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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모든 지적사항 새롭게 집필해 올 하반기 제공하겠다”

  • 교계
  • 입력 2025.01.17 18:08
  • 수정 2025.01.17 22:50
  • 호수 1763
  • 댓글 2

‘주어사·천진암’은 상반기 신규 집필
‘성인’은 모든 종교 포괄하는 내용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 이하 한중연)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하 민백)에서 발견된 불교 왜곡 및 종교 편향적 항목을 올해 상반기 중 새롭게 집필해 7월 이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연은 지난해 한국 문화를 집대성해 소개하는 민백에 가톨릭의 주장만을 대변하는 편향적 서술로 불교계의 공분을 샀다. 이에 한중연은 지난해 6월 24일 공문을 통해 “오류를 인정하고 문제가 된 내용을 새롭게 집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월 8일 본지 확인 결과, ‘삼성산’ 항목만 수정됐을 뿐, ‘주어사·천진암’ 항목은 여전히 삭제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성인’ 항목은 ‘천주교 성인’으로 이름만 바꾸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후 한중연은 1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든 지적 사항을 상반기 중 신규 집필하여 빠르면 7월 중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주어사·천진암’ 항목 삭제가 유지된 이유에 대해 한중연은 “지난해 항목과 내용 간 불일치 문제가 제기됐다. 갈등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신중하게 집필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백 집필은 각 항목의 적임자를 선정한 후 내용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해당 항목에 대한 1차 자료가 부족해 현재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1월 8일 본지 보도 이후 민백의 ‘군종’ 항목은 ‘천주교’에서 ‘종교일반’으로 카테고리가 변경됐다.
1월 8일 본지 보도 이후 민백의 ‘군종’ 항목은 ‘천주교’에서 ‘종교일반’으로 카테고리가 변경됐다.

하지만 ‘주어사·천진암’ 항목이 애초에 왜 가톨릭으로 분류돼 평화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한 이충우 씨가 집필했는지에 대해서는 “오래전 담당자가 변경되어, 가톨릭으로 분류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항목에 대해서는 모든 종교의 성인을 포괄하는 내용으로 새롭게 집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중연은 “‘성인’ 항목 집필이 완료되면 기존 ‘천주교 성인’ 항목은 삭제할 예정이다”며 “만약 중립적으로 집필할 적임자를 찾지 못한다면, ‘불교 성인’이라는 별도의 항목을 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중연은 “결코 편향된 의도로 집필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불교계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태 기자 sky@beopbo.com

[1763호 / 2025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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