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이 10월14일 대구·경북지역 마지막 순례지 문경에 도착했다. 발원문 낭독과 죽비 삼성으로 8일차 순례에 들어간 결사대중은 이날 강변을 지나 농로를 걷고 산을 넘어 26km, 누적거리 212km를 이동했다.결사대중은 공양과 관련한 원칙에 따라 하루 세끼를 모두 길에서 해결한다. 아침공양은 계란 2개, 치즈 1개, 바나나 1개, 요구르트와 제철 과일 한 가지다. 점심공양은 주먹밥으로 하고, 저녁은 따뜻한 국을 포함해 4찬을 제공한다. 동국대 생협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공양을 준비하고 서울 봉은사 자원봉
“중앙신도회는 한국의 수많은 불자들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 우리 불교가 발전할 것인지, 불교는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자비순례는 제가 신임회장으로서 중앙신도회를 이끌어가는 데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10월1일 임기를 시작한 주윤식 조계종 제27대 중앙신도회장의 첫 공식일정은 만행결사 자비순례다. 10월6일 서울 조계사에서 취임법회를 가진 주 회장은 곧바로 대구 동화사로 내려와 자비순례에 합류했다.“자비순례가 진행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개인적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자비순례의 길을 나서옵니다. 부처님께서 인류의 정신 새벽을 여시었듯이 오늘 우리는 국난극복의 새로운 새벽을 열어 국민이 기쁘고 행복한 보살행원의 길을 가겠나이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의 10월13일 7일차 일정은 결사대중의 결의를 담은 발원문으로 시작됐다. 새벽 어둠 속에서 각자 스마트폰에 담은 발원문을 간절하게 낭독한 결사대중은 상주 상주보오토캠핑장을 출발해 우산오토캠핑장까지 걸었다. 순례 중에 만난 해발 230m의 우산재는 결사대중의 걸음을 붙잡았다. 가파른 고갯길은 누적된 피로로 무거워진 발걸음을 더욱
“자비순례 결사대중의 걸음걸음이 국난극복의 지렛대가 되고 불자들에게는 자긍심으로 전달됐으면 합니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의 첫걸음은 언제나 우봉 스님의 “화이팅~" "힘냅시다” 등 선창으로 시작된다. 우봉 스님은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 종회의장 범해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등 종단 중진스님들이 속한 1조 조장이자 순례팀장으로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일행들의 어깨가 처지고 발걸음이 무거워지면 활기 넘치는 구호로 대중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일까지 맡고 있다.“하루 수십 k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이 낙단보 마애부처님과 마주했다. 낙단보 마애부처님은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의 노력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어렵게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었기에 더욱 뜻깊었다.10월12일 새벽 4시 구미 신라불교초전지를 출발한 결사대중은 추위와 어둠을 가르며 2시간 30분가량을 나아가 의성 낙단보 마애사에 이르렀다. 결사대중은 자비로운 미소를 한껏 머금은 마애부처님 앞에서 친견법회를 봉행했다.낙단보 마애부처님은 2010년 10월 낙동강살리기 사업 32공구 공사현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경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이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게 헌향하고 불교중흥의 원력을 다졌다.자비순례 결사대중은 10월11일 4일차 28km를 걸어 구미 불자들의 환영 속에 신라불교초전지에 도착했다. 신라불교초전지는 고구려 스님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역사적 현장을 전승·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가 시작된 이곳에는 현재 신라불교의 역사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돼 있다.결사대중과 구미 불자들은 이날 오후 ‘아도화상 헌향재’를 봉행하고 신라불교초전지가 성역화되고 불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10월10일 4일차 일정을 마무리하며 경북 구미에 도달했다. 이날 순례한 거리는 25km로, 지금까지 104km를 걸으며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의 원력을 다졌다.4일차는 순례일정 가운데 비교적 짧은 거리에 해당돼 결사대중의 발걸음은 다소 가벼웠다. 결사대중이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데에는 음으로 양으로 만행결사를 외호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텐트 설치와 철거, 캐리어 운반, 공양 준비 및 정리, 의료지원 등 자비순례의 원만회향을 위한 각종 업무들은 분담함으로써 결사대중의 짐을 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입재 3일째 대구를 벗어나 경북 칠곡에 도착했다. 결사대중은 10월9일 33km를 더해 총 79km의 거리를 순례했다. 회향지인 서울 봉은사까지는 채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거리지만 벌써 발에 생긴 물집과 짓무름 등이 결사대중을 괴롭혔다.이날 결사대중의 공식일정은 조금 일찍 시작됐다. 전날 시작된 강풍이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자원봉사자들만으론 텐트를 걷고 담는 뒷정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려움과 부족함은 돕고 나누는 것으로 해결한다는 상월선원 결사정신에 따라 대중은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해
한국불교 중흥과 국난극복의 발원을 담은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500km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상월선원 1차 결사가 두문불출 무문관 형식의 극한 수행이었다면 이번 2차 결사는 사부대중이 함께 노천에서 자고 걸으며 코로나19의 종식과 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는 만행이다. 출가자들의 정진과 재가자들의 외호로 이뤄진 천막결사에 이어 마련된 만행결사는 사부대중의 원력과 동참으로 함께 미래불교를 열어가자는 상월선원 결사정진의 확장된 실천행이다.‘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는 10월7일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
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 10월8일 2일차 일정이 가을로 물든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진행됐다.전날 대구 강변리틀야구장에 텐트를 친 자비순례 결사대중은 기상시간 1시간 전인 새벽 2시부터 2일차 일정 준비에 나섰다. 숙영지인 강변리틀야구장은 내달리는 차량 소음과 인근 오폐수정수시설 기계소리로 가득했다. 더욱이 샤워시설이 없고 화장실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텐트 속 불편한 잠자리는 순례 첫날의 고단함을 몸속 깊이 밀어 넣었다.그러나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고행을 각오하고 상월선원 결사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만행
만행결사 고불문시방삼세에 두루하시는 부처님께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옵니다.오늘 도량에는 불법 아래 진중한 인연이 조화롭고,공존과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서원으로 일심을 이루었으니,거룩한 부처님께 고하여 올리는 마음 또한 청정합니다.사회의 평온과 화합을 환하게 밝히겠다는사부대중의 서원이 더없이 선명하기에불은으로 열어주신 길을 따라 힘차게 걷고자 합니다.우리가 내딛는 걸음걸음을 섣불리 고행이라 여기지 않고한 걸음이 행원의 과정이요,한 걸음마다 의지의 실천으로 삼겠나이다.부처님께서 열어주는 마음의 길을 따라 함께 걷고그 길을 걸으며 나에게 묻
