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장유에서 어린이 포교와 불교 문화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은암문화재단이 토림 김영호 도예가의 향로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막했다.
은암문화재단(이사장 신공 스님)은 5월23일 경내 1층 은암갤러리에서 ‘토림 김영호 향로전 – 토림의 향연’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석에는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동림선원 지도법사 천조 스님, 토림 김영호 작가, 노도명화 동림선원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전시회는 인사말, 작가의 말, 축사, 개막 테이프 커팅, 전시장 라운딩, 차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스님은 “지난해 토림 김영호 작가님의 도자기 전시회를 은암갤러리에서 가진 것이 인연이 되어 작가님께 개인적으로 향로 제작을 부탁드렸는데 이 향로 작품들이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훌륭해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분과 작품의 아름다움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는 은암문화재단 장학금으로 회향해주시기로 한 작간님의 원력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취지를 전했다.
토림 김영호 작가도 “40년째 도자기를 만들면서 스님의 제안으로 향로를 만들면서 하루 18시간씩 온전히 작품세계에 몰입해서 만들게 되었다”며 “늘 머릿속에서 생각해오던 향로의 이미지가 한 점 한 점 구현될 때마다 스스로도 환희심을 느꼈고 도량에서 전시회의 기회를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토림 김영호 작가가 조성한 120여 점의 향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6월23일까지이며 매일 오전9시~오후5시 사이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작품의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은암문화재단 장학금으로 회향된다.
토림 김영호 작가는 한국 최초 현대 도예가인 故 김재석 선생의 아들이다. 부친의 가르침을 이어 40여 년 동안 도공의 길을 걸어온 그의 작품은 순도 100% 금을 사용한 금채를 입힌 도자기가 손꼽힌다. 천목다완의 원료인 ‘흑유’ 생산지로 알려진 중국 복건성 건양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울산 언양에 위치한 ‘토림공방’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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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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