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있는 찻집 ‘다도’. 하회탈이 걸려 있고 ‘다도(茶道)’라는 묵서(墨書)가 인상적인 곳. 다음 날, 일찍부터 서둘러 보스턴 시내에 있는 하버드 광장으로 향했다. 하버드 광장을 들어서니 붉은 가사를 입은 티베트 스님들이 티베트의 자주독립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무자비한 무력행사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붉은 가사 위로 이 시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애잔한 눈빛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엔칭 도서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동양학 자료의 산실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고문서류와 근·현대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다. 거거년 차에 대한 자료를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열람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터라 이번 기회에 자세한 자료열람을 계획하였다. 세계 도처에서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10월 24일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 본관 3층에 위치한 이곳은 동국대 발전기금 기부자들을 소개하고, 동국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미국에서 차의 이해는 한국 사찰의 다실에서 그 싹을 틔우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 문수사 주지 진우 스님이 차를 달이고 있는 모습. 무더운 알링턴을 출발한 것은 7월 말, 시카고를 경유하여 보스턴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경유한 시카고 공항에서 시장기나 면해 보려고 산 샌드위치는 어찌나 크고 느끼한지 반 정도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 이것을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 콜라를 마셨더니 답답하던 속도 진정되고 느끼한 뒷맛도 사라졌다. 탄산음료인 콜라가 주는 마력 같은 것이다. 이 때문인지 패스트푸드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탄산음료가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의 다량 섭취로 인해 생긴 비만문제는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이런 종류의 음식들이
화이트 샌드 의 규사층, 하얀 모래 밭이 끝없이 어어지는 곳, 파란 하늘과 흰 빛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의 기품은 산하를 닮는다. 단아하고 정갈한 곳에서는 단아하고 청량한 물이 난다. 결국 명산(名山)에서는 명천(名泉)이 나고 명산에서 자란 차는 명차(名茶)가 되는 이치는 매 한가지인 것이다. 명산은 그만한 기품과 기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한편 멕시코의 접경지역 핫스프링에서 구석기 시대 돌칼을 하나 주웠다. 옛 사람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지 돌칼을 잡은 손이 익숙하다. 어떤 이가 말하길 옛날에 필자가 만들어 사용했던 것을 지금 다시 찾은 것이라나. 불교의 인연법을 생각해 보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엘파소, 세 차례의 폭우를 뚫고서야 도착한 곳이다. 넓
치소스 산 장중한 봉우리 사이로 저녁노을이 장관이다. 붉은 암반사이로 구름 층이 아름답다. 동아시아 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3일까지 텍사스 알링턴을 시작으로 보스턴, 뉴잉글랜드 지역 등 유명 경승지를 답사했다. 자동차로 장장 1만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통해 박 소장은 차가 웰빙의 대표 주자로 각광 받는 현시점에서 미국 내에서 차에 대한 이해 정도와 함께 답사 지역의 물이 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심층적인 조사를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미국에서 차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일상을 탈출하여 떠나는 여행은 묘한 긴장감과 함께 설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여 댈러스로 가는 길, 경비를 절약할 양으로 선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