지난겨울 동안거 용맹정진으로 한국불교 수행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상월선원의 두 번째 결사가 시작됐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가 10월7일 오전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불전 광장에서 입제식을 갖고 순례의 첫 발을 디뎠다.이날 입제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와 동화사 회주 의현,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자비순례 결사대중 82명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종정 진제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자비순례 결사대중을 격려하고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스님은 “2600여년 전 새벽별을 보고 깨달은
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 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새벽정진 다섯 번째 자리가 9월24일 진행됐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추진위는 9월24일 오전 3시 자비순례 입재에 앞서 마지막 새벽정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21일간 500km를 걸으면서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며 수행하겠다고 발심한 결사대중을 비롯해 결사대중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불자들까지 70여명이 동참했다.새벽 3시 봉은사 부처님을 향해 삼배를 올린 참석대중은 봉은사를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천호대교까지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상월선원 결사대중의 두 번째 만행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극난극복의 서원을 더해 발걸음을 옮긴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추진위는 8월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행결사 21일 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만행은 ‘불교중흥과 국난극복 자비순례’라는 제목으로 길 위에 선다. 10월7일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를 출발해 27일 서울 봉은사까지 21일간 499km를 온전히 걸음에 걸음을 더해 순례한다. 공주 태화산 예비순례 참가자를 비롯해 참가를 희망하는 대중들로 결사대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올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랬던 것처럼 직접 걸어서 성지를 순례해봤으면 했기 때문입니다. 인도만행결사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동참을 신청했습니다.”조계종 호계원장 무상 스님은 이번 인도만행결사에 신청한 최고령자다. 스님은 세납 72세의 나이에도 선두에서 순례대중을 이끌며 3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70세 이상은 안 된다고 하기에 걷다가 쓰러지면 갠지스강에서 화장해 달라고 하고 어렵게 참가했어요. 걸으며 정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만행결사의 힘으로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아지고
“올해 초 코로나로 극한에 가까운 고립생활을 경험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상월선원 아홉 스님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습니다. 상월선원 스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만행결사 최연소 참가자는 대구 경북대에 재학 중인 22살의 백준엽씨다. 그는 상월선원 스님들이 인도만행결사에 앞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예비순례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동행을 신청했다.“스님들이 걷는 큰 걸음에 미약하지만 제 작은 걸음이 더해진다면, 저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기에 주저없이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시간과 여건 등으로 인도만행결사 동참
“처음 만행결사를 추진하며 45일이 넘는 시간을 동참할 분이 과연 몇이나 될지 우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76명의 대중이 동참을 신청했습니다. 이제 어떤 분들로 결사대중을 구성해야 할지 즐겁기도,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인도만행결사 지객 소임을 맡은 원명 스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동참과 열의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인도만행결사는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흐름을 위한 작은 도전일 뿐입니다.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지만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인다면 정체된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나리
날마다 걸었다. 틈틈이 걷고 마음으로 매일 걸었다. 지난겨울 상월선원의 천막결사는 혹독했다. 아홉 스님들의 목숨을 건 정진력은 수행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인고의 겨울을 나고 코로나19의 어수선한 봄을 보내고, 상월선원 정신을 잇는 두 번째 결사가 발표됐다. 인도만행결사였다. 인도만행결사는 인도로 떠나, 부처님께서 수행하고 전법했던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45일에 걸쳐 1080km를 순례하는 구법의 여정이다. 척박한 인도의 땅과 기후를 견디며 매일 30km를 걷는 고행의 길. 그 길에 서겠다고 결심한 순간 순례는 시작
한국불교 중흥의 대원력을 향한 상월선원 두 번째 결사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회향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두 번째 예비순례가 진행된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30일 공주 태화산 일원에서 예비순례 3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예비순례가 진행된 충남지역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호우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우려 속에 시작됐다, 다행히 예비순례가 진행된 태화산 일원은 걱정했던 큰 비는 없었으며,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마저 날이 밝아오면서 잦아들었다.참가대중은 아침예불을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에도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흔들림이 없었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9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 두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28일 늦은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졌지만 참가대중은 3시40분 봉행되는 아침예불을 위해 서둘러 모여들었다.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과 몸 풀기 체조에 이어 행선의 시작을 알리는 죽비소리가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 울려 퍼졌다.추진위는 이날 기상악화와 안전 등을 고려해 10km 구간을 3번 왕복하는 것으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