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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불교계, 난방유·간편식 자비나눔…방역 봉사 지속

  • 교계
  • 입력 2020.12.07 18:52
  • 수정 2020.12.07 19:09
  • 호수 1565
  • 댓글 0

12월6일, 정량동주민센터 등 통해
저소득 계층에 난방유 4800L 보시
7년째…코로나 여파로 연탄 대신
간편식·발열내의·구충제 등도 지원
6번째 방역봉사 이순신공원서 전개

통영 불교계가 뜻을 모아 저소득 계층에 난방유와 간편식을 나누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방역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온정을 실천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종묵 스님)·통영불교거사림(회장 안휘성)·보현사(주지 묵원 스님)는 12월6일 ‘제7회 통영 저소득 주민을 위한 연말 이웃돕기’를 전개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 등은 이날 경남 통영시 정량동 주민센터(동장 백철기)에서 난방유와 간편식 세트를 전달했다. 통영 불교계는 이날 정량동을 비롯해 12월1일부터 7일까지 통영지역 각 주민센터 및 사찰에서 추천받은 32가구의 저소득 계층에 난방유 4800L(200L 24드럼), 간편식 18세트, 발열내의 100벌, 구충제 1440정을 전달했다. 특히 통영 불교계는 7년 전부터 해마다 연탄 나눔을 전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활동의 자제 지침에 따라 난방유를 확보하기 힘든 계층을 추천받고 간편식 세트를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 저소득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난방유 및 간편식 전달에 이어 통영불교방역봉사단(단장 김영철)의 방역 봉사도 전개됐다. 6번째로 마련된 방역 봉사는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지 이순신공원에서 진행됐다. 소독기 등을 추가로 구비한 통영불교방역봉사단은 이순신공원 내 관광객들의 손이 닿는 의자, 테이블, 손잡이, 안내판 등은 물론이며 통영오광대전승관, 공용 해우소까지 세심한 방역 봉사를 전개했다. 통영불교방역봉사단은 지난 9월20일부터 전개됐다. 매주 일요일 통영 지역 스님과 불자들이 뜻을 모아 보육시설, 양로원, 경로당, 섬마을 등을 찾아가 방역 봉사를 전개하고 물품을 전달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나눔과 봉사에 동참한 스님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 사회를 위한 자비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이며 통영 용화사 주지 종묵 스님은 “사회가 더 어렵고 힘든 분위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불교계가 힘을 모아 주위의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해오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우리가 먼저 어렵고 힘든 계층을 찾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색하고 실천하는 자비 나눔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방역 봉사와 자비나눔을 진행해 온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도 “우리 지역을 위한 좋은 일을 뜻을 모아 함께 진행하니 규모도 훨씬 커지고 나눔의 폭도 배가 된다”며 “아무리 바쁜 일정이 있어도 봉사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함께해주시는 스님과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꾸준히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 대성암 주지 승원 스님 역시 “보살행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을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 실천을 통영지역 스님 그리고 불자님들과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며 “코로나로 인해 사찰도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더 많은 불교도가 앞장설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역 봉사에는 재가불자들의 동참률도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안휘성 통영불교거사림 회장은 “자발적인 동참을 원칙으로 하는 방역봉사의 경우 횟수를 거듭할수록 불자들의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며 “솔선수범으로 앞장서주시는 스님들과 함께 휴일을 봉사 활동으로 뜻깊게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영철 통영불교방역봉사단장도 “방역 봉사를 지속하면서 안전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하게 되었고 방역에 대한 정보도 신속하게 확인하며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주민들이나 관광객들도 방역 봉사하는 현장을 격려해주실 뿐만 아니라 섬마을이나 경로당 어르신들이 방역봉사를 계기로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볼 때 봉사 활동의 보람을 느낀다”고 방역 후 지역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통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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