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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화산정토원, 아미타불 개금불사 회향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3.04.12 17:37
  • 호수 1677
  • 댓글 0

4월9일 경내 수광전, 30년만 불사
바람개비 책방 새단장…신행·힐링 도량 발원

봉화산정토원이 30년 만의 아미타불 개금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새로운 발심으로 전법과 포교를 발원했다.

봉화산정토원(이사장 선건)은 4월9일 경내 수광전에서 ‘아미타불 개금불사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개금불사는 봉화산정토원 설립자인 고(故) 선진규 초대원장이 아미타불을 조성한 후 30년 만이다. 특히 정경원 불자가 먼저 불사를 발원했으며 그 뜻에 신도들이 동참하면서 불사가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봉화산정토원과 인연을 이어 온 지역 스님들과 선건 봉화산정토원 이사장, 민홍철 국회의원 등 내빈, 신도들이 참석했다. 법회는 점안식에 이어 천도재, 바라춤, 관음무, 극락무, 축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선건 봉화산정토원 이사장은 “수광전의 아미타부처님께 금빛 새 옷을 입혀드린 오늘의 법석은 새롭게 불상을 조성하는 것과 같이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불사를 계기로 봉화산정토원 사부대중 스스로 더 깊이 성찰하고 참회하며 그동안 거추장스럽게 입고 있던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심의 옷을 벗어버리고 수행 정진에 더욱 진력하자”고 기원했다.

봉화산정토원은 1920년 창건된 자암사로 출발했다. 1953년 화일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선진규 원장이 1958년 동국대 불교학과 총학생회장으로 31명의 청년 불자들과 함께 농민운동을 주도하며 새 시대를 발원, 인근 사찰 신용사와 병합해 ‘봉화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1959년 경내 ‘호미든 관음성상’을 조성하고 평생 불교운동과 농민운동에 힘을 쏟았던 선 원장은 매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추모 법회를 봉행해왔으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국가 주요기관 공직자들을 축원하는 무주상등을 밝히는 등 식지 않는 열정의 삶을 살아오다 지난 2020년 6월8일 향년 87세로 세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봉화산정토원은 선 원장의 사회 통합과 갈등 치유의 유지를 이어 김해지역 포교와 수행도량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15일에는 선 원장이 생전 발원했던 ‘평화통일염원탑’도 조성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나라를 빛낸 위인 200인을 위한 연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봉화산정토원은 시민과 불자들이 쉬어가는 문화공간인 바람개비 책방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 경내 일원에 봉하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쉼터도 조성해 신행과 힐링 도량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77호 / 2023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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