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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등축제, 송상현광장서 ‘희망과 치유’ 등 밝히다

  • 교계
  • 입력 2021.05.03 16:31
  • 수정 2021.05.09 13:15
  • 호수 1585
  • 댓글 0

부산불교연, 5월1일 점등식
매일 릴레이 약사 기도 봉행
회향식 16일…부산불교대상 시상

불기 2565년 부산 연등축제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장엄등을 밝히며 희망과 치유를 발원하는 릴레이 기도의 막을 올렸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5월1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부산 연등축제 - 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송상현광장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주제로 하는 장엄등 50여 점이 불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극복과 국운융창, 부산발전 및 안녕을 기원하는 릴레이 약사여래 기도 입재식도 병행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부산연등축제 마크가 찍힌 마스크가 배포돼 호응을 더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점등사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어느 해보다 타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인간의 존귀함을 밝히시고 삼계의 고통으로부터 편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첫걸음을 새기며 우리 모두 대자비심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발원한다”고 전했다.

수석부회장 영제 스님도 봉축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자성을 밝히는 등불이며 이는 곧 진리의 등불, 깨달음의 등불”이라며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처럼 세간의 어둠을 사라지게 하고 희망을 밝히는 기원을 모은다면 이 광명으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역시 봉행사에서 “연등에 불을 밝히는 좋은 인연 공덕으로 한 사람과의 인연이 아닌 이 세상과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일상생활이 멈춰서 있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남의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보살피고 양보하고 헤아리며 부처님 세상에서 함께하는 불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서원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한 사람의 불자로 이 자리에서 함께 점등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희망과 치유의 등불을 밝히며 부산시민이 모두 평안하며 지역의 정치, 사회, 경제 전 분야에서 화합과 발전을 거듭하는 행복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날 점등식 법석에는 승가를 대표해 부산불교연합회장이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수석부회장이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해 상임부회장인 진각종 부산종무원장 진광 정사와 태고종 부산종무원장 마나 스님이 참석했다. 또 영주암 주지 범산, 선암사 주지 원타, 법계종 총무원장 대원 스님, 총지종 정각사 주교 법경 정사,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보운, 연제구불교연합회장 보당, 관음종 부산교구 홍법사 호명, 동래구불교연합회장 용하 스님, 일본 진여원 상임이사 정경숙 국원, 범어사 국장단 스님 등이 동참했다.

재가 대표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수석부회장, 최금식 국제교류부회장, 이수태 대외협력부회장, 박형연 사회공헌부회장, 김원용 재무부회장, 정종원 사회교육부회장, 박종문 총무부회장, 신기열 경조부회장, 이희태 기획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송상현광장의 장엄등은 오는 16일까지 매일 저녁 부산시민을 위해 희망과 치유의 빛을 전한다. 기간 중 약사여래 기도는 5월2일 영도구불교연합회, 3일 태고종 부산종무원, 4일 동래구불교연합회, 5일 부산진구불교연합회, 6일 금정총림 범어사, 7일 화엄승가회, 8일 재단법인 진여원, 9일 대한불교해인종, 10일 금정구불교연합회, 11일 대한불교진각종, 12일 대한불교법계종, 13일 천태종 삼광사, 14일 연제구불교연합회, 15일 총지종 부산교구청이 주관한다. 5월16일 오후6시에는 회향식이 봉행된다. 회향식에서는 제3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편 문화제 기간 중 기도와 법회는 모두 유튜브 ‘부산불교연합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현장 동참자는 모두 살균과 체온측정, 거리두기를 위한 방역 부스를 통과해야 전시장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릴레이 기도 진행 중 보시함의 모금액은 전액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5호 / 2021년 5월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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