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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 스님 입적 소식에 이낙연‧오세훈 비롯해 애도 메시지

  • 교계
  • 입력 2021.07.22 16:45
  • 수정 2021.07.22 20:12
  • 호수 1595
  • 댓글 0

7월22일, 개인 SNS서 추모
“불교 시대적 흐름 이끌어”
"나눔의집 설립 스님 공 커"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입적 소식에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22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월주스님의 가르침 따르겠습니다”라며 한국불교사에 무수한 족적을 남긴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월주 스님은 생전 불교가 가야 할 시대적 흐름을 이끄셨다”고 회상하며 “‘깨달음의 사회화’를 강조하며 노동, 인권, 복지, 환경, 통일사업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를 만들어 제3세계 국가들을 돕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고 종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종교지도자 삼총사’로 국가와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주 스님이 평소 설했던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약이 필요한 사람에겐 약을 주어야 한다”는 법어를 인용하며 “세상과 함께 호흡하신 스님의 생은 저희에게 죽비와 같다.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끝으로 월주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22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한국불교사에 무수한 족적을 남긴 월주 스님의 입적을 애도했다. 이낙연 SNS 갈무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22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한국불교사에 무수한 족적을 남긴 월주 스님의 입적을 애도했다. 이낙연 SNS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도 스님을 그리워하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오세훈 시장은 7월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월주 스님은 저와 인연이 깊은 분”이라며 이날 오전 열반한 스님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 시장은 스님에 대해 “찾아뵐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말씀뿐 아니라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넓은 식견으로 고견을 주셨던 분”이라며 “십여 년 전 서울시장을 역임할 때도 잘할 땐 잘한다고, 못할 땐 못한다고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오시장은 “월주 스님께서는 평소 불교계가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세상의 아픔을 나눠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불교계에서 처음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도 월주 스님의 공이 컸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재난으로 힘든 이웃을 위한 긴급 구호사업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발벗고 나셨던 분”이라며 “차별, 냉대,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위해 자비를 몸소 실천하셨던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였다”며 스님의 명복을 빌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월주 스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스님의 입적에 애도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 SNS 갈무리.
오세훈 서울 시장이 월주 스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스님의 입적에 애도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 SNS 갈무리.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경실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나눔의집 활동에 앞장섰던 모습, 특히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IMF 실직가정의 아픔에 팔을 걷어붙였던 모습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재난 시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함께 사는 공동체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월주스님의 업적을 기렸다. 그러면서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님과 함께 종교의 화합에 애쓰셨던 모습 역시 차별과 혐오, 배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써의 공존을 도모한 큰 모습이었다”며 “스님이 남긴 그 자취를 잊지 않겠다.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월주 스님의 업적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SNS 갈무리.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월주 스님의 업적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SNS 갈무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월주 스님에 대해 “현대 한국 불교사의 자락마다 큰 족적을 남긴 산증인”이라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박 의원은 “스님은 불교 정화운동,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 해외구호단체인 ‘지구촌 공생회’를 통해 제3세계에서 긴급구호활동과 교육지원사업을 펼쳤다”며 우리 사회에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종교인이자 사회운동가라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월주 스님이 설한 ‘자기 하는 일에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을 떠올리며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 많은 국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SNS 갈무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SNS 갈무리.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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