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단됐던 음력 초하루 1000일 화엄대법회를 재개한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4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 4월 초하루부터 범어사 1000일 화엄대법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범어사에 따르면, 이번 법회의 재개는 지난 4월19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종교시설 재한 완화’와 20일 발표된 조계종 총무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범어사는 지난 1월27일(음력 1월3일) 경자년 정초기도와 병행된‘제2차 53선지식 1000일 화엄대법회’ 이후 3개월 여 만에 법회를 재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범어사는 4월23일 경내 보제루에서 음력 4월 초하루법회로 ‘제2차 53선지식 1000일 화엄대법회’를 봉행한다. 이 법석에 동참하는 모든 대중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제루 입구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보제루 내에는 좌복의 거리를 넓혀 개인 간격을 유지한다. 법회 전·후에는 법당 소독을 실시하는 등 조계종 차원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금정총림 범어사 제2차 1000일 화엄대법회는 이날 오전10시 기도가 시작되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도 및 축원,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의 법문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범어사는 사회적 안전거리를 위해 법회 후 제공되던 점심 대중공양은 제공하지 않는다. 단, 법회에 동참하는 불자들을 위해 떡과 음료수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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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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