는 조계사 신도회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이 경내에서 진행한 바자회 수익금 등으로 미련한 즉석밥, 라면, 치약·칫솔, 비누, 영양제 등이 담겼다. 후원물품 마련에는 동아쏘시오,
계율과 명상을 주제로 매년 승려연수교육 인증과정을 개설해 온 수원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계율과 명상의 관계’를 주제로 여덟 번째 법석을 마련한다.6월16~18일 통학교육으로 총15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법석은 ‘승가의 자기정화 명상과 불교수행의 토대가 되는 지계명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계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지계정신을 높이고 계율과 명상의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강의는 송광사 율학승가대학원 전 대학원장 도일 스님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 스님이 맡는다. 도일 스님이 △1강 경전(正見)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6월12일 오후1시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12대 집행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총회로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승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비구니회 정기총회는 회칙에 따라 매년 3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미뤄졌다.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에 대한 결산보고와 함께 2020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승인이 이뤄진다. 또한 12대 집행부 출범 이후 줄곧 추진해왔던 회칙 재·개정이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논란이 돼 왔던 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남방불교계의 부처님오신날인 베삭데이(음력 4월15일)를 맞이해 메시지를 발표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직면해 전 인류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달라이라마는 5월7일 공식 홈페이지(www.dalailama.com)를 통해 ‘베삭데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에서 달라이라마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비폭력에 있음을 강조하며 “자비에 바탕을 둔 비폭력은 오늘날 세상을 선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고 전했다. 특히 달라이라마는 앞으로의 세계가 “점점 더 상호 의존적이 되어 갈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색연등이 서울 강남의 빌딩숲 사이에서 꽃처럼 피어났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부처님오신날 도량장엄등을 설치하며 ‘화합 상생 극복’의 메시지를 새겨 넣었다. 드론촬영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봉은사의 봉축 풍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화합과 상생의 불교정신으로 극복하겠다는 불자들의 원력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복잡한 도심 속에 피어난 한 송이 연꽃처럼 청량한 쉼표가 되어주고 있다. 사진제공 봉은사.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1537호 / 202
수원 봉녕사가 불기 2564년 윤달을 맞아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유주무주 일체고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무량공덕을 닦는 ‘화엄법회 무차천도재’를 봉행한다.봉녕사(주지 진상 스님) 화엄법회 무차천도재는 5월19일 오전 9시 입재를 시작으로 5월26일 초재, 6월2일 이재를 봉행하고 6월9일 회향한다. 입재식에는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용학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고 석좌교수 도혜 스님과 율주 적연 스님이 시식을 봉행한다. 초재와 이재에서는 도혜 스님이 법문을 통해 ‘화엄경’의 가르침과 무차천도재의 공덕을 설하고 주지 진상 스님과 율주 적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황순일, 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붓다팔라 스님(사띠 아라마 교장) 및 동원 스님(사명암 회주)과 4월27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근현대 불교문화관련 기록사진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사진은 통도사 주지와 부방장, 전계대화상 등을 역임한 청하 스님(1927~2001)의 유품으로 청하 스님의 상좌인 붓다팔라 스님이 소장해 왔다. 동원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또한 은사인 혜각 스님(1905~1998)이 촬영·수집했던 사진들이다.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이었던 혜각 스님은 각 사찰의 단
백제불교의 정수가 꽃피웠던 곳, 서해안 개발과 더불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내포의 역사와 문화, 그 중심에 서있는 ‘내포불교’를 폭넓게 살펴본 책이 출간됐다.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기획물 ‘가야산·삽교천 문화권 스토리텔링 총서’의 첫 번째 편으로 발간된 ‘찬란한 내포불교 이야기’는 충남 가야산과 삽교천 일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내포지역 불교문화유산을 주제로 집필된 대중서다. 소설가이자 ‘불교와 문화’ 주간이며 법보신문에 ‘웹툰에 빠지다’를 연재하고 있는 유응오 작가를 비롯해 우승미(소설가), 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