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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불교학술 결산]

  • 교학
  • 입력 2021.12.17 20:20
  • 수정 2021.12.20 09:51
  • 호수 1614
  • 댓글 2

◆불교 관련 학술대회 총 126건 개최

올해 개최된 불교 관련 학술대회는 모두 126건(12월17일 기준)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학술행사가 함께 개최되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126건의 학술대회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한 학술대회는 87건으로 비대면 학술대회(39건)보다 2.3배 높은 수치였다. 비대면 학술대회는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근·현대 고승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많았다. 4월16일 한국불교학회의 만화희찬 스님(1922~1983)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4월17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성철 스님(1912~1993)과 혜암 스님(1920~2001)의 선 사상을 집중 탐색했다. 8월에는 석주 스님(1909~2004)의 생애와 행보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만해학회 주최로 열렸고, 9월에는 월산문도회·대각사상연구회가 불국사를 재건하고 법보신문을 창간한 월산 스님(1913~1997)의 삶과 사상을 조명했다.

10월에는 두 교구본사가 합동해 여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처음 시도됐다. 영축산 구하천보 스님(1872~1965)과 오대산 한암중원 스님(1876~1951)의 행적을 바로잡고자 4교구본사 월정사와 15교구본사 통도사가 힘을 모았다. 11월에는 청담 스님(1902~1971) 열반 50주년을 맞아 서울과 진주에서 스님의 사상을 기리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동국대 인문한국(HK) 연구 사업, 10년 만에 마무리

2011년 9월 시작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이 올해 8월31일 마무리됐다. HK연구단은 ‘글로컬리티의 한국성: 불교학의 문화확장 담론’을 주제로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시적으로 검토해 한국불교만이 가진 고유성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불교 연구서 35권이 간행됐고, 연구논문 246편이 발표됐다. 연구논문 가운데 210편은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게재돼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사업에 참여했던 연구원 가운데 12명이 전국 대학의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동국대 HK사업이 교육부·한국재단으로부터 우수 사례로 평가되며 ‘HK플러스’ 사업에 다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종료된 HK사업이 올해 10월부터 7년간 더 지속되며, 교육부·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매년 3억씩 총 2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새 불교박사 86명 탄생

올해도 많은 불교 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 결과 상·하반기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사는 모두 86명이었다. 이 가운데 23명(27%)은 스님이었고, 63명(73%)은 재가자였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방문화대(8), 서울불교대학원대(5), 우석대(5), 중앙승가대(3), 금강대(3), 대구가톨릭대(3), 울산대(3), 원광대(3), 고려대(2), 아주대(2), 전남대(2), 중앙대(2) 순이었다.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국민대, 홍익대, 경북대, 한국학대, 건국대, 경기대, 경주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서경대, 신라대, 위덕대, 인하대, 청주대에서도 각 1명의 불교 박사가 나왔다.

분야별로는 미술 분야를 다룬 논문이 15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물에 집중한 논문이 11편, 의식을 다룬 논문이 9편이었다. 이어 교학(7), 명상(6), 심리(6), 문학(5), 수행(4), 음악(4) 역사(4), 예술(2), 신앙(2) 순이었다. 불교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콘텐츠 활용방안을 연구한 논문도 11편 있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14호 / 2021년 12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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