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법인 혜원이 운영을 맡은 부산 연제구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이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고 개관식을 통해 구민 맞춤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혜원(대표이사 원허 스님)은 12월21일 ‘연제구 연산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을 봉행했다. 부산 연제구 봉수로 17에 소재한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에 인접해 향후 복지서비스를 통한 연산동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복지관뿐만 아니라 건물 내에는 연제구 지역 전문 사회복지시설이 입주, 지역 맞춤형 통합 사회복지 서비스도 기대되고 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및 복지시설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봉행됐다. 행사는 복지관 1층 입구에서 테이프 커팅, 5층 강당에서 개식,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시설관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 원허 스님, 이성문 연제구청장, 이주환 국회의원, 김해영 전 국회의원, 전현수 연제구 연산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양도진 연산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박성배 미주건설 건축부이사는 각각 연제구청으로부터 복지관 건립 유공자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 원허 스님은 “오랫동안 연제구민을 위한 전문 복지사업을 발원해 온 혜원은 오랜 역사를 지닌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이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이 시점에 운영을 맞게 되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나와 너, 우리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펼치는 데 법인 가족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코로나 극복을 위한 철저한 위생과 미래지향적인 통합형 복지서비스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지관의 신축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해주신 혜원에서 든든하게 복지관을 운영하며 이 시대 꼭 필요한 통합·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펼쳐 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15년 12월 연제구청과 연산3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기부채납 및 양여협약을 통해 신축이 결정됐다. 지난해 8월 착공, 지난 10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건물은 지하1층, 지상5층, 총 연면적 2,982.29㎡(904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1층에는 복지관 경로식당이 위치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좌석에는 투명 아크릴 위생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1층에는 총 49명의 어린이가 다닐 수 있는 연산복지관어린이집이 위치하며 2층은 복지관 사무실, 연제구다함께돌봄센터가 자리한다. 돌봄센터에서는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에는 연제구자원봉사센터, 연제지역자활센터, 연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위치한다. 또 4층에는 주민자치형 민간복지 통합 플랫폼과 부산광역시연제구장애인협회가 활동한다. 3·4층 모두 연제구 관내 전문사회복지기관으로 연산종합사회복지관과 상생하며 통합형 복지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5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있다.

연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을 맡은 혜원은 지난 2004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소재 혜원정사를 모 사찰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혜원은 선재어린이집과 공립구서어린이집, 영도구노인복지관, 영도구노인복지센터, 부산영도시니어클럽 등을 운영하며 아동복지, 청소년‧장애인‧노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 혜원은 지난 6월 연제구청으로부터 향후 5년간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 법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당시 혜원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복지사업, 고산장학회 등 장학사업의 활발한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높은 점수로 최종 수탁자에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90년 3월 설립됐다. 초기 동래구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됐으며 1995년 행정구역 분구로 연제구종합사회복지관으로 개칭된 바 있다. 올해 연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명칭이 다시 변경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7호 / 2020년 12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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