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부산, 비대면 ‘희망불씨 콘서트’로 온정 나누다

12월18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본부장 이·취임식…심산 스님 인사
온라인 유튜브 통해 실시간 방송
댓글 소개하며 비대면 행사 눈길
특별환우 윤솔 어린이 사연 소개
‘청공’, ‘삼총사’ 축하 공연 펼쳐

지난 1년 동안 배포한 저금통을 모아 저소득 난치병 환우들을 돕기 위해 열리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의 ‘100원 희망 불씨 콘서트’가 본부장 이·취임식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음악회로 전개됐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는 12월18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제15회 100원 희망 불씨 콘서트’를 개최했다. 2020 생명나눔의 날을 맞이하여 부산시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행사는 부산광역시, 부산은행과 부산지역 각 언론사, 불교계 언론사의 후원과 문화예술 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의 특별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TV’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하는 비대면 행사로 전개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지은아 부산불교방송 아나운서는 행사 중에도 수시로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댓글을 소개하는 등 온라인 참여율을 높이는 실시간 콘서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지난 15년 동안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본부는 이 영상을 통해 초대 본부장을 맡아 올해 상반기까지 본부를 이끌어 온 원범 스님의 이임을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신임 본부장을 맡은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취임의 포부를 알리는 장이 마련됐다. 또 사단법인 미소원이 1년 동안 모은 저금통 후원금 전달식과 감사패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콘서트 특별 환우로 선정된 윤솔 어린이의 사연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축하 무대로는 불교남성중창단 ‘청공’, 트로트 그룹 ‘삼총사’가 각각 공연을 펼쳤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심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의 창립과 기초를 세우시고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부산지역 환우를 위해 진력하신 원범 스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무거운 소임의 무게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운영이사님 그리고 물심양면 함께해주시는 후원자 및 봉사자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도 힘겨워하는 모든 생명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소원은 총 8,584940원을 2020년 난치병 환우 돕기 기금으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부산시장 감사패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목종 스님(대광명사 주지)과 사단법인 미소원(이사장 장유정), 부산지역본부장 감사패는 강재실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생명나눔팀 소속 포교사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